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DPG 운영자 덕주임입니다. 지난 주에는 인텔 12세대에 대한 실사용 후기와 벤치마크들이 여럿 올라왔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요? 그밖에 다른 PC 소식들 가운데 여러분께 소개 해 드릴만한 가치가 있는 소식들도 함께 간추렸습니다.
1. 12세대 인텔 프로세서, 윈도우 10~11 & E코어 ON/OFF 차이가 있을까?
1) E코어를 끄는 게 좋은지 안 끄는 게 좋은지
2) 윈도우 10이 좋은지 윈도우 11이 좋은지
이것은 인텔 12세대 프로세서 출시 직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는 논쟁거리입니다. 한 자리에서 시원하게 밝혀낸 벤치마크가 아직 없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지난주 토요일에 유명 IT 매체인 테크파워업(Techpowerup.com)에서 이 문제를 제대로 다뤄냈는데요.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위 차트는 코어 i9-12900K의 작업 성능(CPU 성능 벤치마크 툴) 테스트 종합 결과입니다. 윈도우 11에서 순정 상태로 돌렸을 때를 100%로 잡는다면, 윈도우 10에서 순정 상태로 돌렸을 때는 93.5%로, 많은 성능 손실이 생겼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윈도우 10에서는 코어 i9-12900K의 E코어(전력효율 위주의 리틀코어)를 껐을때 오히려 작업 성능이 향상되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윈도우 11에서는 12900K의 E코어를 껐을때 성능이 하락했습니다.
뭔가 알쏭달쏭 합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12900K 순정상태(E코어 ON)일때
윈도우 11 (100%) > 윈도우 10 (93.5%)
2) 12900K E코어 OFF 일때
윈도우 11 (94.4%) < 윈도우 10 (97.5%)
3) 작업 성능 순서
1위 E코어 ON + 윈도우11
2위 E코어 OFF + 윈도우10
3위 E코어 OFF + 윈도우11
4위 E코어 ON + 윈도우10
그래서 평균적으로는 윈도우 11 환경에서 그냥 순정 상태(E코어 ON)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것이 결론입니다. 하지만, 만약 윈도우 10 환경이라면? E코어를 OFF로 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인텔 12세대의 독특한 구조(빅.리틀 구조)를 윈도우 10에서는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인텔 12세대를 사용할 거라면 윈도우 11을 선택하는 것이 이득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다만 이것도 모든 경우에 정답인 것은 아니며, 테스트한 벤치마크 툴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원본을 참고하셔서 본인이 주로 하는 작업이 어떤 종류의 작업인지 대조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체로 파일압축, 엑셀, 사진편집과 같이 CPU의 순수한 연산성능(힘)을 요구하는 작업은 E코어를 껐을때, 윈도우 10에서 더 유리한 경향이 있고, 영상편집, 렌더링, 머신러닝처럼 CPU의 모든 자원을 골고루 사용하는 작업은 E코어를 켰을때, 윈도우 11에서 더 유리한 경향입니다.
한편, 게임에서는 성능 차이가 작업만큼 큰 차이는 안 나기 때문에 디테일하게 보여드릴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게임만이 목적이라면 윈도우 10이나 11이나 본인이 편한 환경에서 쓰시면 될 것 같네요.
2. 불멸의 A320, 드디어 라이젠 5000 시리즈도 장착할 수 있게 되다
A320 메인보드는 라이젠 1세대 시절부터 지금까지 아주 아주 오랫동안 현역으로 팔리고 있는 AM4 플랫폼의 터줏대감입니다. 사실 지금은 A520이나 B450~550 저가형 메인보드에 밀려서 거의 시장에서 사라지기 직전이라고 봐도 되었는데요. 그러던 A320의 수명이 연장되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기가바이트, 에이수스 등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공식적으로 A320용 신규 펌웨어를 내놨는데, 이것이 라이젠 5000 시리즈를 장착할 수 있게 해준 것입니다. *단, AMD에서 공식적으로 허용해준 것은 아닙니다. 아무튼 A320 메인보드를 쓰는 분이라면 이제 라이젠 5600X 등을 구매해서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예정입니다.
3. (패치 했지만) 윈도우 11에서는 여전히 라이젠 L3 캐시 메모리 성능 저하가 있다
하드웨어타임즈(hardwaretimes.com) 발 기사입니다. 윈도우 11에서 라이젠 CPU가 성능 손해를 본다는 소식은 이미 지난번에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업데이트를 진행했는데요. 그런데 하드웨어타임즈에 따르면 여전히 윈도우 11에서 라이젠 프로세서의 L3 캐시 성능 저하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윈도우 11: | 실행 1 | 실행 2 | 실행 3 | 실행 4 | 윈도우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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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속도 | 438GB/s | 723GB/s | 696GB/s | 777GB/s | 1047GB/s |
쓰기 속도 | 578GB/s | 504GB/s | 176GB/s | 261GB/초 | 680GB/s |
복사 속도 | 218GB/s | 203GB/s | 689GB/s | 681GB/s | 912GB/s |
지연 시간 | 11.3ns | 10.9ns | 10.6ns | 11.3ns | 10.3ns |
표 출처 (hardwaretimes.com)
표를 보면 윈도우 11에서 테스트한 AIDA64 벤치마크 4번의 결과 모두 윈도우 10에서의 결과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그마저도 일관되지 않고 들쑥날쑥한 상태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AMD의 추가 업데이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