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성장이 무섭다. 인텔에 이은 만년 2위로만 기억되었던 AMD가 라이젠을 통해 완전히 CPU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바꿔버렸다. 이젠 더 이상 가성비로 만족하며 사용하는 제품이 아닌 가격과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말이다. 여기에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다양한 메인보드까지 존재하기 때문에 이젠 정말 AMD의 시대가 온 것 같다. 오늘은 라이젠 4세대를 지원하는 모델 중에서 뛰어난 가성비 메인보드를 소개하려 한다. 바로 BIOSTAR B550M-SILVER다
| 언박싱 & 제품구성
패키지 디자인은 심플 & 깔끔하다. 제품명에 실버가 들어가는 만큼 패키지 디자인에도 은색을 포함시켜 심플하게 제작했다. 제품명과 함께 오른쪽 하단에는 4년 무상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 단, 제품을 구매한 후 VIP 케어에 제품 등록을 해야 한다. 돈 들어가는 것 아니니 꼭 등록해두길 바란다.
패키지 뒷면에는 디지털 PWM, Dr. MOS, PCI-e 4.0, 2.5 GUARD와 같은 제품에 대한 주요 특징, 그리고 간략한 스펙 정보들이 표시되어 있다. 해당 내용들은 아래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다루겠다.
가성비 메인보드임에도 구성이 상당히 알차다. B550M 메인보드, 사용 설명서, 드라이브 CD, I/O 백패널 가이드, 4개의 SATA 케이블이 담겨 있다. 대부분의 중저가 모델들이 SATA 케이블을 2개 제공하는데 비해 2개를 더 제공해 주기 때문에 저장 장치를 여러 개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상당히 유용하다.
| 디자인 & Spec
제품명에 SILVER가 포함되어 있어 전체 컬러가 은색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진 않다. 보드는 검은색 또는 다크 그레이에 가까운 색이며 방열판 등이 은색으로 구성되어 있다. 레이아웃 자체가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어 조립 시 편의성면이나 시각적인 부분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전원부에 발생하는 열을 제어하기 위한 방열판과 I/O 인터페이스를 정전기로부터 정전기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새로운 ARMOR GEAR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제공한다.
I/O 포트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와이파이 모듈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안테나 단자가 기본 제공되며, DVI/HDMI/DP 포트를 모두 지원한다. USB Type-C 포함 총 8개의 USB 포트를 제공하고 있어 확장성 면에서도 부족함을 느끼기 힘들다.
BIOSTAR B550M SILVER SPEC
CPU 소켓 : AM4
폼팩터 : M-ATX(24.4 x 24.4cm)
전원부 : 8 + 2 페이즈
메모리 종류/속도/슬롯/용량 : DDR4 / PC4-39400 / 4개 / 128GB
M.2 슬롯 : 2개
SATA3 슬롯 : 6개
PCIe 슬롯 : x16 2개 / x1 1개
내장 사운드 : Realtec ALC 1150
LAN : Realtec RTL8125B
부가기능 : UEFI, ARGB 지원
| 퍼포먼스
메인보드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역시 전원부다. BIOSTAR B550M SILVER의 전원부는 8+2 페이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Dr.MOS 설계를 통해 탁월한 발열 억제 성능과 뛰어난 전력 효율성 및 성능 개선 효과를 보인다. 무엇보다 향상된 전력 안전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전원부 고장으로 인한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M.2 슬롯 역시 2개(PCIe 4.0 x1 / PCIe 3.0 x 1)를 지원한다. 최근 M.2 NVMe SSD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여전히 가성비 면에서는 낮은 효율을 보여주지만 속도/성능 면에서는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때문에 고사용 PC를 구성하는 사용자들이 필수적으로 선택하고 있다.
M.2 슬롯을 2개 제공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의 NVMe SSD를 추가할 때도 문제없이 사용 가능하다. 성능과 디자인을 향상시켜줄 실버 컬러의 이쁜 방열판이 기본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 살짝 아쉽지만 가성비를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6개의 SATA3 슬롯을 지원하기 때문에 대용량의 저장 공간 구성이 필수적인 사용자들도 걱정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다. 주의할 점은 CPU 소켓 기준 멀리 있는 M.2 슬롯을 사용할 경우 SATA 5, 6번 커넥터가 비활성화된다는 점이다. 조립 시 꼭 참고해서 두 번 조립하는 번거로움이 없길 바란다.
고사양의 게임 및 소프트웨어 등이 늘어나면서 램의 필요 용량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본 모델은 총 4개의 램 슬롯을 탑재하고 있으며 풀 뱅크 사용 시 최대 128G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당연히 그래픽카드 설치를 위한 PCIe 4.0 X16 슬롯도 탑재하여 RTX 3000 시리즈를 완벽하게 지원한다. 아직 PCIe 4.0의 대역폭을 지원하는 그래픽카드가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게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PCIe 4.0을 지원하는 그래픽카드의 경우 또 그만큼 가격도 상승할 테니 당분간은 출시된다 해도 필자가 구입하기는 어려울 듯싶다.
최신 WiFi6 규격을 지원하기 때문에 유선이 아닌 무선으로도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물론 와이파이6 환경만 갖춰져 있고 별도의 WIFI6 모듈을 구입해 설치해야 한다. 유선으로 인한 공간의 제약 때문에 불편을 느꼈던 유저에겐 상당히 매력적인 기능이다.
| BIOSTAR B550M SILVER 시스템
이번에 새로 구입한 AMD 라이젠 5600X, 화이트 컬러의 Segotep Frozen Tower T5 White 쿨러와 함께 조립을 진행했다. 실버 컬러의 방열판과 화이트 컬러의 히트파이프가 상당히 잘 어울린다.
ATX 규격의 메인보드만 사용하다 오랜만에 M-ATX 규격의 메인보드로 조립을 하다 보니 "조립 편의성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ATX와 전혀 다르지 않은 쾌적한 조립 환경을 제공해 주었다. 게다가 더 작은 PC 케이스를 사용할 수 있는 건 덤이라고 해야 할까?! 미니멀한 PC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으신 분들 중 강력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모두 갖춘 AMD 메인보드를 찾고 있다면 이 제품을 눈여겨봐야 할 필요가 있다.
| 하루준 코멘트
AMD가 라이젠 4세대 버미어의 생산량을 늘리면서 국내 수급도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수급 부족과 가격 불안정으로 Ryzen 시스템 구성을 미루던 필자 주변 지인들도 메인보드 추천을 요청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VIP 케어 등록 시 4년 무상 서비스, Dr.MOS 탑재로 독보적인 발열 억제와 뛰어난 전력 효율성을 기반으로 하는 강력한 오버클럭 성능, PCIe 4.0과 와이파이6를 지원하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가성비 AMD 메인보드를 찾는다면 바이오스타 B550M은 좋은 선택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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