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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떡볶이집

IP
2021.06.13. 09:30:20
조회 수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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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24

만원의 행복 평균 단골 14년 나의 최애 떡볶이집

소울푸드가 무엇이냐 물으면 주저 없이 “떡볶이”를 외친다. 평생 다이어트에 고통받으면서도 떡볶이는 못 끊겠다. 첫 떡볶이가 언제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다만,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오롯이 나의 의지로 무엇을 살 것인지 결정할 수 있을 때 처음으로 손에 쥔 것이 컵 떡볶이었던 건 기억난다. 떡볶이만큼 ‘소울푸드’에 잘 어울리는 음식은 없다. 나이가 들면 입맛도 변한다는데 떡볶이는 한결같이 맛있다. 평균 14년 단골에 빛나는 최애 떡볶이집 3곳을 소개한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그리고 스트레스로 머리가 폭발 직전일 때 나의 처방전은 항상 이 세 곳을 가리켰다.

만나분식


단골 20년째
위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상가 지하
추천 메뉴: 만나정식 + 떡꼬치 + 뻥튀기 아이스크림(2인 기준, 1만원)

중학교 3학년 때 대치동으로 학원을 다니면서 만나분식을 처음 알게 됐다. 1979년 오픈한 은마상가 내에서도 오래된 점포 중 하나로 꼽힌다. 동네 토박이 단골이 많아 2대째 이 집을 찾는 손님들도 많다. 중학교 동창 한 명도 5살 된 딸 데리고 떡볶이 먹으러 다닌다.

커다란 철판에 넣고 대량으로 끓여내는 일반 떡볶이다. 끝이 뭉툭한 밀떡을 맵지 않고 달짝지근한 양념으로 누구나 맛있게 먹는다. 실제로 가게에 가보면 10대 이하 어린이부터 60대 어르신까지 손님층이 다양하다. 자리에 앉으면 일단 어묵 국물을 한 사발과 물을 가져다주신다. 뜨끈한 어묵 국물로 목을 축인 다음 벽에 붙은 메뉴를 보고 주문을 할 차례다. 라볶이와 쫄볶이부터 라면과 순대볶음, 김밥 등 분식 메뉴가 다양하다. 떡볶이와 튀김이 골고루 섞인 코스 메뉴도 있다.

만나분식에는 떡볶이보다 잘나가는 서브 메뉴가 있다. 바로 떡꼬치다. 흔히 생각하는 떡꼬치와는 전혀 다른 모양이다. 꼬챙이에 떡을 끼워주는 게 아니라 접시에 튀긴 떡을 담고 소스를 뿌려낸다. 소스도 떡꼬치처럼 떡 전체에 바르는 게 아니라 양념처럼 곁들이듯 뿌린다. 더러는 떡볶이보다 떡꼬치가 낫다고 한다. 떡볶이는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그런 맛이지만 이렇게 생긴 떡꼬치는 아직 이 집 밖에 못 봤다.

떡볶이도 떡이고 떡꼬치도 떡인데, 굳이 두 개를 다 시켜야 할까. 물론, 당연히 두 개 다 먹어보시라. 엄연히 들어간 양념도 다르고 만들어낸 조리법도 다르다. 탄수화물 과다복용이 걱정되지만 떡꼬치를 안 먹고 돌아간다면 은마상가 만나분식을 반만 맛본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뻥튀기 아이스크림. 손바닥만한 크기의 뻥튀기 사이에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넣어주는데, 떡볶이랑 궁합이 딱 좋다. 여름 겨울 할 것 없이 무조건 이걸 먹어줘야 입가심이 된다.


애플하우스


단골 16년째
위치: 서울 서초구 반포동 구반포주공1단지 상가 2층
추천 메뉴: 즉석떡볶이 + 라면사리 + 무침군만두(2인 기준, 9500원)

떡볶이 맛집을 다니다 보니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됐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상가에서 오래 버틴 집 혹은 여중 여고 주변에서 오랫동안 장사한 집들은 일단 기본 이상은 한다. 만나분식처럼 애플하우스도 아파트 상가에 입점했다. 20살 이후로 16년째 다니고 있다. 성인이 되고서 떡볶이는 시간과 추억이 버무려진 특별한 맛으로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큰 오산이었다. 떡볶이는 그냥 자체로 맛있다.


애플하우스는 매번 갈 때마다 줄을 선다. 식사시간을 피해 어중간한 오후 3~4시쯤 가면 대기가 짧다. 잘못 걸리면 1층 계단까지 줄이 늘어설 때도 있다. 상가 벽면을 가득 채운 낙서들이 괜히 정겹다. 기다리는 손님들을 보면 성별과 연령대가 골고루 분포돼 있다. 근처에 세화여중고등학교와 반포중학교 등 학교도 많아 어쩔 땐 교복 입은 학생들 사이에서 떡볶이를 먹을 때도 있다.

애플하우스에도 역시 본 메뉴 떡볶이보다 인기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무침군만두다. 백이면 백 무침군만두를 시켜먹는다. 사실 떡볶이는 평범하다. 어느 동네에나 있을법한 즉석떡볶이다. 양배추가 넉넉하게 들어있어 국물 맛이 약간 달달하면서도 깔끔하다. 맵지는 않다. 무침군만두는 절대 하나로는 끝낼 수 없는 맛이다. 말라붙어버린 것 같이 바삭한 만두피를 달달한 양념이 꾸덕꾸덕 감싸고 있다. 한입 물면 끈적한 양념을 뚫고 바삭한 만두가 탁 터진다. 말라빠진 만두라고 생각했는데 속이 의외로 실하다. 군만두는 한 접시에 4개가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1인 1접시를 해야 마음이 편하다. 혹시 집에 싸갔다가 식었다고 데워먹거나 그러지 마시길. 전자레인지에 돌렸더니 만두피가 흐물흐물해져 본연의 맛을 확 잃어버렸다. 가게에서도 주문하면 약간 식은 상태로 나온다. 이밖에도 순대볶음, 김치볶음밥, 쫄면 등 다른 메뉴들도 맛있다.


잠원떡볶이


단골 7년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역 4번 출구 근처
추천 메뉴: 떡볶이 + 튀김 + 꼬마김밥 3개(2인 기준, 1만원)

7년 전 지금 남편과 막 연애를 시작했을 때 그의 손에 이끌려 갔던 곳이다. 워낙 떡볶이를 좋아하니까 연애하자마자 이 집을 데리고 갔다. “어릴 때부터 먹던 ‘소울푸드’”라며 “매운 거 못 먹는데 이 집 떡볶이는 잘 먹는다”고 너스레를 떨던 모습이 생각난다.

반지하 단독 건물로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가면 조리대와 홀 테이블 좌석이 있다. 벽에는 연예인 등 유명인 사인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특히 배우 하정우 사인이 눈에 들어온다. 개인적으로 팬이기도 하고 예전에 한 라이브 방송에서 이 집을 소개한 것이 기억에 남아서다. 월수금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에 자주 출몰한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다녀 애정이 남다르다고 했다. 하정우 배우가 78년생이니까 초등학생 때면 30년 전쯤일 테니, 대략 이 집의 역사가 나온다.

너른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조리대로 가서 주문하고 선불로 계산한다. 찰방찰방 양념이 듬뿍 담겨 나오는 ‘국물 떡볶이’로 튀김 혹은 순대 아니면 김밥 같이 국물에 담가 먹을 곁다리 음식은 필수다. 개인적으로 꼬마김밥을 제일 좋아한다. 참기름으로 무장한 한입 크기 꼬마김밥을 떡볶이 국물에 푹 찍어 먹으면 세상 이런 조화가 없다. 달큼한 국물 맛에 푹 빠져 나도 모르는 사이 수저로 국물과 떡볶이를 퍼먹게 된다. 자극적이지도 않고 평범한 것이 어릴 때 학교 앞에서 사먹던 리어카 떡볶이 맛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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