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래픽카드 가격이 다시 치솟아 많은 PC를 새로 구입하는 분들에게는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에 APU나 이전세대 카드를 중고로 구입해 존버하게 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고사양 그래픽카드로 꼭 변경할 예정인분에게는 해당사항이 아니지만 존버용으로 4650G나 5600G, GTX 1060~1660, RX 470~580 등을 사용예정인분들엑게는 다른 부품에서 가격다이어트를 한다면 조금 더 만족스러운 구매가 됩니다. 보통 케이스나 파워 등에서 가격을 줄일 수 있는데 이번에는 보급형 파워서플라이 중에서도 안정적이며 저렴한 가성비 파워를 하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잘만 파워서플라이 라인업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제품은 잘만 EcoMax 500W 입니다. 제품을 보면 83+라고 되어있는데요, 아마 효율이 83%이상을 보장해준다는 의미인 것 같네요. 18년 6월에 출시된 제품이니만큼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최저가 2만원대의 가격이라 극한의가성비를 추구하는 모델임을 알 수 있습니다.
1. 제품 스팩 소개
상세 스팩입니다. 예전에는 EcoMax 대신 ZM500-PE라는 모델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지금도 등록된 제품명은 ZM500-PE 이지만 박스 표지를 보면 EcoMax로 바뀌어 있네요. 다나와에 나온 상세 상품안내를 보면 홍콩 SAMXON사의 85도 콘덴서(캐패시터)를 사용한 것으로 사진이 나와있으나 상품 소개는 약 3년전 자료이고 부품은 수급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아! 싱글레일이 아닌 듀얼레일 형태라 레일별로 20A까지만 지원합니다.
2. 언박싱 및 패키지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답게 무지박스에 담겨있습니다. 원가절감으로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박스 측면에는 상세 정보들이 안내되어 있구요 탄탄한 봉일씰로 재포장 걱정을 덜었습니다. 박스 후면에는 EcoMax 500W와 ZM500-PE라는 모델명이 혼용되어 있습니다. 아마 예전 명칭이 ZM500-PE로 생각됩니다. 예전 라인업에는 400W가 있었지만 지금 EcoMax에는 시대에 맞게 400W가 빠지고 700W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잘만의 보급형 라인업인 MegaMax와 구성품은 차이가 없습니다. 파워서플라이 본체, 한글 설명서(보증서), 부속품, 파워케이블입니다. 배송중 파손을 최소화하고자 뽁뽁이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2만원대 파워이니만큼 원가절감을 위해 플랫케이블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3. 제품 외관 살펴보기
분해가 가능한 원형 팬그릴이 장착되었습니다. 내부 부품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싶었지만 봉인씰을 훼손하면 무상AS가 날아가기 때문에 콘덴서부분만 확인해봤습니다. 파워케이블을 연결하는 후면에는 큼직하게 벌집모양으로 타공이 되어있어 파워 내부에서 발생한 공기배출에 유리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몇몇 PC케이스에서 노출될 수 있는 파워 측면에는 스카이블루를 색상을 사용하여 깔끔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팬 반대편을 보면 다시한 번 말씀드리지만 12V는 듀얼레일 20A씩 총 456W까지 출력을 보장합니다. 약 91%의 12V 가용률을 보여주네요.
후면 벌집 타공망을 통해 확대해 본 콘덴서 사진입니다. 제품안내사진과 달리 요즘은 중국(?) CHENG 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CHANG이란 브랜드는 알지만 CHENG은 처음보는군요. 인지도는 홍콩 SAMXON이 더 높지만 85°C 제품이었는데 반해 콘덴서 표기대로라면 680uF 200V, 105°C 제품이라 비교하면 스팩상으론 뒤쳐지진 않습니다.
상세스팩 표기대로 500W이기에 커넥터는 많지 않습니다. 호환성에서 부족하다고 여길 수 있지만 많은 저장장치를 사용하지 않으신다면 오히려 선정리에는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상기 서술했듯 2만원대의 가격을 맞추기 위해 24핀만 슬리빙처리되어 있고 나머지는 검노빨파의 알록달록 케이블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4. 성능 테스트
테스트에 함께 사용된 부품들은 위와 같습니다. 정격 전압인 500W(12v 456)에 효율성 높게 구동가능한 환경인 12V 50~60% 구간 사용을 위해 GTX 1650 SUPER를 장착해 보았습니다.
파워 온도측정을 할 때만 파워를 따로 분리하여 테스트하고 그 외는 아래처럼 파워를 장착한채로 테스트 하였습니다.
OCCT 테스트입니다. 윗 사진처럼 아이들시에는 3.3V, 5V, 12V 모두 5%이내로 꾸준히 안정적인 전압수치를 보여줍니다.
전원 풀로드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는 아랫사진처럼 12V 입력값이 11.9V정도로 소폭 하락하였지만 그래도 그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되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플러그를 통해 확인해 본 사용전력입니다. 정격 전력의 50% 이하인 223W를 사용할 때 매우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이루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GTX 1660이나 RTX 3060 정도도 큰 무리없이 구동가능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온도측정의 경우 적외선 측정기를 사용해 가장 온도가 높은 같은 스팟을 정해 측정하였습니다. 실내온도 26도 기준 아이들 시 35도 정도였는데 OCCT 풀로드 테스트를 30분이상 구동하였을 때 50도까지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장착된 콘덴서는 표기상 105도까지 버틸 수 있다고하니 일반적인 환경에서 3년의 무상AS 기간동안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사용 시 팬소음은 케이스에 장착된 시스템팬의 소리에 에 묻히는 정도로 크지 않았습니다. 파워가 버티기 어려운 고사양 CPU+그래픽카드 조합이 아닌이상 고주파 등 이상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5. 종합 평가
- 정격 500W 중 2만원대 가성비제품
- 저렴한 가격임에도 탄탄한 설계기반에서 나오는 출력이 인상적
- 3년의 무상AS 기간은 넉넉하진 않아도 가격이 용서함
- 사무용PC, 부모님 선물용, 저렴한 세컨-서드PC 구성에 용이
- 존버용 LOL PC에 넣으면 무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