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난 지 24시간 만에 밖에서 보이는 불길은 어느 정도 잦아들었지만 뼈대가 드러날 정도로 타버린 건물 곳곳에서는 매캐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약 300m 떨어진 이곳에서도 타는 냄새에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특히 건물 안쪽은 아직 불타고 있는 데다 기둥 철골이 녹아 건물이 무너질 위험도 여전해 소방관들이 진입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불은 어제 새벽 5시 반쯤 창고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는데 진화 작업 도중 불길이 갑자기 거세지면서 소방관 1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건물 붕괴 우려가 커지면서 수색 작업이 중단됐고 벌써 19시간째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잡히는 대로 현장 상황을 보면서 수색팀 투입 시점을 결정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