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부터 비가 내리다가 낮에는 비가 멈추고 화창하게 개었다가 늦은 오후부턴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등 오늘은 날씨 변화가 하루 종일 변화무쌍했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비가 멈추고 하늘이 맑게 개어서 오후 3시 경 한강 고수 부지로 걷기 운동을 갔습니다. 한참을 걸어서 마포대교가 보이는 곳까지 걸어갔을 무렵 하늘이 다시 흐려지고 비를 머금은 검정색 구름들이 몰려들더니 비가 살짝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가방 속에 물병과 3단 우산을 넣어 가지고 나가서 비를 많이 맞지는 않았지만 오늘 하루는 날씨 변화가 변화무쌍한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마포대교와 63 빌딩 위로 검정색 먹구름이 몰려들기 시작할 무렵 모터 보트가 끄는 수상 스키를 타시는 분이 멀리서 다가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핸드폰을 꺼내서 미리 신중하게 구도를 잡아 놓고 모터 보트와 수상 스키가 생각해둔 위치로 지나갈 때를 노려서 촬영했습니다. 이 사진 찍고 나서 몇 분 지나지 않아 짙은 안개가 끼면서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걷기 운동을 중단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