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에 먹었던 묵은 배입니다.
햇배가 아니라서 색이 좀 좋지 않습니다.
대신 너무 익어버려서 당도는 참 좋았습니다.
날씨가 이렇게 따뜻해져 가는데 웬 배냐고 부모님께 여쭸더니 동네 이웃 분이 주셨다고 하시네요.
어떻게 지금 시기까지 배가 남아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맛있게 먹었습니다.
꽤 큼직한 배여서 디저트로 먹지 않고 그냥 식사 겸 해서 먹었습니다.
묵은 배라 자르고 따로 보관할 수가 없다 싶어서 그냥 한 번에 다 깎았더니 양이 좀 되었기 때문입니다.
식사 대신 먹었던 거라 하나 통째로 혼자 다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