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에 외할머니께서 화이자 맞으실거라며 걱정된다는 글을 올렸어요.
무사히 맞으신 줄 알았는데 컨디션이 안좋으셔서 미루시다가 결국 안맞기로 하셨다네요.
처음 예약한 날에 약간의 감기 기운이 있으셔서 미루셨고,
두번째 예약한 날에도 컨디션이 좋지 않으셔서 미루셨고,
세번째 예약한 날에는 맞으신 줄 알았는데 이 날에도 감기 기운이 있으셔서 안맞으셨다네요.
물론 외할머니 임의로 미루신게 아니라 현장 의사가 '컨디션이 좋지 않으시다면 다음에 맞으시는게 좋겠다' 고 하셔서 계속 연기하셨다고 합니다.
27년생으로 연세가 많으시고 컨디션 상황상 어쩔 수 없지만 날짜를 연기하는 과정에서 구청, 주민회관, 접종센터에서 서로 책임?일정? 을 미뤄서 굉장히 복잡하고 힘들었다는 얘기를 하셨다네요.
그래서 결국 이번 접종 시기에는 안맞기로 하셨답니다.
외할머니는 27년생이셔서 연세가 워낙 많으시니 안맞으신게 다행스럽기도 하고,
맞으셨는지 확인도 안하고, 안부도 안챙긴 제가 부끄럽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