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페어’ 아키텍처 기반의 두 번째 세대 RTX 그래픽카드인 RTX 30 시리즈는 RTX 20 시리즈와 비교하여 엄청나게 향상된 성능과 성능대비 값싼 MSRP(권장소비자가격)로 출시 전부터 대박의 조짐을 풍겼다. 특히 엔비디아에서는 이번 암페어 아키텍처 칩셋의 생산을 처음으로 삼성 파운드리에 의뢰하면서 우리에게는 좀 더 뜻깊게 다가올 시리즈이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사진출처 : nividia.com)
그리고 작년 하반기에 엔비디아 ‘암페어’ 아키텍처의 첫 완성품인 RTX 3080이 등장하였고, 고사양 게임에서 4K 해상도를 정복하는 엄청난 성능을 보여주면서 실제로 대박을 터뜨렸다. 그러나 머지않아 그 대박의 주인공들 중에는 게이머가 낄 자리가 없다는 불운이 따라왔다.
코로나19의 여파와 반도체 수급의 난항, 비트코인 채굴의 열풍 등의 여러 가지 요인으로 그래픽카드의 수요를 공급이 충분히 따라가지 못했고,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라 가격이 폭등했다. 이러한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고 점점 오르기만 하는 등 언제 나아질지 모르는 전망 속에서 게이머들은 현재의 가격에 안주하여 그냥 구매를 하거나 간간히 특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사진출처 : nividia.com)
어쨌든 이번에 엔비디아에서 새롭게 출시한 지포스 RTX 3060 칩셋은 RTX 30 시리즈의 가장 막내 라인업으로 MSRP $329로 출시하여 이전 세대 RTX 2060 MSRP $349 보다 실제는 저렴하다. 현재는 비트코인 채굴 열풍으로 씨가 말랐지만 추후 공급이 원활하게 되어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안정화 된다면, 메인스트림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60 시리즈인 만큼 추후에도 계속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된다.
특히 이번에 소개하는 <이엠텍 지포스 RTX 3060 STORM X Dual OC D6 12GB> 제품의 경우 국내에서 선호도 1위라고 여겨지는 이엠텍에서 유통하는 제품이다. 현재 수급난을 겪고 있음에도 자사 그랙픽카드 통합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하고 있는 이엠텍 지포스 GTX 1660 Super의 바로 다음 순위인 2위를 기록하여 이엠텍에서만 무려 1, 2위를 독식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그래픽카드의 특징으로는 메인스트림 라인업이지만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보다 더 높은 비디오 램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무려 GDDR6 12GB에 달하는 비디오 램 용량은 게임 외에도 그래픽 렌더링 등의 작업용으로 사용할 때 이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인 크리에이터 시대가 도래하면서 현대인들은 게임 외에 작업용으로도 많이 사용한다는 시대적 배경이 제품에 반영된 것 같다.
<이엠텍 지포스 RTX 3060 STORM X Dual OC D6 12GB>의 디자인은 이전 세대의 동일 제품과 비교하여 크게 변화된 것을 볼 수 있다. 먼저 이전 세대에서 그래픽카드 하우징에 잡다한 패턴을 집어넣으면서 약간 집중이 안 되던 디자인은 반듯하고 깔끔하게 변화됐다. 자칫 심심할 수도 있는 디자인이지만 그 안에는 헤어라인 패턴이 들어가서 메탈 느낌이 나고 훨씬 세련되어 보인다.
LED도 더욱 특별해졌다. 이전 세대에서는 측면에 화이트 색상의 LED가 전부였지만 이번 세대에서는 무려 RGB LED를 탑재했다. 거기에 보너스로 백 플레이트에도 RGB LED 모듈이 탑재되면서 이전 세대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멋진 연출이 가능해졌다.
패키지의 디자인은 이엠텍 STORM X 브랜드가 강조된 형태이다. RTX 2060 STORM X의 경우 그래픽 카드 실사가 프린트되어 있었는데 이번에는 없다. 대신하여 앞서 살펴본 제품 디자인의 아이덴티티라고 볼 수 있는 헤어라인 패턴과 백플레이트 RGB를 형상화한 이미지가 전면 디자인에 반영되어 제품과의 일체감이 느껴진다.
그 밖에 패키지 상자 전면에는 그래픽카드의 주요 특징을 표기하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OC’라는 문구는 팩토리 오버클럭 제품을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엔비디아 레퍼런스 제품의 RTX 3060의 경우 1,777MHz의 부스트클럭 속도를 갖는다. 하지만 이엠텍 RTX 3060 STORM X Dual의 경우 1,837MHz로 기본적으로 공장 생산단계에서 60MHz를 오버클럭하여 출하한다.
따라서 사용자가 별도의 오버클럭을 하지 않아도 기본 RTX 3060보다 아주 약간의 프레임 향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 0-dB 기술이 눈에 띈다. 여기서 말하는 0-dB 기술은 그래픽카드의 GPU나 메모리가 일정한 온도를 넘어가지 않으면 쿨링팬의 동작이 멈추면서 무소음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간단한 인터넷 서핑 등의 작업을 할 때는 팬이 동작하지 않음으로써 불필요한 소음이나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는 에코 기술이다.
실제로 0-dB 기술이 적용되어 시스템 동작 중에 위처럼 온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는 쿨링 팬이 돌아가지 않았다.
제품의 구성품으로는 사용자설명서와 그래픽카드 본체로 단순하다.
이엠텍 RTX 3060 그래픽카드의 길이는 245mm 너비는 119mm로 제법 콤팩트하다. 측면의 두께는 정확히 PCI 슬롯 2개를 사용한다. 따라서 일부 게이밍 목적으로 나오는 ITX 규격의 케이스에도 충분히 호환될 수 있겠다.
90mm 직경의 듀얼 팬을 탑재하였다. 총 9개의 블레이드로 구성되어 RTX 3060 칩셋의 열을 신속하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측면에는 8PIN 보조전원이 들어간다. 실제 제품보다 PCB 기판의 길이가 상당히 짧기 때문에 보조전원의 위치가 약간 중앙에 위치한다. 이 부분은 파워를 연결하는데 어떻게 해야 깔끔하게 연결할 수 있을지 고심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또한 측면의 ‘GEFORCE RTX’ 로고는 RGB LED가 점등된다.
후면에는 백 플레이트가 적용되었다. 백 플레이트 역시 헤어라인 패턴을 가공하여 전체적으로 일체감 있는 디자인이며, 세련된 느낌을 살려주었다.
(사진출처 : nividia.com)
PCB 기판이 끝나는 백플레이트의 한쪽 구석에는 넓은 면적에 걸쳐 벌집 모양으로 타공되었다. 뜨거운 열기가 PCB 기판 위에 머무르지 않고 즉각적으로 히트싱크를 통과해 공기 중으로 흩어질 수 있는 점에서 쿨링 성능이 매우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부분에는 RGB 모듈이 탑재되어 작동 중에는 멋진 RGB 연출도 가능할 것 같아 기대된다.
출력단자의 구성은 HDMI 2.1 1개와 DP 1.4a 3개로 구성되었다. 최대 8K 해상도의 모니터 연결을 지원하며 다중 모니터 연결은 8K 해상도 모니터는 최대 2대, 4K 해상도 모니터는 4개 포트를 모두 연결해 최대 4대까지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는 좋은 구성이다.
4K 모니터를 2대까지만 연결 가능했던 이전 세대와 비교하여 모니터 연결성이 배로 좋아졌다. 비대해진 비디오 램과 더불어 작업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좋은 그래픽카드임을 포트 구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픽카드의 분해는 백플레이트 제거-하우징 제거-히트싱크 제거 순으로 진행하면 된다. 먼저 백틀레이트를 제거해보니 그 안으로 약 14.5cm의 길이의 짧은 PCB 기판이 보인다. 딱 PCIe 슬롯의 길이만큼 커팅 된 기판으로 일체형 수랭 시스템으로 개조한다면 더욱 작은 ITX 시스템에도 들어갈 수 있다.
내부 쿨링시스템은 3개의 니켈도금 히트 파이프와 3개의 대형 알루미늄 히트싱크로 구성되었다. 히트싱크가 전원부부터 GPU 칩셋, 메모리까지 넓은 면적을 커버하고 있어서 뛰어난 냉각 효율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히트싱크의 바닥 면적이 넓어서 GPU가 닿는 부분은 물론 전원부 및 메모리가 닿는 영역까지 써멀컴파운드 또는 써멀패드가 사용되었다. 넓은 면적을 커버하여 효율적으로 발열을 처리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RTX 3060 GPU는 Ampare 아키텍처 기반의 GA106-300-A1 코어를 사용했다. GPU 코어 주변으로 6개의 SAMSUNG VRAM 모듈이 확인되며 개당 2GB로 총 12GB의 비디오 램을 지원한다.
RTX 3060 Ti와 동일한 하드웨어를 공유하고 있어, 전원부의 초크코일, 메모리 등의 빈자리가 확인된다.
그래픽카드의 전원부는 5+2페이즈로 GPU 코어 기준으로 왼쪽에 5페이즈, 메모리 오른쪽으로 추가 2페이즈가 더 구성되어 있다. 7페이즈의 안정적인 전원부 구성으로 좋은 내구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RGB LED는 기본적으로 ‘그린’ 컬러로 설정되어 있다. 또한 2021년 3월 9일 출고분부터는 LED 기본상태가 ‘화이트’ 컬러로 변경되었으니 참고하자.
기본적으로 백플레이트의 LED 모듈이 테두리를 따라서 구성되어 라이저 킷을 이용하여 그래픽카드를 수직으로 장착해도 RGB LED가 모두 관찰될 수 있는 디자인이다. 하지만 측면과 백플레이트가 강조된 형태의 디자인으로 일반적인 형태로 메인보드에 장착했을 때가 외관상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
측면의 GEFORCE RTX 로고와 백플레이트의 RGB는 따로따로 설정할 수 없으며 단일컬러로 표시된다.
백플레이트의 RGB는 허니콤 그릴에도 은은하게 비추기 때문에 미적으로 매우 아름답다. 확실히 이전 세대의 제품보다 RGB 연출효과가 몇 배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RGB LED 컬러는 이엠텍(또는 PALIT) 제조사에 제공하는 'THUNDER MASTER' 소프트웨어를 통해 상세 설정할 수 있다. GPU온도에 따른 컬러, 고정 컬러, 숨쉬기 연출, 무지개 효과 등의 연출을 할 수 있으며 RGB (255, 255, 255) 팔레트를 통해 직접 색상을 지정할 수도 있다. 위 동영상은 무지개 설정을 적용한 시연 영상이다.
그 밖에 THUNDER MASTER 소프트웨어에서는 오버클럭을 메뉴를 지원한다. GPU Clock 및 Memory Clock과 파워와 온도 제한을 슬라이드로 움직이면서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시스템을 자동으로 적정 값을 확인해주는 OC Scan 기능도 있어서 초보자들도 쉽게 오버클럭에 도전해 볼 수 있다.
또한 팬 GPU의 팬 속도 조절 등 다양한 GPU의 하드웨어 설정을 THUNDER MASTER 앱을 통해 결정할 수 있다.
먼저 그래픽카드의 레퍼런스 성능 비교를 위한 3DMARK 13 Fire Strike 벤치마크를 돌려보았다. 결과 중 그래픽카드의 순수 성능 확인은 Graphics Score를 확인하면 된다. 이엠텍 RTX 3060의 경우 21,778점으로 측정되었고 이전세대 RTX 2060 보다 약 3천점 높은 점수로 측정되었다.
오버클럭은 GPU 코어 클럭 145MHz, 메모리 클럭 500MHz를 더 주고 돌려보았으며, 23,008점으로 확인되었다. 오버클럭 전과 후의 성능차이는 약 5.6% 정도로 의미있는 성능 향상이 있을을 보여주었다. 노멀 클럭에서 이전 세대 RTX 2060보다는 약 12.6% 향상된 성능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둘 다 오버클럭을 하여 비교한 결과는 RTX 3060이 좀 더 여유 있게 오버클럭이 잘 들어가서 약 16.2%의 큰 성능 향상 폭을 보여주었다.
▲ 국민 옵션
배틀그라운드의 그래픽 설정은 안티 앨리어싱 울트라, 텍스처 울트라, 거리 보기 울트라, 그 외 나머지 옵션은 매우 낮음인 ‘국민 옵션’에서 측정했다. 식생이나 이펙트 효과를 최소화하여 적군만 식별하기 쉽고, 그래픽 텍스처의 품질을 최대치로 높여서 윤곽선이 뚜렷하게 적을 확인할 수 있는 필수 옵션이다.
<이엠텍 지포스 RTX 3060 STORM X Dual OC D6 12GB> 제품의 게이밍 테스트 결과를 종합해 보았다. 배틀그라운드 ‘국민옵션’을 제외한 나머지 게임에서는 모두 게임 내 그래픽 최고 설정으로 플레이했다.
먼저 FHD에서의 게이밍 경험이다. 주요 게임에서 144Hz 모니터를 활용할 수 있을 만큼 멋진 성능으로 측정되었다. 빠른 주사율을 필요로하는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들은 FHD에서 많게는 200프레임 이상 소화하면서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대부분의 고사양 패키지 게임도 평균 프레임 70에서 120 사이로 나오면서 FHD에서는 무리 없이 풀옵션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성능을 보여주었다.
다음으로는 QHD에서의 게이밍이다. QHD에서도 주요 온라인 게임에서 144Hz 모니터를 활용할 수 있는 멋진 성능을 보여주었다. 고사양 패키지 게임에서도 대부분 평균 60프레임을 넘어가기 때문에 대부분 풀옵션을 넣어주고 부드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4K 해상도이다. 4K 해상도에서도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 정도는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멋진 성능을 제공해주었다. 단, 고사양 패키지 게임에서는 평균 프레임이 40프레임 대로 내려왔다. 일반적으로 3인칭 어드벤처나 오픈월드 게임의 경우 평균 40프레임이 넘어가면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약간의 옵션타협은 필요해 보인다.
그래도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로 4K 해상도에서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성능을 보여주면서 성능적으로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소비전력은 전체 시스템의 아이들 상태와 OCCT GPU 테스트 프로그램을 이용한 GPU 100% 로드상태를 확인한 후 소비전력을 측정했다. 아이들 상태에서 약 87W의 소비전력이 OCCT GPU를 돌리면 평균 273W 까지 상승하였다. 참고로 이엠텍 지포스 RTX 3060 STORM X의 권장 파워용량은 정격 550W로 비교적 낮은 소비전력을 보여주었다.
온도는 IDLE 상태에서 36도 OCCT GPU를 돌린 후 온도는 최대 70℃로 측정되었다. 0-dB 기술이 적용되었기 때문에 아이들 상태에서는 쿨링팬이 회전하지 않았으며, 쿨링팬이 회전하지 않았음에도 36도라는 낮은 온도를 기록하였다. 만약 THUNDER MASTER 앱에서 쿨링팬 설정을 변경하여 아이들 상태에서도 돌아가게 한다면 더욱 낮아질 것이다. 참고로 50% 쿨링팬 속도에서는 아이들에서 1분 만에 31도의 온도를 기록하였다.
또한 GPU 풀로드 상태에서는 최대 70℃의 온도를 기록하였다. 이는 하드웨어 기본 설정값인 83℃ 온도 제한에 도달하기까지 한참 여유 있는 온도를 보여주었다. 따라서 발열에 의한 성능 저하가 전혀 없으며, 장시간 사용해도 GPU의 내구성에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THUNDER MASTER 앱을 통해 온도제한은 90℃까지 풀 수 있다.
3DMark13 Fire Strike 벤치마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엠텍의 RTX 3060은 자사의 이전 세대 RTX 2060 그래픽카드보다 최대 약 12% 정도 향상된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이전 세대보다 성능적으로 좋아진 모습을 벤치마크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다.
현재는 비트코인 채굴 이슈에 따른 그래픽카드 품절 대란 때문에 정상가로 구입하는 게 어렵지만 권장소비자가격(MSRP)로 따져보면 RTX 2060의 $349보다 $20 저렴한 $329로 출시했다. 따라서 공급의 안정화가 진행되면 밀려 있던 게이머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엠텍 지포스 RTX 3060 STORM X Dual OC D6 12GB> 제품의 경우 이전 세대보다 더 강력해진 성능은 물론 백 플레이트 탑재와 RGB LED 모듈 탑재, 좋아진 쿨링시스템 등으로 디자인, 성능, 쿨링시스템 등 전반적인 사양 모두에서 좋아진 점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개선점들은 앞으로도 사랑받는 그래픽카드로 남아있을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
더불어 국내 그래픽카드 유통사 중 신뢰도가 높은 이엠텍의 A/S가 있기 때문에 믿고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