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먹은 정치인
옥황상제에게 승지가 보고했다.
“뇌물 먹고 죽은 정치인이, 자긴 도저히 지옥에 갈 수 없다고 옥황상제님께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옥황상제 왈, “그래? 데리고 와!”
뇌물 먹고 죽은 정치인이 대령하자, 옥황상제가 말했다.
“넌 살면서 착한 일을 한 기록이 없는데, 왜 그러니?”
“천만의 말씀! 저도 착한 일을 했습니다.
언젠가 길에 떨어진 500원짜리 동전을 주워 구걸하는 거지에게 적선했습니다!”
잠시 깊은 생각에 잠긴 옥황상제가 말했다.
“음, 맞아, 그랬네!
깜박했다.
얘! 500원 줘서 지옥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