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처음사면, 용품을 이것저것 사게 됩니다. 개인에 따라서는 여러가지 시공도 하게 되죠. 틴팅이나 PPF 하시는 분들도 이걸 잘 알기 때문에 신차 패키지니 뭐니 해서 고급, 기본 등급으로 나눠가지고 여러 가지 영업을 하십니다.
사람마다 돈과 시간의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이런 신차 패키지 시공이 옳다 나쁘다를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런 패키지 시공을 잘 알아보고 전문성이 필요없는 시공을 직접 하게되면 비용도 절감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유지보수를 하게 되어 차량 관리가 더 잘되는 장점이 있다는 정도는 생각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틴팅 같은 것은 무리지만 PPF 시공 중에서 몇 가지 정도는 사용자가 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그게 바로 도어 엣지 및 트렁크 엣지 시공입니다.
제가 직접 PPF 시공 필름을 사서 한 번 시공해보니 누구나 할 수 있는 난이도이고, 따라서 망설이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한 번 도전해보시라는 차원에서 후기를 한 번 써봅니다.
구매는 티몬에서 했어요. 아무데서나 살 수 있는 곳에서 사시면 되는데, 배송비가 있어서 1만원 조금 넘게 나오네요.
구매하실 때 15mm 너비와 10mm 너비가 있는데, 저는 일반적인 너비라고 생각되는 15mm 너비로 시공했습니다.
테이프처럼 롤로 판매되는데, 1롤에 5m입니다. 차량마다 다르겠지만, 웬만한 차량 1대 도어 4곳은 충분히 할 수 있고, 트렁크 엣지까지 가능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포장은 뭐 별 거 없습니다.
시공방법은 포장 겉면에 적혀있는데, 별 거 없습니다.
손과 작업 부위를 깨끗하게 하고, 필름 붙이면 되요. 비눗물(혹은 린스물)이나 그냥 물 좀 뿌리고 시공하면 되는데, 저는 그냥 물티슈로 손이랑 작업 부위 한번 씩 스윽 닦아주고 시공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중요한 팁인데, 날씨가 추우면 잘 안되요. 제가 작년 겨울에 시공했는데, 그 때 필름이 단단하게 얼어서 깨끗하게 시공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처럼 덥고 습할 때가 최적의 시공 환경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바람불고 하면 작업 중에 먼지나 흙이 뭍을 수도 있고, 필름이 날릴 수도 있으니 지하 주차장에서 작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필름을 붙일 때 끝단 쪽은 가위로 둥글게 잘라주면 더 보기 좋습니다.
먼저 한 쪽 면부터 붙이고 안쪽을 붙이면 되는데, 굴곡진 부분도 웬만큼은 잘 붙습니다. 하지만 너무 심하게 굴곡이 져서 필름이 겹쳐지는 부분이 생길 거 같으면 그 부분만 살짝 가위로 커팅해줍니다.
바깥면 먼저 위에서 아래로 훑어서 붙이고, 천천히 안 쪽으로 필름 전체를 마사지해주듯이 눌러서 붙이면 됩니다. 서두를 필요는 없어요. 기포는 가능하면 빼주는데 그렇다고 완벽하게 하기 위해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마트폰 액정보호필름처럼 시간지나면 기포가 빠지기도 하더라구요.
시공이 끝났어요. 잘 보시면 도어 쪽에 필름이 붙어 있죠.
일단 필름을 다 붙이고 나면, 필름 상부의 보호지를 떼주면 됩니다. 이게 필름하고 너무 잘 붙어 있어서 표시가 안 날 정도인데, 손톱으로 살살 긁으면 얇은 보호필름이 떨어져 나와요.
깨끗하게 시공했습니다. 참 쉬워요.
도어 4군데 다 해도 필름이 많이 남아서 트렁크 하단까지 다 붙여 줬습니다. 그래도 필름이 남았어요. 그러니까 실패했다 싶으면 일단 다른 곳을 다 하고나서 실패한 곳을 다시 붙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이렇게 자동차 도어 엣지 PPF 필름을 시공해봤는데요,
이렇게 시공을 하면 제 차 도어로 인해 다른 차량의 페인트를 벗겨내는 것을 어느 정도는 막아 줍니다. 차문을 세게 열어 옆 차량을 가격하면 당연히 안 되고요, 다만 살살 열었는데 너무 딱 붙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닿을락 말락하게 되었을 때 그 때 차량 페인트끼리 긁히는 것을 막아주는 정도입니다. 절대 이거 믿고 문 세게 열면 안되요. 그러면 타차량 도어 옆이 움푹 패일 수도 있습니다.
그외에 주차공간이 좁아서 차를 벽에 딱 붙여서 주차하거나 했을 때 자신의 차 도어 엣지 페인트가 벽에 긁히는 것을 막아주죠. 페인트가 긁혀서 손상을 입으면 외관도 그렇지만 부식 등이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에 막아주는 것입니다. 필름이야 긁히면 재시공해주면 되니까요.
저는 헤드램프, DRL, 도어컵, 도어엣지, 트렁크엣지, B/C필러 정도를 직접 시공했습니다. 처음에 차 사서 PPF 생활보호 패키지 구매해서 시공했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도어엣지가 잘 안되었습니다. 잘 안 붙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여름 기다렸다가 도어엣지만 다시 시공해봤는데 너무 쉽게 잘 되었네요.
이런 PPF 시공을 신차패키지 같은 걸로 시공하게 되면 품질은 좋긴 하겠지만 비용이 30만원 넘게 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꽤 많이 절약한 거 같습니다.
PPF 시공 비용이 부담스러우셨거나, 셀프 PPF 시공이 어렵지 않을까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쯤 도전해보시라고 응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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