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베르뉴 크로나입니다.
이전 시간에는 MSI의 15.6인치 크기 게이밍 노트북, GP66 레오파드를 살펴봤습니다. 11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RTX30시리즈의 그래픽카드가 탑재된 고성능의 제품으로, 이전 세대 대비 대폭 향상된 성능과, 올 블랙 기반의 터프한 외형이 눈길을 끌었죠.
오늘 소개해드릴 GE76 레이더 모델은, GE66과 상판 디자인 및 스펙은 동일하지만, 구성과 제품의 완성도는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17인치 크기의 고성능 게이밍노트북이다 보니, 살짝 커진 크기로 인해, 시도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적용되었다고 봐도 과연이 아닙니다. 360Hz의 고주사율 패널과, 풀배열 키보드, 파노라믹 오로라 조명 및 썬더볼트4 적용으로, 데스크탑급의 성능을 지닌 노트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저와 함께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죠.
MSI GE시리즈 GE76 레이더 11UG는, 가로 397mm, 세로 284mm, 두께는 약 25,9mm로 제작되었습니다. 이전 리뷰에서 살펴본 블랙 색상 기반의 레오파드 제품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게임용 제품군이지만, 티타늄 블루라는 세련된 컬러감 덕분에,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해도 무난한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
메탈 소재와 두께감 있는 힌지가 사용된 점을 특징으로 하고 있는데, 내구성 강화와 함께, 안정감을 제공하며, 펄감을 넣어 화려한 느낌을 연출하면서, 단조로움을 피했습니다. 입체형 드래곤 실드 로고 역시, 절제된 멋스러움을 가미하고 있네요.
탑재된 디스플레이는, 17인치 크기의 IPS 타입 패널로, 최대 300nit의 밝기를 제공하며, 안티글레어 처리되어 있습니다. 베젤은 약 5.7mm 수준의 얇은 베젤이 적용되었으며, 제법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는데요. 대화면이 사용되어, 비교적 작업 환경이 넓다 보니, 보다 효율적으로 편집 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볼드 타입의 힌지 적용으로, 하단 쪽 베젤이 넓게 구성되어 있다 보니, 살짝 두툼한 볼륨감이 느껴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면 크기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서, 시각적으로는 동일하게,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티 고스팅을 지원하는 스틸시리즈 키보드는, 게임센스 기능을 통해, 게임 현황과 연계된 LED 조명 효과를 제공하며, 그 외에도 각 키에 개별적인 RGB LED 설정이 가능합니다. 하단 쪽에는, 미스틱라이트를 지원하는 화려한 LED 바가 구성되어, MSI 게이밍 기어들과의 조명효과를 동기화할 수 있고요. 특히, MSI GE76 레이더는, 하판 전면과 측면에 내장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으며, 다인오디오와 MSI의 기술이 접목된 듀오 웨이브 우퍼로, 선명하고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주어, 시각과 청각적인 면에서 게이밍 노트북이 담을 수 있는 것은 모두 담으려 노력한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죠.
그뿐만 아니라, 적용된 입출력 포트 역시, 차세대 기술들이 대거 적용되었는데요. 각 단자들은 양측에 균형 있게 분배되어 있으며, 우측에는, 잦은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USB 3.2 Gen1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Type-A 포트가 2개, 좌측에는 빠른 속도의 저장 장치 등을 연결할 수 있도록, Gen2 타입이 구성되었으며, 추가적으로 오디오 콤보를 제공해, Nahimic 3를 통한 실감 나는 오디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 후면에는 상대적으로 오랜 연결이 필요한 영상/음성 출력 단자와 유선 랜 포트를 구분해 배치했는데요. 미니 DP와 HDMI 등, 다양한 커넥터를 제공해, 휴대용 디스플레이나 모니터 등으로 최대 3개의 다중 디스플레이 환경을 구성할 수 있어, 게임이나 방송 송출, 영상 편집 작업등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두꺼운 케이블이 사용되는 단자들이기 때문에, 데스크 위에서 작업을 하더라도, 비교적 깔끔한 데스크 환경에서 진행할 수 있고요.
레오파드 모델과 흡사했던 상판 디자인과는 다르게, 하판에는 독특한 모습의 통풍구가 구성되었는데요. 드래곤 아머 패턴을 적용해, 용의 비늘을 연상케하고 있습니다. UG 모델은 11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RTX3070 그래픽카드 탑재로, 상당히 발열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2개의 쿨링 팬과 6개의 히트파이프로 이루어진 쿨러부스트5 쿨링 시스템이 적용되어 발열을 안정적으로 해소하고요.
해당 제품의 전반적인 성능을 살펴볼 텐데요. 우선, 탑재된 CPU는 인텔® 코어™ i7-11800H 모바일 프로세서가 사용되었습니다. 기본 클럭 2.3GHz, 최대 부스트 클럭은 4.6GHz로 동작하며, L3 캐시가 약 24MB라서, 영상 편집같이 전문 편집 작업이나 고사양 게이밍 용도로 활용하기 좋은 17인치 노트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PU의 코어 활용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씨네벤치 프로그램을 사용해, 싱글코어와 멀티 코어 사용 시의 성능을 확인해 봤습니다. CINEBENCH R20에서는 싱글 코어 577 cb, 멀티 코어 4,394 cb를 기록했으며, R23에서는 각각 1,502 pts와 11,279 pts를 기록했습니다.
이번엔 RTX3070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살펴봤습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의 경우 그래픽 스코어는 27,369점, 타임 스파이에서는 10,344점을 기록했습니다. RTX3070 그래픽카드가 탑재된 노트북으로, 게임 성능과 그래픽 가속화 작업을 필요로 하는 영상 편집 작업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을 예상할 수 있는데요.
특히, RTX30시리즈는 향상된 레이트레이싱 성능과 DLSS 기능으로, 4K 이상의 해상도에서 쾌적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 아쉽게도, MSI GE76은 F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고해상도에서의 메리트는 조금 부족한 편입니다. 다만, 외부 디스플레이를 활용한다면, 고해상도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스펙이고, 360Hz의 높은 고주사율을 지원하기 때문에, FHD 해상도에서도 상당히 부드러운 화면으로 FPS나 레이싱 장르의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기본 탑재된 스토리지 역시, PCIe4.0x4 레인을 사용하는 빠른 전송 속도의 삼성 NVMe SSD가 사용되었습니다. 약 6,500MB/s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 속도를 자랑하는데요. 또, 해당 모델은 2.5기가 비트 이더넷 유선 연결과 802.11 AX 와이파이6 무선 네트워크와 블루투스 5.0을 지원하기 때문에, 무선을 지원하는 주변 기기들과 호환성도 높은 편입니다.
17인치 크기의 대화면 덕분에, 작업 공간도 넓고, 특히, 그래픽 가속화 기능을 통한, 3D 렌더링 작업등에서 결과물을 도출하는 데에까지 소요하는 시간에서 확연한 성능 차이가 있기 때문에, 게임뿐만 아니라 편집 작업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죠.
CPU 온도의 경우는 제법 높은 편이였는데요. 실제로, 배틀그라운드 플레이 시, 90도까지도 측정이 진행되었지만, 클럭은 4.2GHz에 고정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키보드도 하단의 쿨링팬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 W/A/S/D와 I/J/K/L 부근은 온도가 높지 않아, 장시간 게임을 즐기기에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다만, 극한의 성능 모드 적용 시, 팬소음이 좀 큰 편이기 때문에, 조용한 곳에서의 사용은 어려웠습니다.
반가운 점은, 바로 배터리 용량인데, 레오파드 모델보다 약 78% 향상된 99.9Wh의 배터리 적용으로, 한번 충전 시 사용 환경에 따라 최대 8시간까지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최고의 성능과 100%의 밝기 상태에서 4K 영상 연속 시청 시에는 약 2시간 정도 재생이 가능했고, 충전에는 2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제품 특성상, 어댑터를 꽂아 두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커다란 어댑터는 크게 신경이 쓰이지는 않지만, 그만큼 충전 환경에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인데요.
때문에, 전용 소프트웨어인 MSI 센터를 통해, 작업이나 사용량 별로 최적화된 에너지 소비효율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AI 인공지능 기술과 융합해, CPU 사용량과 쿨링 상태 및 배터리 등을 분석하여, 쉽고 간편하게 시스템을 최적화하거나 모니터링할 수 있죠.
사용자 모드를 통한 직접 제어나, Ai를 활용한 자동 설정을 통해, 간편하게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고, 필요한 기능만을 따로 세세하게 설정해, 자신의 작업환경에 맞는 환경을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또, 스틸시리즈 게임 센스 및 나히믹과와 접목된 기능들을 바탕으로, 컨텐츠를 보다 즐겁게 즐길 수 있고요.
이렇게 해서, 다양한 활용도를 가진 고사양의 MSI 노트북, 레이더 GE76을 살펴봤습니다. 대폭 향상된 게이밍 요소들과, 독특한 컬러감의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데요. 강력한 그래픽 성능과 DLSS 성능, 최대 3대의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을 통해, 보다 다양한 작업환경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편집하거나 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묵직한 어댑터는 휴대성이 장점인 제품군을 감안하면 아쉬움으로 남지만, 특성상 작업 환경이 거의 고정적이고, 고성능을 통한 쾌적한 업무환경과 극한의 게이밍 경험을 가장 우선시하고 계시다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는, 해당 제품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