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백무동행 버스를 타고 지리산을 다녀 왔습니다...도착을 하고 시간을 보니 03시 30분 정도에 도착을 하더군요...근데 비가 추적 추적 내리니 참... 우비를 입을까 그냥 비를 맞을까 하다가 가다가 생각보자 하고 산행을 했습니다....산행을 한지 30분만에 우비를 꺼내 입고(비가 점점 굵어져서)...근데 이놈으 날파리 벌레들이 헤드랜턴 앞에서 날려드니 꽤 성가시네요...
백무동 코스가 장터목대피소 갈때까지 대체로 이런 모습입니다...이때가 날이 조금씩 밝아지기 시작이고 여기서 조금 가면 참샘이 나오네요...(참고로 참샘식수는 불용입니다...마시면 배가 아야 하겠지요...^^)
장터목대피소에 도착을 했는데 온천지가 곰탕입니다...바람만 세차게 불고 이때는 비는 소강상태고 취사실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밥을 먹는데 다른 한팀이 라면을 먹는데 왠지 부럽더군요..저는 주먹밥과 바나나로 끝...^^)출발......
천왕봉 가기전인데 비바람이 세게 불더군요...바람막이에다가 우비까지 입었는데도 어찌나 춥던지요...이미 옷은 비와 땀으로 푹 젖은 상태다 보니 바람 한번 불면 오들오들 떱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그렇게 보고 싶던 운해는 없고 온통 곰탕입니다...곰탕도 이런 곰탕이 없습니다... 저 말고 두분이 있었는데 사진을 찍고 있을때 저도 부탁을 드려서 한컷 찍었네요...두분이 내려가고 저는 앉아서 간식을 먹고 조금 쉬면서 내려 왔네요...
비록 비도 오고 날씨는 안좋았지만 저는 재미있는 산행이었네요...오랜만에 마스크 안쓰고 산행을 하니 기분이 좋더(이런것에 기쁨을 느끼다니....참...^^)군요..
이상 볼것 없는 산행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