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ASUS ROG KERIS WIRELESS 유무선 마우스 사용 후기를 올립니다.
기존까지는 국민 마우스라고 불리는 로지텍 G304를 사용했었습니다. G304 특징상 유선과 크게 딜레이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고, 배터리가 워낙 오래가는 특징이 있어서 만족했는데, 아쉬운 건 스위치 내구력, 블루투스, 쉘 내구력, 비대칭 그립 등이 아쉽더군요. 그런데 KERIS의 경우 PBT 재질 버튼, 비대칭형 쉘, 블루투스 및 유선도 지원하는 등 원하는 부분 등을 딱 채워주는 마우스라고 생각됩니다.
1. 택배 상태 및 제품 포장상태
- 제품은 택배 박스를 이용하여 배송되었습니다.
- 내부에는 별도의 완충재가 없었습니다.
- ROG 라인업이라는 걸 강조하듯 제품 겉비닐 부터 ROG 로고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 본품 박스는 전체적으로 무광 코팅된 블랙 색상의 두꺼운 종이 재질입니다.
- 제품의 사진과 특징 등이 컬러 인쇄되어 있으며, 로고 및 사진 등은 유광 인쇄되어 있습니다.
- 전반적으로 박스의 디자인부터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 본품 박스는 하단부가 막힌 구조로 봉인씰은 한쪽에만 적용되어 있습니다.
2. 구성품 및 자세한 제품 사진
- 구성품으로는 마우스 본체 및 여분의 스위치 1쌍, 여분의 피트(4개), 사이드 버튼 추가 2쌍, USB 케이블(파라코드), 매뉴얼 및 품질 보증서로 이뤄져 있습니다.
- 쉘은 비대칭 타입으로 오른손 잡이용입니다.
- RGB는 휠과 쉘의 후면부 ROG 로고 부분에 들어옵니다.
- 하단의 피트는 4방향에 삼각형 모양으로 붙어 있으며, 엣지 부분이 둥글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 전용 수신기는 하단에 수납되어 있습니다.
- 케이블은 패브릭 타입의 파라코드입니다.
3. QC 및 AS
- 외관상, 기능 및 성능상 불량은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4. 실 사용 테스트
-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하드웨어
- 스펙의 센서 부분은 표기가 잘못된 것으로 PMW3389에서 전력 효율을 높인 PAW3335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 제품은 독특하게도 스위치 교환형 제품입니다.
- 때문에 스위치 고장(ex 더블클릭)이 발생했을시 손쉽게 교체하여 고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 기본 장착된 스위치는 ROG용 특주품으로 7천만회 스위치이고, 추가로 여분의 스위치 한 쌍(옴론)이 구성품으로 들어 있습니다.
- 사이드 버튼 두 개도 자석으로 붙어 있어 손톱이나 핀셋 등으로 빼낸 다음 손쉽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 소프트웨어
- ASUS Armoury Crate를 이용하여 펌웨어 업데이트 및 RGB 등 각종 설정이 가능합니다.
- ASUS AURA Sync 지원 제품이 많다면 단일 프로그램으로 관리가 가능하여 한결 깔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 개인적인 기준으로 RGB 조절 프로그램 중 그나마 ASUS Armoury Crate의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되는데, 실제로 새로운 AURA Sync 지원 하드웨어를 시스템에 설치할 때마다 별다른 인식 문제없이 컨트롤이 잘 되었습니다.
- DPI는 100단위로 조절이 가능하며, 4가지 설정으로 온보드 메모리에 저장이 가능했습니다.
■ 그립감
- 손크기는 꽉 찬 F10 정도이며 클로 그립과 핑거 그립의 중간 그립을 사용하는데, 그립감은 상당히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 쉘 크기가 작은 편이고 비대칭인 점이 그립에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 전면의 좌우 버튼의 재질이 PBT인데 촉감이 아주 살짝 까끌까끌한 게 적당한 느낌입니다.
- 좌우 사이드 면은 플라스틱으로, 개인적으로 쉽게 오염되고 떨어지는 고무 재질 보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5. 총평
이번에 테스트해본 ASUS ROG KERIS WIRELESS 유무선 마우스는 기존 G304에서 있었으면 하는 기능 대부분이 들어있는 마우스라고 생각됩니다. 유선뿐만 아니라 무선에 있어 RF 타입과 블루투스 모두 지원하는 부분이 확장성에 있어서 상당히 유용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스위치 달린 마우스라면 피할 수 없는 더블클릭 등의 스위치 고장에 있어 '스위치 교환형'이라는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매우 큰 메리트로 다가왔습니다. 기본 장착되어 있는 스위치도 ROG 특주품으로 7천만회의 내구력을 가지고 있으며, 추가로 스위치 1쌍을 번들로 제공하고 있는 점도 메리트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소소하게 사이드 버튼을 기본 블랙 색상과 더불어 그레이, 핑크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부분도 맘에 들었습니다.
RGB는 쉘 후면부의 로고 부분과 휠 부분에 들어오는데, 휠 부분의 고무 부분에도 RGB가 투과되어 오묘한 느낌이 납니다. 전반적인 RGB의 품질은 부드럽고 광량 조절 및 끄기까지 가능하여 RGB 부분도 여러모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하단 피트도 작지 않은 사이즈로 4방향에 삼각형 형태로 붙어있고, 피트의 엣지 부분 마감이 둥글둥글하게 되어 있으며 여분으로 4개를 추가 제공해 주는 점도 좋게 느껴졌습니다.
거의 단점이 없어 보이지만 개인적으로 딱 두 가지를 단점으로 꼽고 싶습니다.
하나는 배터리 운용시간입니다. 충전형이며 500mAh 용량의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는데, 사용시간상 78시간, RGB를 켰을 때 56시간 정도의 사용시간으로 사용자에 따라서는 짧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실제 G304의 경우 일반 알카라인 건전지 기준 250시간여 정도인 걸 감안하면 아쉬운 부분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사소한거지만 기본 제공되는 파라코드를 들 수 있겠습니다. 파라코드 자체는 괜찮은데, 그걸 정리하기 위해 같이 제공된 벨크로 타이 때문에 유의하지 않을 경우 패브릭 소재인 파라코드의 겉면이 뜯기는 부분이 있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전체적으로 패키징부터 구성품까지 고급형 제품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보급형에서 아쉬운 부분을 많이 채워주는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