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딱 10년째 사용하고 있는 삼성 지펠 냉장고에 이상이 생겨 버렸네요
냉장실 온도가 시원하지도 않고
냉장 온도도 자꾸 깜빡거려서 코드를 뽑고 다시 껴보니 9도로 아예 고정이 되어 버리네요
이런 경우를 검색을 해보니 냉각기 이상이나 온도센서 이상이라고 해서
관련 유튜브들을 보고 용기내서 따라 해 보았습니다
가득 찬 식품들 다 꺼내고 냉각기가 붙어있는 뒷판을 떼어보니
이런 광경이네요
10년 만에 상봉한 냉각기가 역시나 얼어 붙어 있었네요
사진에는 냉각기만 찍었는데
앞에 붙어 있는 판에 팬이 있는데 그 부위도 땡땡 얼어서 팬이 돌지를 않았네요
빨간 동그라미 부분이 온도 센서가 부착된 곳 같더군요
유튜브 영상 대로 드라이기로 살살 녹여주니 물이 한강처럼 흘러내리네요
다 녹여서 찬바람으로 다시 말려 역 조립하니 정상 작동하네요
고가의 가전제품 괜히 손댔다가 고장 나는 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막상 해보니 별것 아니더군요
나사 몇 개 풀고 연결된 게이블 두군데 잘 빼내고
뚜껑 열고 녹인 후 역 조립하면 땡
혹시 냉장고에서 소리가 요란하게 난다면 팬을 의심해보세요
대부분 냉각팬 주위에 얼음이 얼어 팬과 얼음의 마찰로 발생하는 소음일 가능성이 클 겁니다
(냉장 팬은 문을 열었을 때 소리가 안 나고 닫았을 때 소리가 납니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냉장고 청소까지 말끔히 하고
소리도 잠잠해져서 좋고 냉각 효율도 쑥쑥 올라간 것 같아 뿌듯한 하루였네요..
냉각기 온도는 청소 2~3시간 후 내려가며 정상 작동하고
이런 경우 AS 신청을 하면 기본 출장료에 열풍기 녹임 작업의 공임비가 추가된다고 하니
어려울 것 없으니 이상 있다면 용기 내서 한번 청소해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