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숟가락 먹으니 끝” 국방부 대책에도 또 부실급식이라네요..
한참 크는 젊은이들은 잘먹여야되는데 자기들 배만 채우는군요..
병사들은 무와 국물만 장교는 고기덩어리만 배식...
2일 '육군훈련서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에 공개된 부실급식 제보 사진.
연이은 부실급식 논란에 국방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또 다른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격리 장병들의 부실급식 문제가 군 내부에 만연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페이스북에는 9사단 격리 병사라고 밝힌 이의 부실급식 제보 게시물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어제저녁으로 나온 생선이다. 이게 3명이 나눠 먹을 양이라고 한다”며 “밥하고 해서 세 숟가락 먹으니 다 끝났다. 밥, 생선, 오징어볶음, 김치, 찌개가 나왔다”고 했다. 이어 “보통 쌀하고 김치 이런 거만 엄청 많이 주고 메인 반찬이 적다”며 “저번 격리 때 받은 도시락도 첨부드린다”며 부실한 메뉴의 도시락 사진들을 공개했다.

앞서 육대전에는 군 내 부실급식을 폭로하는 게시물들이 잇따르면서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모범사례로 분류된 해병대 급식과 비교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31일 부실급식 논란을 자초한 근원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기본급식비 인상을 추진키로 했다. 올해 1인당 하루 8790원으로 책정된 기본급식비를 내년 1만1000원으로 인상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컵밥 등 장병 선호식품 추가 비치, 육류·가공식품 증량, 대대급 이상 부대 지휘관 1개월간 장병과 동석식사, 격리장병 도시락 전수 확인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급식의 질 개선을 위해서는 영양사와 민간조리원을 추가 채용하고, 급양관리관(부사관)과 조리병 편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국방부가 사태 해결에 나섰으나 군 내 부실급식 문제는 쉽사리 해결되지 않는 모양새다. 군 관계자는 군 내 이뤄지는 급식과정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보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