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자동차 타이어 공기압 체크 비용이 유료로 바뀌고 있습니다.
동네 블루핸즈를 갔더니 자동차 타이어 공기압 체크가 1만원이라고 적혀있어서 약간 부담스럽더군요. 아직까지 실제로 비용을 청구받거나 지불하지는 않았지만, 언젠가는 이런 서비스 비용도 내게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이어 공기압만 체크하러 카센터 가는 것도 좀 미안하고, 카센터 일부러 찾아가는 것도 좀 귀찮죠. 그래서 그 동안 구매를 미뤄왔던 전동 펌프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전동 펌프를 사고 나니, 자동차 타이어 공기압을 꾸준히 관리해줄 수 있어서 미약하지만 자동차 연비도 약간 관리가 되고, 승차감 같은 부분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좋을 거 같네요.
구매는 인터넷으로 최저가 구매했습니다. 다나와 통해서 들어가시면 더 싸게 구매가능하시니 꼭 다나와 검색을 경유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제품 스펙입니다. 모지에투(MOJIETU) 사이트에서 가져왔는데, 모지에투는 샤오미의 무선청소기 등을 만드는 로이드미의 제품 브랜드입니다.
최대 150Psi의 공기압, LED 램프를 지원하고, 자동차, 자전거 등 여러 제품의 공기압을 관리할 수 있는 노즐을 제공합니다. 공기 충전 속도는 분당 10리터라고 하는데, 실사용에서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는 속도라고 생각됩니다.
해외 배송이라 오래 걸린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일주일이면 받는 거 같아요. 저는 토요일날 주문했는데 차주 목요일 받았으니 주말 빼면 4일만에 받았네요.
배송용 박스 대신 비닐 포장해서 왔습니다. 덕분에 박스 모서리는 많이 찌그러져 있었어요. 약간 걱정되실 수도 있는데, 휴대용 파우치에 제품이 들어있어서 제품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박스 내부에는 휴대용 파우치가 들어 있습니다.
파우치 안에 구성품이 모두 들어있네요. 박스 내부에 불필요한 포장 패키지를 넣지 않은 점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깡통 디자인인데, 무광의 매트 블랙 색상이 마음에 드네요. 크기는 높이 약 138mm, 지름 약 70mm 정도 실측됩니다. 무게는 500g이 채 안되는 거 같아서 들고 다니기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지만, 무게를 아예 못 느낄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가방에 넣고 오래 다니는 건 무게감을 어느 정도 감안을 해야 합니다.
구성품으로 C-Type 충전 케이블을 하나 넣어주고, 3가지 종류의 노즐을 줍니다.
참고로 자동차 타이어는 기본적으로 슈레더 타입의 노즐이고, 샤오미 펌프의 기본 노즐도 슈레더로 되어 있어서 별도의 노즐 연결없이 자동차 타이어 공기압은 넣어줄 수 있습니다.
추가로 제공되는 노즐은 자전거용 프레스타 노즐, 축구공 같은데 쓰이는 핀 노즐, 그리고 물놀이 갈 때 쓰일 튜브 노즐 3종입니다. 이거 별도로 사려면 가격이야 얼마 안 해도(다 해도 천원? 배송비가 더 나옵니다.) 사는 거 자체가 귀찮은데 미리 주면 좋죠.
제품 위 쪽에는 테이프가 붙어 있어서 사용전에 떼어내게 되어 있습니다.
미리 충전해서 보내주는 센스. 샤오미 전자 제품들은 대부분 충전 상태로 보내지기 때문에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에어 펌프의 경우 충전 대기 기간은 약 1년이라고 하네요.
공기 주입용 튜브도 끼워봅니다. 이 튜브가 짧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튜브가 길면 공기 펌프의 힘도 많이 들어갈 것 같고, 휴대도 불편해질 거 같습니다.
물론 튜브가 짧아서 타이어에 대롱대롱 매달려서 공기를 넣게 되는 경우는 보기에 좀 그렇긴 합니다.
LED 램프가 있습니다. 이게 없으면 어두운 곳에서 타이어 노즐을 찾는게 매우 불편하겠죠.
상단부에 디스플레이와 함께 터치식 버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디자인적으로 깔끔하네요.
미리 설정된 공기압 모드를 사용할 수도 있고, 저처럼 원하는 공기압을 수동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제원상 최대 150Psi(혹은 10.3 Bar)까지 압력을 올릴 수 있다고 하네요.
일반적인 자동차 타이어 공기압은 50Psi를 넘기지 않아 좀 스펙이 과한게 아니냐 할 수 있지만, 로드 바이크 타이어 등의 경우는 150Psi까지 압력을 쓰기 때문에 이 정도의 스펙은 필요합니다.
하단부에는 에어밴트가 있고, 전원 램프가 있습니다. 파란색이면 30% 이상 충전이 된 상태이고, 20~30% 충전상태는 빨간색 불이 들어옵니다. 20% 이하가 되면 빨간색 불이 깜박이기 시작하니 그 때는 바로 충전을 해야 하겠죠.
기존의 샤오미 미지아 에어 펌프는 저 충전 포트가 바닥에 있어서 눕혀놓고 충전해야 했지만, 모지에투 에어 펌프는 스탠딩 상태에서 충전할 수 있습니다. 작은 차이지만 디테일이 모지에투가 낫죠. 포트 캡이 없다고 하실 분들이 있지만, 바닥 방향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큰 필요는 없습니다.
파우치에 넣어보려고 하는데, 아뿔싸 아쉽게도 튜브가 연결된 상태에서는 파우치에 들어가지가 않습니다. 그러니까 파우치에 넣어 휴대하려면 튜브를 탈착해야 하고, 꺼내 쓸려면 다시 튜브를 체결해야 하는 거죠.
이 제품 리뷰하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인데, 파우치 크기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부분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자동차 타이어에 공기압을 체크해보았더니 38 Psi였습니다. 부족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최대 51Psi의 제원을 가진 타이어는 80% 기준이면 40Psi 정도가 적정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 2Psi 정도는 사용자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공기압이 높아지면 연비는 좋지만 차가 좀 튀게 되고, 공기압이 낮아지면 연비는 나빠지지만 차가 좀 덜 튀게 되죠.)
그래서 40Psi까지 충전을 해보았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충전이 잘 되네요.
공기압 충전 이후에는 튜브의 온도가 상당히 뜨거워지기 때문에, 노즐을 분리할 때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튜브에도 주의 문구가 붙어 있으니, 장갑끼는게 좋겠습니다.
실제로 차에 타서 공기압을 확인해보니 샤오미 에어 펌프에서 주입하고 측정한 공기압인 40Psi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샤오미는 주력인 스마트폰을 제외하고도 청소기 등 생활 가전, 음향기기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샤오미 생태계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로 그 제품 스펙트럼이 다양하죠.
샤오미의 주변기기 중에 전동 스쿠터가 있고, 이제 전기 자동차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인 샤오미가 자동차, 스쿠터 등을 관리할 수 있는 공구를 만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샤오미의 전동 드라이버 등의 공구를 기존에 알고 있었고,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전동 에어 펌프도 편안한 마음으로 구매했습니다.
제품의 디자인, 만듦새, 구성품의 활용도를 따져봤을 때 가격적인 부분에서 3 ~4만원은 경쟁자가 별로 없을 정도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전용 파우치, 다양한 노즐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별도의 비용이 들이지 않고 제품을 휴대하면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샤오미 제품의 가성비와 브랜드 인지도 등을 고려했을 때 포터블 전동 펌프에서 타 브랜드 경쟁자가 딱히 보이지가 않고, 따라서 샤오미 모지에투 전동 에어 펌프의 경쟁제품은 같은 샤오미 브랜드의 기존 미지아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존 샤오미 미지아 에어펌프가 아직 시장에서 많이 팔리고 있고, 가격이 몇 천원 더 저렴한 잇점이 있어 구매자 입장에서 자주 비교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가격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면 신형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리는데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기존 제품과 비교할 때 타이어 공기압 충전 시 바닥면이 넓어서 좀더 안정적으로 스탠드가 되고, 충전 포트가 옆으로 되어 있어서 충전 시에도 제품을 눕힐 필요가 없습니다.
상단부 LCD 창과 조작 스위치도 위로 만들어져서 실제로 사용할 때 사용자의 눈 높이, 제품이 놓이는 위치를 고려하여 개선된 것으로 생각되고, 디스플레이 자체의 품질도 더 깔끔합니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2,000mAh에서 2,600mAh로 약 30% 늘어났습니다.
이와 같이 크지는 않지만 디테일한 개선이 있기 때문에 가격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면 신형 모지에투 제품을 사는게 좋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제품은 단순하게 자동차 타이어 관리 뿐 아니라 자전거, 공, 물놀이 용품 등 여러 방면에서 쓰임이 많고, 자동차 타이어 관리만 놓고 봤을 때도 이제 유료로 전환되는 타이어 공기압 체크를 몇 번만 받아도 본전 생각이 듭니다.
타이어 공기압이 유료가 되면 연비, 승차감 등에 영향을 미치는 타이어 관리를 자주 못하게 될 수 있는데, 따라서 펌프 하나 사서 편하게 자주 관리해주는게 나쁘지 않은 거 같아 추천할만 한 거 같습니다.
이상, 깔끔한 제품 만듦새가 마음에 들었던 샤오미 모지에투 전동 에어 펌프 리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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