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Crucial MX500 500GB 언박싱
일단 내가 SATA 규격의 SSD를 구매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로는 SSD 중에서는 가격이 가장 저렴하기 때문이다.
PCIe 4.0 NVMe SSD에 비해 1/4 정도의 가격에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속도에 민감한 사용자가 아니라면 무조건 SATA SSD를 구매하라고 권장한다.
특히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NVMe SSD와 SATA SSD의 속도 체감은 그리 크지 않다.
게임을 로딩할 때 NVMe 가 2초 만에 할 일을 SATA가 6~10초 동안 한다면 큰 문제가 있겠지만, 여러 테스트 결과들을 보면 거의 체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단일 파일 복사의 경우에는 체감상 차이가 날 수 있지만, 그렇다고 SATA 규격이 지금의 대용량 파일인 1~5GB를 복사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웬만하면 가성비 좋은 SATA SSD가 좋다고 생각된다.
특히 사진이나 영상을 관리하기 위해선 SSD는 이미 필수인 시대를 살고 있다.
나의 경우 회사에서 SSD를 지원해 주기 전인 10년 전부터 SSD를 개인적으로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확실히 개발 툴을 실행하거나 문서를 열 때 빠릿빠릿함이 엄청난 차이를 보여준다.
또한 게임 로딩 시에도 큰 폭의 속도 향상을 느낄 수 있다.
이런 SATA 규격의 #마이크론 Crucial #MX500 500GB 모델을 사용해보게 되었다.
2.5인치의 SSD이며 500GB의 용량을 가지고 있다.
용량 산정에 있어 여러 가지 선택의 폭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500GB가 부족하지도 않고 과하지도 않은 용량이라고 생각한다.
250GB를 사용했던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살짝 아쉬운 용량이었기 때문에 500GB 이상을 추천한다.
박스의 우측 상단을 보면
정품 스티커가 동봉되어 있다.
#대원CTS 에서 납품하는 SSD의 경우 이 스티커가 꼭 붙어있어야 추후 5년간 AS를 받을 수 있으니, SSD를 개봉하면 가장 먼저 SSD에 정품 인증 스티커를 붙여줘야 한다.
박스를 열어보면 플라스틱 투명 내장재에 포장된 SSD가 보인다.
SSD는 물리 디스크 장치가 아니기 때문에 HDD에 비해 충격에 강하지만, 그렇다고 충격을 줘서 좋을 것은 없기 때문에 충격방지를 위한 포장이 되어 있다.
구성품은 SSD와 설명서 그리고 가이드로 되어 있다.
가이드란 사각형의 틀인데, 이는 노트북에서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동봉되어 있는 것 같다.
보통은 가이드가 동봉되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노트북 사용자를 위해 넣어준 것 같다.
자세히 살펴보기
마이크론의 MUST HAVE MASTER SSD 슬로건 아래 출시한 SSD의 무게는 40g으로 매우 가벼운 무게이다.
HDD에 비해 대폭 가벼워진 무게이기 때문에 최근 노트북의 무게를 줄이고 속도를 높이기 위해 SATA SSD를 자주 사용한다.
위 2가지의 이점과 저렴한 가격이라는 이점도 있기 때문에 중급형이나 보급형 노트북에 자주 쓰인다.
만약 자신의 노트북이 HDD를 사용하고 있다면, SSD로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무게를 대폭 줄일 수 있다.
노트북의 HDD를 SSD로 교체하기 위해선 위에서 말한 가이드가 필요하다.
가이드는 SSD의 크기와 비슷한 사각형의 플라스틱인데, 이는 기존 HDD의 공간을 채워주기 위한 용도이다.
보통 노트북에는 2.5인치 HDD가 들어있는데 SSD에 비해 두께가 두꺼운 HDD가 있던 공간을 매워주기 위해 가이드를 사용한다.
양면 스티커를 제거한 다음 SSD에 붙여주면 된다.
그러면 기존 2.5인치 HDD 와 높이가 같아지기 때문에 혹시 모를 유격을 방지할 수 있다.
다만 노트북 구조에 따라 필요 없을 수도 있으니 참고.
SATA 규격의 SSD이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연결 포트로 구성되어 있다.
좌측에는 데이터 케이블을 연결하고 우측에는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 주면 작동한다.
이 SSD는 3D NAND 기술로 기존보다 전력 소비량이 50% 감소하였으며 수명도 10배 정도 늘어났다.
PC에 연결하기
PC에 연결하기 위해 가이드를 달았다.
Open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PC와는 다른 결합방식을 가지고 있다.
일반 PC의 경우 케이스 안쪽에 있는 나사를 이용해 붙여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설치할 수 있다.
그다음 파워에서 나오는 SATA 전원 케이블과 메인보드에 동봉된 데이터 케이블을 연결해 준다.
메인보드에는 SATA 데이터 케이블을 꼽는 곳이 있는데 아무 곳이나 꼽아주면 되지만, 적혀있는 숫자 순서대로 연결해 주면 나중에 여러 개의 SSD를 연결했을 때 순서대로 디스크가 연결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순서대로 꼽아줄 것을 권장한다.
속도 측정 테스트
기존과 동일하게 속도 측정 테스트를 진행해보았다.
먼저 크리스털 디스크 마크를 이용해 속도를 측정해보았다.
첫 번째 빨간색 영역이 가장 빠른 최고 속도를 나타내는 부분이다.
스펙처럼 읽기 속도는 최대 561MB/s를 나타냈고, 쓰기 속도는 509MB/s의 속도를 나타냈다.
다만 사실상 실제 사용하는 속도는 세 번째에 있는 빨간색으로 표시한 영역의 속도라고 보면 된다.
전체적으로 정상 범위의 속도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파일을 복사할 때도 이런 속도가 나오는지 테스트해보았다.
약 500MB의 파일을 복사해봤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복사가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초 정도가 걸렸는데 위 시험 내용과 일치하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
다만 시스템 환경이나 케이블, 보드 등에 따라서 속도는 조금 덜 나올 수도 있다.
사용 후기
어떤 물건이든 구매할 때 제일 좋은 제품으로 구매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는 것이 제일 좋다.
하지만 엄청난 부자가 아니라면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나도 BMW를 타고 싶지만 아직도 10년 된 KIA 차를 타고 있다.
돈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PC를 구매할 때도 가격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요즘은 그래픽카드 가격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이에 비하면 SSD의 가격은 매우 저렴한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껴서 나쁠 건 없다.
위에 말한 것처럼 스펙 상의 속도 차이는 10배 가까이 날 수 있지만 실질적인 체감속도는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가격을 생각한다면 SATA 규격의 저렴한 #마이크론MX500 SSD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