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돼지바를 먹어보았습니다.
며칠 전에 먹어본 죠스바와 마찬가지로, 1983년에 출시된 장수 상품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 꾸준히 판매된다는 점에서 이미 검증된 제품이라고 봐야겠죠.
왜 제품명을 돼지바로 했는지 알 수가 없었는데, 이거 칼로리 보니까 약간 납득이 갑니다. 무려 165kcal네요. 죠스바의 2배 가까운 열량입니다. 그리고 이건 비타민 같은 거도 안 들었어요.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어설프게 건강 챙기느니, 그냥 맛에 집중하는게 사실 맞는 말입니다.
표면에 초콜릿과 쵸코 비스킷을 뿌려놓아서 보는 순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이건 쵸코 아이스크림이냐?
사실 속에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들어 있습니다. 죠스바처럼 서걱거리는 느낌은 아니고 좀 부드럽긴 한데, 그래도 샤베트에 살짝 가깝다는 느낌입니다. 예전에도 이랬나요?
바닐라 아이스크림 안에는 딸기맛 잼이 들어 있는 거 같습니다.
쵸코 + 바닐라 + 딸기.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고, 살이 안 찔 수 없는 조합입니다.
원래 아이스바는 이가 시려서 빨아 먹는데, 돼지바는 서걱 거리는 느낌이 덜해서 배어 먹습니다.
역시 맛있네요. 금새 먹어집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딸기 부분이 적네요.
처음 먹으면 딸기맛 나는 부분이 많은 거 같ㅇ느데, 앞 쪽에만 두껍고 뒤로 가면 딸기 부분은 급격히 줄어듭니다.
뒤로 가면 딸기잼은 없다시피 합니다. 그런데 뭐 아쉽지는 않아요. 딸기맛이 단 맛이 강한만큼 금새 질리기도 하거든요.
개인적으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많아서 나쁘지 않습니다.
뒤로 갈 수록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쵸코와 쵸코쿠키 뿌려놓은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잘 먹었습니다.
꽤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국민 아이스크림 중에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그 때도 맛있었고 변함없이 맛나네요.
한 가지 맛이 아니라 여러 가지 맛이 조합된 제품인 만큼 쉽게 질리기 어렵고,
솔직히 쵸코 + 바닐라 + 딸기 조합이라 앞으로도 꾸준히 맛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슈퍼마켓가면 가장 저렴한 아이스바 중에 하나로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좋은 제품같습니다.
최근에 핑크니 블랙이니 하는 돼지바 시리즈가 판매되고 있긴 하던데, 그래도 이 오리지날 돼지바는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