이번에는 카멜 게이밍 의자 GC-1 사용 후기를 올립니다.
테스트할 카멜의 GC-1이라는 제품은 일명 게이밍 의자라고 불리는 레이싱 카시트의 모양을 모방한 의자입니다. 때문에 등판의 모양이 앉아있는 사람을 꼭 잡아주는 모양이고, 등판 틸팅도 자동차 좌석 시트를 젖힐 때와 같은 방법으로 레버를 당겨 등판을 젖힐 수 있는 의자입니다.
표준체형(?)(180cm, 98kg)인 제가 직접 앉아보고 어떤 부분이 좋은지, 개선이 필요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택배 상태 및 제품 포장상태
- 제품은 특성상 별도의 택배 박스를 이용하진 않았습니다.
- 무지 골재 박스에 브랜드 로고, 제품명, 간단한 스펙 등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 내부는 따로 완충 처리나 격벽 처리되어 있지 않고 부속품만 하나하나 포장 또는 완충 처리되어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 꽤 조밀하게 쌓여있는 관계로 배송중 부품들이 크게 흔들릴 것 같진 않습니다.
2. 구성품
- 여느 조립 형태의 의자들이 다 그렇듯이 부품들의 구성에 있어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오발은 철재 재질로 압축 성형이 된 구조이며, 중심봉이 끼워지는 중심 부분에 용접 처리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 중심봉은 CLASS 4 제품이라고 합니다.
- 바퀴는 나일론 바퀴로 큼직한 편입니다.
- 허리쿠션과 헤드레스트 부분에 끼울 수 있는 목 받침 쿠션은 벨트형으로 장착하게 되어 있습니다.
- 하단부 락킹은 게이밍 체어 특성상 중심봉 높이 조절 부분만 있습니다.
- 가죽 부위는 PU 재질로 부드러운 느낌을 주며, 허리쿠션은 단단, 목 쿠션은 말랑한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 락킹과 중심봉의 연결 부위가 다소 약해 보여 다소의 보강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암레스트는 좌우로 틀어서 사용이 가능하고 높낮이도 조절 가능하나 앞뒤로 조절은 되지 않습니다.
3. QC 및 AS
- 제품의 외관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으나 기능상 삐걱대는 잡음이 발생하는데, 문의 결과 현 상황에서는 제품 특성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4. 조립
- 조립은 기본 매뉴얼이 제공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으며, 관련 제품을 조립해보신 분이라면 매뉴얼 없이도 쉽게 조립 가능할 정도로 조립 난이도가 낮습니다.
- 매뉴얼 좌측 상단에 조립 동영상 URL이 들어있는 QR코드가 없고 해당 자리가 비워져 있어 이는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의자의 하단부 오발을 조립하는데 있어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 하판과 락킹을 결합하는 부위가 완성형 프레임 구조가 아닌 각 부품들을 직결하는 구조입니다.
- 가죽 등을 덧대고 그다음 볼트 자리를 뚫었는지 볼트를 결합할 때 살짝 남은 부스러기가 같이 들어가서 볼트 결합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 건 아쉬웠습니다.
■ 실사용 느낌
- 전체적인 느낌은 레이싱 의자를 모티브로 한 것답게 사람을 잡아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좋게 이야기하자면 안정감이 들었고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그 외의 자세를 취하기가 어렵다는 느낌이었습니다. (ex 양반다리)
- 의자를 뒤로 젖혀보면 오발의 앞면이 뜰 때가 있는데, 안전상 그 이전 각도 정도까지만 사용해야 한다고 판단됩니다. (마지막 사진 참고)
- PU 타입의 인조가죽의 촉감이 부드러워서 좋은데, 특유의 강하진 않지만 빠지지 않는 화공약품 냄새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 바퀴는 초반에 잘 구르지 않는 느낌이었으나 반나절 정도 사용해보니 잘 구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암레스트(팔걸이)의 경우 좌우로 너무 쉽게 젖혀지는 특성이 있었으나, 쿠션감은 좋았습니다.
- 암레스트의 높이가 최대에서도 다소 낮다고 생각되었습니다.
- 가장 아쉬운 점은 소음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하루 만에 끼기긱 삐거덕 거리는 소음이 발생하는데, 이와 관련 카멜에 문의 결과 공장과 소통 중이지만 특별한 해결책이 없다고 하는 걸 봐선 제품의 특성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중심봉의 최저 높이에서도 키가 다소 작은 사람의 발이 뜰 정도로 기본 높이가 높은 점도 다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5. 총평
이번에 사용해본 카멜 게이밍 의자 GC-1은 레이싱 카시트를 모티브로 한 의자로, 실제 앉아보니 앉은 사람을 안정적으로 잘 잡아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체형에 따라서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허리쿠션과 목 쿠션을 이용해서 더 편안한 자세를 연출할 수 있었으며, 특히 목 쿠션의 경우 쿠셔닝이 말랑말랑한게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전체적인 가죽은 PU 재질의 인공 가죽으로 꽤 말랑하고 부드러운 촉감을 줍니다. 큼직한 나일론 바퀴도 부드러워 전반적인 사용감이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PU 재질의 인조가죽에서 특유의 화공약품 냄새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부분은 다소 아쉬웠으며, 최저 높이가 다소 높아 키가 작은 분들께서는 해당 부분은 고려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설치 하루 만에 삐거덕 거리는 소음이 발생했는데, 이는 유통사에 문의 결과 현재 상태에서는 제품의 특성으로 봐야해서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매뉴얼의 좌상단 '조립 동영상 ' QR은 빠지지 않고 인쇄되도록 수정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삐걱임 소음' 해결 방법 ★★
이래저래 많은 부분을 일일이 눌러가며 테스트해보니, 그 원인은 락킹을 하판에 고정하는 나사 4개에서 유격이 생기며 금속판을 긁는 소리였습니다. 때문에 애꿎은 다른 연결 부위나 중심봉에 열심히 윤활제 뿌릴 필요가 없습니다.
일단 4개의 나사를 분리 후에 나사의 머리 부분이 락킹 판과 닿는 곳에 그리스(어떤 그리스라도 OK)를 발라줍니다. 이 경우 나사가 쉽게 풀릴 수 있으니 순간접착제 1 ~ 2 방울을 볼트에 뿌려 조여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앉아보면 삐거덕 거리는 소음이 해결됩니다. (생각외로 해결방법은 간단합니다.)
이 필드 테스트는 (주)카멜인터내셔널과 쿨앤조이 필드테스트 행사를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