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라는 직업이 쉬운 직업이 아닌건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오늘 아침에 본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요.
대충봐도 7~80은 되어 보이시고, 허리도 꾸부정하게 굽으신 할머니가 버스에 탑승합니다.
문제는 이 기사분이 출입구 계단을 채 다 올라오기전에 버스를 출발시킨다는거에요.
젊은 사람이야 대충 흔들려도 기둥 잡던지 균형잡고 지나가지만 노약자는 어쩌라고 이러는건지...
아무튼 출발했는데 할머니가 기둥을 붙잡고 입구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버스가 신호에 걸려서 정차할때가지 대량 5분가량 입구에 서 계셨다는 겁니다.
아니 버스기사가 딱봐도 노인이 옆에 서있는걸 봤을텐데 무시하고 그냥 주행하더군요.
마치 사고나기를 기다리는 사람처럼 느껴졌어요. 갑작스런 급정거하면 바로 넘어져 사고날텐데...
무슨 생각으로 버스를 운행중인지 참 황당한 의문으로 시작하는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