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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의 영웅, 하늘의 별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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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2. 08:22:45
조회 수
774
12
댓글 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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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의 영웅, 하늘의 별이 되다



4월 12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우리나라에서는 특별한 날이 아니지만,
사실 이날은 우리나라 시련의 역사의 변곡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입니다.

바로 1951년 4월 12일, 에티오피아 강뉴부대가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출정식을 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또 이날은 그로부터 15년 전인 1936년,
국제연맹이 이탈리아의 공격으로부터 도와줄 수 없다고
통첩을 보낸 날이기도 했습니다.

1935년, 이탈리아는 식민지를 개척하기 위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를 공격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공격해오는 이탈리아 군대를 막지 못했습니다.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는 영국으로 망명했다가
제네바 국제연맹에 참가하여 에티오피아를
도와달라고 애타게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국제연맹은 도와줄 수 없다고
에티오피아에 최후의 통첩을 보낸 날이 바로
'1936년 4월 12일'이었습니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1951년 4월 12일'은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에티오피아 강뉴부대가
출정식을 한 날입니다.

100% 지원병으로 구성된 강뉴부대가 출정식을 하면서
15년 전 '1936년 4월 12일' 국제연맹으로부터 받은
약자의 서러움을 가슴 깊이 새기며 약한 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노라고 결심한 날이
바로 '1951년 4월 12일'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목숨 걸고 싸웠던
영웅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
늦었지만 그 영웅들에게 감사함을 계속 전하고 싶은데,
애석하게도 그분들에게는 시간이 별로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 4월 8일, 또 한 명의 영웅이 하늘의 별이 되셨습니다.
그의 이름은 멜레세 테세마((Melesse Tesessma), 항년 92세.
그는 6.25 전쟁에 참전했던 강뉴부대원이었습니다.

1952년, 황실근위대에 근무했던 멜레세 소위는
22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자진해서 머나먼 타국의 전쟁터로 향했습니다.
황제가 황실 근위대에 친히 지어준 이름이 '강뉴'였는데,
이는 에티오피아어로 '적을 초전에 격파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실제로 그 이름처럼 강뉴부대원들은 253번의 전투에서
253번의 승리를 거두는 불패 신화를 만들었습니다.

강뉴부대 4중대 멜레세 테세마 소위 역시 불패 신화를 이어갔습니다.
그는 요크고지, 낙타고지, 358 고지, 알발디고지에서
치열한 전투를 했고, 전쟁 중 오른쪽 다리에
부상을 당했습니다.

젊은 군인에서 백발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협회장이 된
멜레세 테세마 대령은 생전에 전쟁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알발디고지를 점령한 뒤 진지를 구축한 후
무기 보급을 받으려고 후방으로 가는데 부대원 1명이 안 보여
다시 돌아가 보니 적의 진지 부근에서 전사체로 발견되어
줄로 묶어 이송했던 일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죽더라도 함께 했습니다."

"적을 죽이지 못하면 내가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포로가 되느니 차라리 그 자리에서 죽자는 마음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죽음에 대한 공포보다 더 두렵고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경험하지 못했던 강추위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이겨낸 우리는 전투에서
계속 승리였습니다.





전승을 하고 돌아온 강뉴부대를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와
에티오피아인들은 자랑스럽게 맞아주었지만,
승리의 기쁨은 잠시였습니다.

그 사이 에티오피아에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서게 되면서
이들은 공산주의와 싸운 대가로 하루아침에 영웅에서
반역자로 그 지위가 곤두박질쳤고, 후손들까지도 핍박을 받으며
벗어나기 힘든 굴레를 썼습니다.

평생을 가난과 핍박 속에서 살아온 에티오피아 강뉴부대원들...
멜레세 테세마 역시 전쟁으로 인한 부상과 계속되는
핍박 속에서 모진 세월을 견디며 살았습니다.

젊은 군인이었던 그는 어느덧 백발의 노인이 되었고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했던 그는 생전에
이런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저는 한국의 두 가지 모습을 모두 지켜봤습니다.
하나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것, 또 하나는 급성장을 한 대한민국.
선진국의 반열에 들게 된 대한민국의 모습에 나를 포함한
강뉴부대원들이 더 행복해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흘렸던 피가 무의미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아직 어려움이 많다 보니,
지금은 대한민국에 많은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그때마다 괜스레 미안해지는데, 우리나라도 머지않은
훗날 경제가 안정되어서 보답할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습니다."

***********************************************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했던
멜레세 테세마 대령님,
하늘나라에서 평안히 쉬십시오.
당신이 있어서 그리고 강뉴부대가 있어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마음 다해...
존경합니다.

따뜻한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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