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났는데 새끼손가락이 가려워서 봤더니 사진처럼 두 번째 마디에 하얗게 물린 자국이 있더군요.
물파스라도 바르려고 일어나려 할 때 이불 위로 움직이는 모기를 포착 시선을 따라가 보니 쿠션에 내려앉는 것을 보고 바로 때렸습니다.
시체가 보이지 않아서 처음엔 못 잡은 줄 알았는데 이내 쿠션을 들출 때 바닥에 뒤집어져서 날지 못한 채 움직이는 걸 발견하고 2차 타격을 해서 잡았습니다.
시체를 보고 나니 이제 한결 마음이 편하네요.
오늘 밤은 이불 머리 위까지 덮어쓰지 않고 편안하게 잘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