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DPG 운영자 덕주임입니다. 이번 주에는 그래픽카드 관련 핫 루머들이 많았습니다. 그래픽카드 분야의 주요 소식을 간추렸습니다.
1. 인텔 그래픽카드 드디어 실물 유출됐다
-전원부는 10페이즈로 추정, 실제 성능은 아직 미지수
첫 소식은 소문만 무성하던 인텔의 아크(Arc) 그래픽카드 소식입니다. 이번 주말 한 트위터에서 유출된 인텔 아크 그래픽카드의 실물 동영상이 화제였습니다. 위 트위터 게시물의 재생 버튼을 클릭하시면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 일부 장면들을 캡쳐한 이미지인데요, 쿨링팬에 인텔(intel)이 적혀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크기나 두께로 미뤄보면 RTX 3060~3070급 제품들과 체격이 비슷해 보입니다.
또 다른 유출 사진에 따르면 인텔 아크 그래픽카드(중에서 처음으로 출시될 제품)는 10페이즈 전원부를 쓰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256bit 그래픽 메모리 버스와 10페이즈 전원부로 미뤄볼 때 성능 또한 3060~3070Ti 사이에서 결정 날 것이라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2. AMD 라데온 RX 6950XT 출시 루머,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다음 소식도 인텔과 마찬가지로 소문만 무성한 AMD 라데온의 차기작(리프레시 모델)입니다. 현재 라데온 진영은 RX 6900 XT가 대장인데요, 이를 뛰어넘는 RX 6950 XT를 출시할 예정이라는 루머입니다. 엔비디아에서 RTX 3090 Ti를 발매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에 대항하기 위해 플래그십 모델을 내놓는 것으로 보입니다.
루머 유출로 유명한 트위터 계정 @Greymon55에 따르면 RX 6950 XT는 부스트 클럭이 2.5GHz까지 올라간다고 하는데요, 지금 유통중인 RX 6900 XT는 최대 2.2~2.3GHz이기 때문에 대략 10% 가량 성능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단, 일부 최고급 비레퍼런스 6900 XT 제품은 지금도 최대 2.5GHz까지 작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비 레퍼런스 최고급 모델은 2.7~2.9GHz 달성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겁니다.
다만 올해 말이나 내년 사이에 진정한 차세대 그래픽카드인 RX 7000번대가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잠깐이라도 무조건 최고의 제품만 써야하는 하이엔드 유저가 아니라면, 구매의 메리트가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RX 7000번대 그래픽카드에서 성능이 대폭 (엄청나게) 오를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3. 라데온 RX 7000번대 성능 엄청나게 오른다고?
말이 안 되는 수준의 엄청난 성능 향상. 루머는 루머일 뿐 벌써부터 믿지 말자
라데온 RX 7000 시리즈는 GPU 코드네임으로 Navi3X 를 씁니다. 최고급형은 Navi31, 그 다음은 Navi32, 그리고 중급형은 Navi33 등입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Navi33 (RX 7600 XT)이 무려 현재 플래그십 제품인 RX 6900 XT를 이긴다는 루머가 나왔습니다. 이 경우 6600XT → 7600XT의 성능 향상이 2배가 넘게 되는 건데요. 만약 루머대로 나온다면 4K 해상도가 중급형 그래픽카드로도 완전히 정복 되는 기념비적인 세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아무런 실물이나 신빙성 있는 근거가 없기 때문에 루머의 내용을 그대로 믿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위 트위터 채널은 아니면 말고 식으로 루머를 살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더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4. 스팀 통계에 RTX 3000 시리즈가 드디어 등장, 그런데...노트북용?!
데스크톱 제품은 비싼 가격과 품귀 현상으로 아직 통계에 안 잡히는 듯
스팀 그래픽카드 통계는 스팀 게이머들이 어떤 그래픽카드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스팀 그래픽카드 통계에 처음으로 엔비디아 RTX 3000시리즈가 등장했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전체 그래픽카드 중에서 무려 9위를 차지한 이 그래픽카드는 바로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60 입니다.
다만,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이게 데스크톱 제품이 아니고 노트북용(Laptop) 그래픽카드라는 것이지요. 데스크톱용 제품들이 비싼 가격과 부족한 물량 때문에 판매량이 저조한 사이, 많은 소비자들이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해서 그것으로 스팀을 즐기고 있다는 뜻입니다. 노트북용 RTX 3060의 경우 작년 9월 1.34%에 불과했지만 올해 1월에 2.06%로 치솟으면서 전체 9위에 자리잡았습니다.
한편, 기존 순위권에 있던 그래픽카드들이 대부분 노후화하여 점차 점유율을 잃고 있는 가운데, GTX 1650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점유율을 계속 올리고 있어서 눈에 띕니다. 그만큼 RTX 3000 시리즈가 가격이 아직 비싸다는 것이겠지요. 어서 가격이 정상화되어서 유저들이 GTX 1650이 아니라 RTX 3050~3060을 구매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