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울트라 슬림 외장 ODD
여러 제조사에서 여전히 외장 ODD를 출시하고 있다.
그중 국내 대기업인 LG전자에서 출시한 외장 ODD를 체험하게 되었다.
외관에는 Slim Portable라고 적혀있는 것처럼 휴대가 가능한 매우 얇고 가벼운 CD/DVD 재생기이다.
뿐만 아니라 CD/DVD RW에 쓰기까지 가능한 기기이다.
따라서 공 CD나 공 DVD에 음악이나 비디오를 저장한 후 주변 사람들에게 보내줄 수도 있고, 다양한 기념일(돌, 생일, 부모님 생신, 칠순 등)에 동영상을 찍어 CD로 보관할 수도 있다.
사실 요즘 같은 시대에 NAS나 USB에 저장할 수도 있지만, 언제든 지워질 수 있는 USB나 NAS 같은 HDD/SDD에 저장하는 것보다 CD나 DVD로 구어 케이스에 잘 보관하는 것도 나름 괜찮을 것 같다.
모든 게 디지털화되어 하루에도 수십 장의 사진을 찍고 보관하지만, 이렇게 의미 없는 디지털 쓰레기들을 아무렇게나 저장하는 것보다는 사진을 인화하여 사진첩에 보관하는 클래식함이 더 좋을 때도 있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
물론 유명한 영화나 음악을 함부로 저장하여 CD/DVD를 유포/배포한다면 저작권 관련하여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이런 부분은 주의가 필요하다.
박스의 상단을 보면 Mac 와 Windows10 로고가 그려져 있다.
현재 리눅스 계열을 제외한다면 사용자 중심의 OS는 MacOS와 윈도우10 두개로 나뉘는데, 두 OS 모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자체 OS를 가지고 있는 스마트 TV에서도 모드 변경을 통해 사용이 가능하다.
결국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사용이 가능한 장점도 가지고 있다.
언박싱 및 자세히 보기
박스를 개봉하면 충격방지 스펀지와 비닐로 포장된 ODD를 볼 수 있다.
작고 가벼운 만큼 택배 배달 시 여기저기로 던져질게 분명하기 때문에 파손 방지를 위한 안전한 박싱 처리가 되어 있다.
구성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용 케이블과 설명서, 전용 프로그램 설치 CD, 본체로 구성되어 있다.
설명서에 설명은 영어로 적혀있기 때문에 보지 않았다.
본체를 보면 스크래치 방지를 위해 한 번 더 비닐로 쌓여져있다.
비닐을 벗겨내면 고급스러운 재질의 상판이 보인다.
다만 무게를 위해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다.
사이즈는 CD 하나 들어갈만한 사이즈이며 두께는 매우 얇은 초슬림 사이즈이다.
무게를 측정해보면
약 180g 정도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이폰 12 미니가 160g 정도인 것을 생각한다면 매우 가벼운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아이폰 12 미니에 비해 부피가 상대적으로 넓기 때문에, 20g 정도 더 무겁지만 더 가볍게 느껴지긴 한다.
LG의 로고도 고급스럽게 박혀있고 전면에는 CD를 넣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CD는 당연히 1장만 들어가며 물리 버튼 1개와 램프, 그리고 전원이 연결되어 있지 않을 때 CD를 꺼낼 수 있는 구멍이 하나가 있다.
상단을 보면 SLIM PORTABLE DVD WEITER라는 문구가 고급스럽게 적혀있다.
그만큼 얇고 가벼워 휴대하기 좋다.
전면에 있는 램프와 버튼을 살펴보면
왼쪽의 램프는 CD/DVD를 읽거나 쓸 때 혹은 모드를 변경 시 깜빡이는 램프이며, 가운데 물리 버튼을 이용해 CD를 꺼낼 수 있다.
다만 전원이 연결되어 있을 때만 버튼이 동작하며, 전원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CD를 열고 싶으면 얇은 핀을 이용해 우측에 있는 구멍을 눌러주면 된다.(보통 최근 방문의 잠금을 해제하는 방법과 비슷)
전원 및 데이터 전송을 위한 케이블은 USB Mini 5핀 케이블을 사용한다.
일부 기기에서는 USB 포트 하나로 전력이 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미니 5핀 단자와 USB 2구 케이블로 연결된 케이블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다만 내가 테스트한 기기에서는 동봉된 USB1구 케이블만으로도 정상 동작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실 사용기 - 윈도우PC
우선 가장 먼저 PC에 연결해보았다.
연결 방법은 간단하다.
PC의 USB 포트에 케이블을 꼽고 기기와 연결하면 끝이다.
연결 후 CD를 넣어주면 별도의 설치 없이 PC에서 자동으로 장치를 인식한다.
내가 넣은 CD는 아이가 유치원에서 받아온 영어교육용 CD이다.
재생을 하니 정상적으로 재생되었다.
또한 몇 년 전에 받은 일본의 애니메이션인 더 파이팅이라는 복싱 애니메이션 DVD가 있어 재생을 해보았는데 정상적으로 재생되었다.
실 사용기 - 맥 OS
이번에는 맥 OS에서도 잘 동작하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M1 맥북에 연결해보았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M1맥북 프로는 USB C 타입 포트로 되어 있기 때문에 변환 허브를 이용해 연결하였다.
연결하면 마찬가지로 바로 전원이 켜지고 내용에 따라 자동으로 어플이 실행이 된다.
Apple Music 앱이 실행이 되고 재생 버튼을 누르거나 트랙 번호를 선택해서 재생할 수 있었다.
역시나 정상적으로 재생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품의 컨셉이 가벼운 휴대용 기기인 만큼 노트북과 연결이 중요한데 노트북만큼 슬림한 #외장ODD 에, 재생 시에도 별도의 버벅임이나 전원 부족함 없이 정상적으로 재생이 되었다.
실 사용기 - 스마트 TV
이번에는 TV와 연결해보았다.
TV의 경우에는 스마트 TV와 연결이 가능한데, TV 뒤쪽에 USB 포트를 통해 연결을 해주면 전원이 켜진다.
정상적으로 연결이 되었고 CD를 넣었지만 응답이 없었다.
TV의 외부 입력을 확인해봐도
V 케이블이나 NAS, PLEX 그리고 HDMI 케이블은 보이지만 별도의 외부 기기는 보이지 않았다.
이유는 모드를 변경해 주지 않아서인데, LG 외장 ODD의 경우 컴퓨터에서 사용할 때와 TV에서 사용할 때 각각 모드를 변경해 줘야 한다.
CD를 열어준 다음 물리버튼을 2초 이상 길게 눌러주면 모드가 변경이 된다.
불이 들어오면 TV 재생 모드이며 불이 꺼지면 PC 사용모드로 변경이 된다.
TV 재생 모드로 변경한 다음 DVD를 넣자 정상적으로 재생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TV에서 지원하지 않는 일부 코덱이나 CD는 재생이 안되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참고해야 한다.
가격대
가격대를 알아보면 현재 4만 원 중반의 가격인 것 같다.
다른 중소기업 제품들의 경우 2만 원대인 경우도 있지만, 스마트 TV에서 재생이 되는 점과 AS 등을 생각해 큰 가격의 차이가 아니기 때문에 대기업 제품이 좀 더 좋을 것 같다.
다나와 최저가를 확인해보니현금일 경우에는 4만 원대까지 내려가는 것 같다.
사용 후기
확실히 10~20년 전에 비해 CD/DVD의 의존도는 거의 사라졌다.
윈도우 95를 설치할 때만 해도 CD로 설치하였지만, 이제는 USB를 통해 윈도우10을 설치한다.
주변에서도 CD/DVD ROM을 보기 어려워졌다.
사실상 완벽한 대체가 이루어진 셈이다.
하지만 USB 저장 장치가 아무리 저렴해졌다 해도 한 장에 100원 정도 밖에 안 하는 CD보다 저렴해질 수는 없기 때문에 여전히 CD를 통해 데이터를 공유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가수 앨범도 CD나 LP 판으로 출시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종종 CD 재생이 필요한 사용자들에게는 LG전자 울트라 슬림 외장 ODD를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가격대도 부담스럽지 않으니 괜찮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