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기 언박싱
이번에 사용해볼 제품은 넷기어의 WiFi6 공유기이다.
AX1800 무선 듀얼밴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무선 기기가 동시에 연결이 가능하다.
구매한지 오래된 노트북들은 종종 5G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노트북들도 2.4G를 통해 연결이 가능하다.
제품의 양쪽 면을 보면 자세한 스펙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위에 말한 AX1800에 대한 내용도 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2.4G에서 최대 600Mbps, 5G에서 최대 1200Mbps의 속도를 지원한다.
CPU는 1.5GHz의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어 공유기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구동하는데 충분한 스펙 사양을 보여준다.
램은 512MB로 공유기 스펙상 넉넉한 편이다.
대부분의 브라우저와 OS를 지원하며 최신 와이파이 보안 프로토콜인 WPA3을 지원한다.
당연하게도 기가비트를 지원한다.
최근 대부분의 가정에는 기가비트 속도를 지원하는데, 이때 공유기가 기가비트를 지원하지 않으면 이 속도를 보장받을 수 없다.
통신사에서 주는 공유기의 성능이 많이 올라가긴 했지만, 아무래도 사제 공유기가 더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는데 제약이 없다.
박스를 개봉하면 무심한 듯 간단한 설명이 적힌 종이가 있고, 이를 들면 공유기가 자리하고 있다.
공유기를 들어보면 충전기와 랜 케이블이 있다.
놀랍게도 이게 끝이다.
사실 CD부터 긴 설명 책자 등 필요 없는 것들을 이것저것 챙겨주는데, 실상 이런 것들은 다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거나 박스에 쌓여 있다가 언젠간 버려진다.
즉 한 번도 보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려지는데, 어차피 보지도 않을 거니까 간단하게 설명해 줄게!라는 느낌이 정말 좋았다.
제품 자세히 살펴보기
우선 쿨함의 끝을 보여주는 설명서를 보면
앞면에는 앱에 대한 설명, 뒷면에는 공유기에 대한 설명, 이게 끝이다.
정말 심플하고 너무 깔끔한 설명이다.
설명서를 보면 알 수 있듯 전용 앱을 다운로드해 원격에서도 제어가 가능하다.
구성품 역시 심플하다.
전원 어댑터와 랜 케이블, 본체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랜 케이블은 당연하게도 기가비트를 지원하는 랜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는데, 납작한 형태의 랜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퀄리티도 좋으며 납작하기 때문에 틈새에 넣기도 용이하며 선 정리도 수월하다.
본체를 살펴보면 크지 않은 평범한 사이즈로 되어 있다.
넷기어 로고가 적혀있지만, 솔직히 로고가 없어도 나는 넷기어야!!라고 말하는 듯한 디자인이다.
안테나는 총 3개의 고성능 안테나가 달려 있다.
상단을 보면 5개의 램프를 통해 공유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좌측부터 전원 램프, 외부 인터넷 램프, 와이파이 램프, 내부 이더넷 램프, WPS 램프 가 있다.
정상적으로 통신 시에는 녹색 등이 들어오며 문제가 있을 때는 빨간색, 미 연결 시에는 램프에 불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상태를 바로바로 알 수 있다.
뒤쪽을 살펴보면 각종 스위치와 포트가 보이는데
좌측에는 WPS 연결을 위한 버튼이 있다.
WPS는 스마트 기기와 공유기를 쉽게 연결할 수 있는 기능으로, 스마트 기기에서 WPS를 지원하는 경우 상호 연결이 가능하다.
그 옆에는 외부 인터넷 포트와 4개의 유선랜 포트가 있으며, 그 옆에는 초기화 버튼이 있다.
그런데 가벼울 거라 생각했지만 살짝 무게가 나간다.
그렇다고 팔이 아프거나 손목이 아픈 무게는 아닌데 살짝 무게감이 느껴져 무게를 재 보았다.
약 470g의 무게를 가지고 있어서 내부를 좀 들여다보니 알루미늄 방열판이 들어 있었다.
저 내부에 보이는 은색으로 된 물체가 방열판이다.
공유기가 과열되는 것을 방지해 주기 위해 방열판이 달려있는 것 같다.
모든 기기들은 발열을 하기 때문에 발열을 잡아주는 게 중요한데, 24시간 365일 돌아가는 공유기도 발열을 잡아주는 게 아무래도 성능상 이슈가 없다고 생각된다.
통신사에서 장애가 발생하는 공유기들을 보면 발열 때문에 고장 나는 공유기들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런 내구성 때문에 방열판을 달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보이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넘어갈 수 있음에도 신경 쓴 모습은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방열판이 있어도 이 방열판을 식혀주는 게 중요한데 이를 위해 하판과 뒤쪽, 그리고 양 사이드에 공기구멍을 만들어 놓았다.
자연스러운 공기 대류현상에 의해 냉각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다만 상판 쪽에도 구멍이 있다면 발열을 잡기 좀 더 수월했겠지만, 양 사이드 끝에만 에어덕트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디자인 때문에 냉각을 살짝 포기하고, 대신 방열판을 달아준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리고 발열이 엄청나게 뿜어져 나오는 것은 아니니 저 정도로도 쿨링은 될 것 같다.
디자인은 확실히 예쁜 것 같다.
플라스티기 상판은 글라스 재질이기 때문에 지문이 잘 뭍을 수 있지만
표면에 특수한 패턴을 넣어 이를 방지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실제로 이 가격대의 공유기들 보다 디자인은 훨씬 깔끔해고 예쁘다고 생각한다.
까끌까끌한 느낌이 공유기를 잡았을 때 잘 흘려내리지도 않고 디자인적으로도 좋아 보인다.
하판에는 고무패킹을 통해 바닥에 달라붙어있을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벽에 걸 수 있도록 브라켓 걸이도 포함되어 있다.
일부 공유기들은 아래 고무패킹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필수적인 것들은 좀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공유기 연결
이제 설치를 위해 랜선을 연결했다.
램프가 모두 녹색으로 변한다.
연결 방법이야 뭐 이젠 누구나 알 정도로 흔하기 때문에 따로 방법은 설명하지 않는다.
다만 공유기 초기 설정 방법을 잘 몰라서 그냥 사용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넷기어 제품은 설명서에 표기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따라 하면 쉽게 설정이 가능하다.
최초 연결을 위해서는 랜선을 통해 PC를 연결하거나 와이파이를 통해 연결한 다음 routerlogin.net 으로 들어가면 관리 페이지 접속이 가능하다.
(무선 와이파이 초기 비밀번호는 공유기 뒤쪽에 적혀있다.)
접속하면 위와 같은 경고 문구가 뜨는데 그냥 접속하면 된다.
다음 버튼을 눌러서 넘어가다가 와이파이 비밀번호 설정 관련 메뉴가 나오는데, 꼭 비밀번호 설정을 해줘야 보안에 취약하지 않게 사용이 가능하다.
임시로 1234567890이라는 비밀번호를 설정했지만, 유추하기 어려운 비밀번호로 설정해서 사용해야 한다.
성능 테스트.
사실 공유기 성능 테스트를 위해 기존 100Mbps에서 500Mbps로 상품을 변경했다.
이미 우리 집에는 광랜이 들어와 기가비트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지만, 요금제도 비싸고 100Mbps 면 충분하다고 생각해 리미트가 걸린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했었는데, 아무래도 동영상을 볼 때는 좀 버퍼링에 시간 걸리는 게 짜증 나서 500Mbps로 속도를 올렸다.
지난번 속도 측정 때에는 100~110Mbps의 속도를 보여주었다.
우선 가장 빠른 유선랜에서 속도 측정을 해보았다.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는 대략 480Mbps 정도가 나왔다.
이 속도는 초당 60MB를 다운로드하는 속도이다.
즉 1.2GB 짜리 영화를 20초면 다운로드하는 속도이다.
통신사에서 기가 인터넷이라며 1Gbps라고 홍보하는 것은 초당 1GB를 받는다는 말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기가인터넷이라고 하는 이유는... 상술이라고 보면 된다.
이제 무선속도 측정을 해보도록 한다.
먼저 아이폰으로 무선 속도 테스트를 해보았다.
2.4G에서는 초당 150Mbps(18MB/s)의 속도를 보여줬고, 5G에서는 초당 376Mbps(47MB/s)의 속도를 보여주었다.
이론상 2.4G 영역에서도 최대 600Mbps의 속도까지 가능하지만, 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수치이다.
주변에 떠도는 수많은 무선 신호들끼리 딜레이를 주기 때문에 사실상 2.4G에서는 100Mbps 정도의 속도가 보통 속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 의미에서는 만족스러운 수치를 보여주었다.
다음은 맥북으로 무선에 연결하여 테스트를 해보았다.
역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맥북이 아이폰보다는 조금 더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다.
5G에서는 최대 406Mbps(50MB/s)의 속도로 다운로드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정도 속도라면 여러 대의 기기에서 동시에 유튜브를 보아도 기기 간 지장이 없는 속도라고 생각된다.
사용 후기
나의 경우 100Mbps의 인터넷 회선을 사용하였다.
그 이유는 사살상 실사용에 있어서 크게 지장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집에서 CCTV를 돌리며 컴퓨터를 사용하고 동시에 인터넷TV를 켠 상태로 아이들과 와이프가 유튜브까지 본다면, 확실히 인터넷 속도가 모자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5천 원 정도만 추가하면 (반)기가 인터넷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에 요금제를 변경했는데, 이때 기가공유기는 필수 요소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성비 좋은 넷기어의 가정용 와이파이 공유기는 괜찮은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USB 포트가 없기 때문에 공유기로 웹하드를 가볍게나마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들은 상위 모델을 봐야 한다.
하지만 공유기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웹하드를 사용할 바에는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게 더 편리할 수도 있다.
나는 이미 시놀로지 나스를 구축하여 사용 중이기 때문에 USB 포트가 필요 없었고, 그렇다면 USB 포트가 빠진 만큼 금액대는 낮춰진(거라 믿는다!!) 공유기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전체적으로 발란스 좋은 보급형 와이파이6 공유기를 원한다면 고려해볼 만하다.
<구매링크>
http://prod.danawa.com/info/?pcode=14270318 https://smartstore.naver.com/netgearstore/products/5579426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