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자주 여행을 다니는데요. 특히 제주 한 달 살기와 같은 장기 여행을 떠날 때면 그곳에서의 경험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그날 저녁 노트북으로 편집을 합니다.
그런데 원본 영상이 4K라 그런지 편집 완료 파일 사이즈 역시 매우 커지는데요. 현재 사용 중인 노트북 내장 HDD 용량이 128G 밖에 안되다 보니, 저장 공간이 부족한 현상이 생깁니다.
그래서 영상 편집물을 따로 저장할 가성비SSD 외장하드가 필요하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일반 HDD를 사용하려 했다가, 요즘은 가격도 저렴하면서 전송 속도까지 빠른 제품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땅한 제품을 찾아보다가 웬디 WD BLUE 3D NAND SATA SSD 500G를 선택했는데요. 무엇보다 일반 하드에 비해 무게가 가벼워서 휴대용 외장 하드로 안성맞춤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기는 69.85mm x 100.2mm로 평균적인 2.5인치 사이즈를 갖고 있는데요. 참고로 WD는 Western Digital의 약자로 한국에서는 ‘웬디’라고 호칭합니다.
WD HDD 시리즈는 Green, Blue, Red 3가지가 있는데요. 이중 최대한 에너지를 적게 쓰는 PC에 적합한 ‘그린’, 고 사양 PC에는 ‘레드’,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블루’가 업무용이나 일반 가정용 컴퓨터에 사용하기 좋은 전천후 가성비SSD로 포지션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제품은 3D NAND 기술을 사용해서 요즘 세대가 요구하는 4K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데요. 최대 읽기는 560MB/s를, 쓰기의 경우 530M/s로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또한 전력 효율성 역시 이전 세대 제품에 비해 25% 낮췄고, 셀 간 전파장애 역시 감소시켜 안전성을 높인 제품인데요.
이 덕분에 요즘처럼 현란한 3D 그래픽을 이용한 게임을 장시간 사용하는 유저나 유튜브로 영상을 시청하면서 웹 서핑이나 오피스 업무를 멀티태스킹 하는 분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가성비SSD로 느껴집니다.
외장하드 케이스에 장착하기 전에 WD BLUE의 성능 테스트를 위해 제 데스크톱 PC에 설치해 보았는데요. 우선 가이드를 설치하고 케이블을 선택한 후 컴퓨터를 부팅하자 가볍게 인식을 끝냈습니다.
[PC 직결 테스트 - 좌: S사 / 우 WD BLUE]
HDD 성능 테스트는 ‘크리스털 디스크 마크’를 이용했는데요. 측정결과 이미지 중 왼쪽은 현재 OS 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S사의 하드이고, 오른쪽이 WD BLUE로 둘 다 동일한 500G SSD입니다.
근소한 차이긴 합니다만 S사에 비해 WD가 더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가장 중요한 체크 포인트인 4Kib 파일을 실행할 때 처리하는 읽기 쓰기 테스트에서도 매우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원래 제가 가성비SSD를 휴대용 외장 하드에 탑재할 용도로 구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래서 PC 메인보드 직결이 아닌 USB 3.0 기준 전송속도를 체크해 보았습니다.
[외장하드 탑재 후 USB 3.0 연결 후 테스트 - 좌: S사 / 우 WD BLUE]
결과는 S사나 WD BLUE 모두 직결로 연결했을 때보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도 WD가 좀 더 빠른 성능을 보여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외장하드케이스에 일반하드 연결 후 USB 3.0으로 연결 시]
생각보다 속도가 너무 안 나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시는 분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일반 2.5인치 HDD를 외장 하드에 탑재했을 때의 속도 역시 체크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사진처럼 다소 충격적이었는데요. WD BLUE SSD의 약 4분의 1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테스트를 결과를 직접 경험하고 나니 일반 하드는 앞으로 정말 사용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저처럼 영상 편집 데이터를 저장하는 용도나, PC OS 용 HDD를 구매하려는 분들이라면 WD BLUE 3D NAND를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빠른 읽기와 쓰기 속도로 멀티태스킹 업무에 유리하고, 가벼운 무게 덕분에 휴대성도 좋고요.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한데도 불구하고, 무려 5년이라는 무상 AS 기간이 제공된다고 하니, 진정한 가성비SSD가 아닐까 싶네요!… Fin by 새잎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