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DPG 운영자 덕주임입니다. 지난주 PC 하드웨어와 관련한 주요 소식 3개를 가져왔습니다. 공교롭게도 모두 인텔 관련 소식입니다.
1. 인텔 i9-12900K, 전력소비 -50%로 줄여도 성능저하는 -12%에 불과하다?
성능도 살리면서 전성비/온도 효율 높은 구간은 파워 리밋 125W~200W 사이
<출처 : 3Dcenter.org 포럼 게시글, 작성자 Geldman3>
이 소식은 3Dcenter.org의 하위 포럼(게시판)에서 최초로 제기한 내용입니다.
3Dcenter.org 에서 활동하는 독일의 한 유저가 인텔 코어 i9-12900K의 전력량을 제한하면서 테스트한 결과, i9-12900K의 전력소비량을 50% 줄이더라도 성능이 거의 줄지 않는다고 합니다.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전력소비량이 만만치 않다는 것은 아실 겁니다. 경쟁 상대인 AMD 라이젠 버미어를 이기기 위해 '전력 소비량 대비 성능의 효율이 가장 좋은 구간'을 넘겨서 전기를 많이 먹더라도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린 게 아니냐는 말들이 있었는데요, 만약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전력소비량이 부담스럽다면 위 테스트처럼 전력량을 일부 제한해서 최고의 효율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Core i9-12900K | CPU-Z/MT | =Perf. | =Eff. | CPU-Temp |
---|---|---|---|---|
Power-Limit: 250W | 11667,6 | 100% | 100% | >100°C |
Power-Limit: 225W | 11576,1 | 99% | 110% | 97°C |
Power-Limit: 200W | 11371,1 | 97% | 122% | 88°C |
Power-Limit: 175W | 11058,5 | 95% | 135% | 81°C |
Power-Limit: 150W | 10740,9 | 92% | 153% | 74°C |
Power-Limit: 125W | 10292,2 | 88% | 176% | 67°C |
Power-Limit: 100W | 9482,3 | 81% | 203% | 59°C |
Power-Limit: 75W | 7984,9 | 68% | 228% | 66°C |
Power-Limit: 50W | 6611,1 | 57% | 283% | 58°C |
Power-Limit: 25W | 4410,5 | 38% | 378% | 44°C |
Power-Limit: 2W | 932,7 | 8% | 999% | 30°C |
gemäß den Angaben von Geldmann3 / Perschistence @ 3DCenter-Forum |
<표 출처 : 3Dcenter.org news게시판 (표를 그대로 복사해온 것)>
위 그래프와 표를 보시면 더 확실하게 체감이 오실 겁니다. i9-12900K의 최대 파워 리밋을 조금씩(25W) 줄여가면서 CPU-Z 멀티쓰레드 벤치마크를 구동한 결과, 제한 250W일 때 11667점(100%), 제한 225W일 때 11576점(99%), 제한 200W일 때 11371점(97%)으로 성능 차이가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그 뒤로도 전성비는 더욱 올라가서 제한 175W일 때 11058점(95%), 제한 150W일 때 10740점(92%), 제한 125W일 때 10292점(88%)에 달했습니다. 최대 파워 리밋은 250W → 125W로 절반이나 줄었는데 성능은 11667점 → 10292점으로 -12% 줄어든 것에 그쳤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인텔 코어 i9-12900K를 쓰는 사용자가 많은 전력 소비량과 높은 온도에 고통 받기 싫다면 전력 제한을 걸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효율이 좋은 구간은 파워 리밋 125W~200W 사이로 보입니다.
*파워 리밋을 걸어서 최고의 효율을 찾는 것은 인텔 12세대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며, 경쟁사인 AMD의 최신 프로세서 또는 인텔 구형 프로세서에도 유사하게 적용됩니다. 이미 그래픽카드 쪽에서는 오래 전부터 많이 이용하던 방법입니다.
2. 인텔 11세대 모바일 CPU를 데스크톱 메인보드에 결합한 변태 제품이 등장
참신하긴 한데, 아직 아무도 구매하지 않았다
다음 소식은 국내외 PC 매체에서 다들 신기해하며 다룬 소식입니다. 중국의 징둥닷컴(JD.com)에 올라온 한 '변태 메인보드'가 많은 유저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인텔 i7-11800H 통합 메인보드, CPU 메인보드 세트, MAXSUN MS-Milestone 이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인 이 제품은 8코어 16쓰레드인 인텔 코어 i7-11800H 모바일 프로세서를 데스크톱용 메인보드에 이식한 것입니다. 이 제품의 CPU와 메인보드는 분리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일체형 제품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메인보드 사이즈는 M-ATX로 우리가 흔히 보는 사이즈와 레이아웃으로 구성했습니다. 전원부는 좀 부실합니다. i7-11800H는 노트북용 CPU이기 때문에 데스크톱 CPU보다 전기를 많이 먹지 않으므로 전원부를 보급형 메인보드 수준으로 세팅했습니다. 비주얼은 허접하지만 확장성은 나쁘지 않습니다. NVMe 슬롯 2개, 메모리(RAM) 슬롯 2개, HDMI 2.0 2개, DP 1.4 2개, USB포트 총 10개, 썬더볼트 지원 등이 특징입니다.
문제는 가격입니다. 현재 판매가 2899 위안으로 우리나라 돈으로는 약 54만 원에 달합니다. 메인보드의 전반적인 퀄리티가 아주 고급스러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썬더볼트 활용에 목숨 거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이 이상한 조합을 비싼 돈 주고 구매할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아직 판매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3. 인텔 외장형 그래픽카드, 벤치마크 유출됐다!
성능은 2060 수준. 하지만 풀 스펙이 아니므로 최종 제품은 성능이 더 좋을 듯
<출처 : Videocardz.org, 원출처는 Geekbench OpenCl 테스트 결과 페이지>
인텔이 개발 중인 외장 그래픽카드의 최상급형 (512 연산 유닛 탑재 제품)의 벤치마크 결과가 긱벤치 사이트에 유출됐다는 소식입니다.
<출처 : Videocardz.org, 원출처는 Geekbench OpenCl 테스트 결과 페이지>
OpenCL Device Max Compute Units 항목에서 512개인 것을 볼 때 이 제품은 연산유닛 512개의 최상급 제품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메모리 용량이 12.7GB에 불과하여 당초 루머에서 16GB로 예상한 것과는 다릅니다.
성능은 데스크톱 RTX 2060과 비슷한 정도인 것으로 나오는데, 아직 드라이버가 완전하지 않고, 제품 스펙도 완전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예단하기에는 일러 보입니다. 다만 최종 제품은 RTX 3060 동급 또는 그 이상으로 생각해도 될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