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팅이 된 커피를 먹기도 하지만 직접 생두를 구매해서 로스팅을 가끔 해서 먹고 있습니다.
집에는 로스터기가 없고 다녔던 학원에서만 가능해서 쌤에게 양해를 구해서 일정을 잡고 명절에
식구들이 모이면 먹을 생두를 간만에 로스팅을 하고 왔습니다. 다행히 수업시간이지만
원생들에게 양해를 구해주셔서 편하게 하고 왔습니다. 수업중이라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네요.
오늘 로스팅할 생두는 에티오피아 구지 모모라 내추럴 G1이라는 감귤맛이 특징인 생두입니다.
커피에서 감귤맛이 나오기 때문에 처음드시는 분들은 신기해 하시는 생두입니다.
학원에서 사용하는 로스터기로 좌측 검은색이 이지스터, 우측 빨간색이 태환(THCR-01)
로스터기입니다.
두가지 모델이 장단점이 있는데 오늘은 태환 로스터기로 사용을 했습니다.
집에다가 설치해 두고 사용하고 싶은데 가격도 비싸고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면 바로
민원신고 들어와서 포기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연기가 자욱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로스팅 포인트는 Medium으로 이쁘게 잘 나왔습니다. 1Kg인데 절반은 학생들과 쌤분들
맛보시라고 드리고 500g은 제가 들고 왔습니다. 3일에서 5일정도 숙성후 가스가 빠지면
아주 맛있는 커피가 나올 예정입니다. 지금은 바로 먹어도 맛이 풍부하게 나오질 않습니다.
마침 라떼아트 수업 시간이었는데 쌤이 간만에 실력좀 한번 보여주고 가라고 하셔서 후다닥
해봤습니다. 간만에 여러명이 쳐다보니깐 이게 뭐라고 손떨림이 있었네요. 마치 시험볼때
느낌이 나는거 같았습니다. 라떼 아니고 카푸치노입니다. 카푸치노에 라떼아트 올린겁니다.
라떼는 우유 거품이 0.5Cm이하이고 카푸치노는 0.5~1Cm 이하입니다. 우유 거품층이 달라
라떼와 카푸치노는 질감과 맛이 확 다릅니다. 혹시나 헷갈리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구분법
알려드리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오늘하루도 마무리 잘 하시고 편안한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