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PC 케이스들을 보면 3~4만원대의 가성비 제품들도 화려한 RGB LED 조명의 쿨링팬이 달린 튜닝 케이스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집에서 사용하는 오래된 컴퓨터의 케이스를 화려한 조명의 튜닝 케이스로 바꿔보면 어떨까 고민하던 중에 잘만의 최신 가성비 케이스인 i3 NEO를 사용해 볼 기회가 되어 포스팅을 해 볼까 합니다.
제품 포장 및 구성품 (UNBOXING)
제품의 박스는 특별할 것이 없는 일반적인 포장이에요. 전면에는 제품의 그림과 i3 NEO 모델명이 표기되어 있고, 박스를 열면 이동시 제품의 파손을 막기 위해 스티로폼으로 보호되어 있습니다.
본체는 전체적으로 시크한 다크 컬러로 되어 있고 전면부와 상단부가 매쉬로 되어 있어 앞면에서 빨아들인 찬 공기가 메인보드와 CPU, 그래픽카드를 지나 상단과 후면으로 빠져나가는 구조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전면부는 투톤으로 단조로움을 피하였고 세개의 120mm 쿨링팬이 확실한 흡기를 책임지게 됩니다.
상단은 자석식의 매쉬 필터가 있는데 이것은 컴퓨터를 껐을 때 상부에서 먼지가 컴퓨터 케이스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 줍니다. 먼지가 많이 쌓이면 간단히 떼어내어 세척을 할 수 있어요.
옆면은 3mm 두께의 강화유리 도어가 설치되어 있는데, 보통 저가의 제품들이 제 귀퉁이를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에 비해 잘만의 i3 NEO는 가성비 제품임에도 힌지를 채택하여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요.
힌지는 위에서 끼우는 방식으로 되어 있고, 강화유리 도어는 자석으로 탈착하도록 되어 있어 열고 닫기가 쉬워요. 다만 자석의 힘이 아주 강하지 않아 이동시 충격에 의해 도어가 열릴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것 같아요.
잘만의 i3 NEO 케이스는 총 6개의 120mm 쿨링팬이 장착되어 있어요. 전면의 팬과 후면의 팬은 RGB LED가 내장되어 있어 동작시 화려한 LED 조명이 켜지고요, 상단은 LED 조명이 없는 쿨링팬이에요. 모두 잘만의 제품으로 저소음이기 때문에 6개가 동시에 작동하더라도 소음은 그리 크지 않은 편이에요.
강화유리 도어 반대편에는 선정리 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특별히 케이블 타이로 선을 묶거나 정리하지 않아도 커버가 잘 닫히는 구조라 작업이 무척 용이합니다.
후면도 표준 미들타워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요.
하단에는 오디오 발받침이 있어 좀 더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렇게 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신경 쓴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설명서와 케이블타이 그리고 강화도어를 닦을 수 있는 극세사 타올, 여분의 슬롯 커버와 충분한 나사가 함께 제공되고 있어요.
조립을 해 보자 (LET'S BUILD UP)
오늘 작업할 부품들이에요. 가운데 HP 컴퓨터가 10년째 사용하고 있는 무려 1세대 i7 프로세서를 장착한 모델인데요, 케이스도 작고 무엇보다 쿨링팬이 하나 밖에 없어 항상 뜨끈한 바람이 나오는 것이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메인보드와 CPU, RAM, 저장장치등만 꺼내서 사용하고 CPU 쿨러와 파워 서플라이는 새로 구입을 하였고, 그래픽 카드는 아는 지인분이 사용하던 것을 제공 받아 사용할 계획입니다.
보통 컴퓨터를 조립할 때 제일 먼저하는 것은 메인보드에 CPU와 CPU 쿨러를 장착하고 메모리를 꼽은 후에 케이스에 장착하는 것이에요. Micro ATX 규격의 메인보드이고요, 케이스에 스페이서 6개가 미리 꼽혀 있고 추가로 3개의 스페이서를 꼽은 후에 메인보드를 거치하고 나사로 고정하였습니다. ATX 표준 규격을 따르는 제품들이기 때문에 그냥 나사 구멍 맞추어 장착하기만 하면 되요.
그 다음 그래픽카드의 위치를 확인하고 슬롯 커버를 제거한 후에 그래픽카드를 꼽아 주면 되요. 오래된 그래픽카드이긴 하지만 오버워치 정도는 적당히 옵션 낮추어 플레이가 가능할 것 같아요. 기존에는 내장 그래픽이라 게임은 꿈도 못 꾸었거든요. 앞쪽 세개의 쿨링팬이 그래픽카드 바로 앞쪽에 위치하여 GPU 쿨링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은 파워 서플라이를 장착하는 것인데요, 아래와 같이 옆에서 슬라이드로 밀어 넣고 후면에서 나사로 고정하면 끝이에요. 파워서플라이는 하단에 자체 쿨링팬이 흡기로 달려 있는데 케이스 하단에도 매쉬필터가 달린 통풍구가 있어 쿨링이 원활하게 됩니다. 파워서플라이 모델 이름인 MegaMax 600W가 선명하게 보이도록 되어 있네요.
3.5인치 HDD를 장착할 수 있는 가이드가 하단에 있어요. HDD를 장착한 후에 슬라이딩 방식으로 밀어 넣으면 딸깍하고 고정이 되는 구조입니다.
2.5인치 SSD/HDD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은 후면에 1개, 전면에 두개가 있어요. 저는 전면 상단에 기존 2.5인치 HDD를 장착하였습니다. 나중에 SSD를 추가로 구입하여 아래에 장착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i3 NEO 케이스와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각종 케이블을 꼽으면 되는데요, 대부분 메인보드 소켓에 표기된 이름과 케이블 커넥터에 표기된 이름이 매칭되도록 연결하면 됩니다. 설명서에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 그리 어렵지는 않은데요, PC 조립을 처음하시는 분들께 팁을 드리자면 아래와 같이 끝에 SW로 끝나는 것들은 스위치의 약자로 +, - 구분이 없습니다. 전원 스워치, 리셋 스위치 등이 그렇고요, 나머지는 +, - 구분이 있으므로 메인보드 소켓의 +, - 표기에 잘 맞추어 꼽아야 해요.
잘만의 i3 NEO 케이스는 선정리 공간이 여유있게 있어 깔끔하게 선을 묶거나 케이블 타이로 정리하지 않아도 대충 선을 둘둘 말아 커버를 닫아주면 되요. 미니 케이스는 항상 선 정리하는 것이 스트레스 였는데, 잘만의 i3 NEO 미들타워 케이스는 공간이 여유로운 것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화룡점정은 강화유리에 붙은 비닐을 떼어내는 것이죠. 조립하는데 대략 3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가끔 지인들의 컴퓨터를 조립해 주던 터라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지만 조립을 처음하시는 분들도 설명서 꼼꼼히 읽고 하면 한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아요.
사용 후기 (PRODUCT REVIEW)
조립하고 나서 일주일 정도 사용을 해 보았어요. 물론 가장 맘에 드는건 칙칙한 오래된 컴퓨터 케이스에서 화려한 RGB LED 조명을 가진 멋진 컴퓨터가 되었다는 것이에요. 물론 내부 부품은 그대로라 성능이 향상된 것은 아니지만 왠지 성능도 짱짱한 새 컴퓨터로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에요.
그리고 잘만의 쿨링팬 답게 소음이 상당히 작은 것도 마음에 들고요, 밤에 화려한 조명이 방해가 될 때는 상단 프론트 패널에서 LED를 켜고 끌 수가 있습니다.
프론트 상단 패널의 스피커, 마이크 단자와 USB 단자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고무 마개를 제공하는 것도 사용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보이는 것 같아 마음에 드네요.
잘만의 i3 NEO 케이스는 LED ON/OFF 가능한 120mm 쿨링팬을 기본으로 6개 장착하여 조용하면서도 확실한 쿨링 성능을 제공하는 가성비 높은 제품이에요. 앞면에서 흡기한 찬 공기를 상단과 후면으로 배기하는 원활한 공기순환 설계의 강력한 쿨링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요, 현존하는 모든 그래픽카드 설치가 가능한 최고의 부품 호환성도 제품을 추천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뛰어난 가성비로 기존 케이스를 바꾸고자 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고요, 새로운 가성비 컴퓨터를 조립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잘만의 CPU 쿨러와 파워 서플라이를 함께 사용하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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