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 신뢰도는 낮지만 그래서 더더욱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루머 소식들이 있습니다. 5월을 눈앞에 둔 이 시점에도 흥미로운 PC 관련 소식들은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경로를 통해서 유출되는 소식들 중에서 흥미롭거나 실현 가능성이 높은 소식들을 한 번 추려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시죠!
RTX 4060이 RTX 3080을? 세상에 이거 정말일까?
▲ 루머가 사실이라면 RTX 40 시리즈의 성능은 기대해 봐도 좋을 듯
아무래도 엔비디아의 차세대 지포스 그래픽카드 출시가 예상되는 해이다 보니 관련 떡밥이 다양하게 등장하는 듯합니다. 이번 소식은 중국 mydrivers를 거쳐 등장한 내용인데요. 지포스 RTX 40의 성능이 기대 이상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듯합니다. 물론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기에 지금 소식은 루머 정도로 인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지포스 RTX 4060은 레이 트레이싱 성능에서 지포스 RTX 3090 Ti과 비슷하고, 래스터화 성능에서는 지포스 RTX 3080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는군요. 사양은 이렇게 예상된다고 합니다. 쿠다 코어의 수는 7680개로 RTX 3080보다 적고 RTX 3070 Ti 보다 많습니다. 메모리는 12GB 구성으로 192비트 인터페이스를 갖췄는데 이는 RTX 3060과 동일한 형태라 하겠습니다.
대신 캐시 용량이 48MB가 될 것으로 봤는데요. 현재 RTX 30 시리즈의 L2 캐시 용량이 1.5MB~6MB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의 증설이 이뤄진 셈입니다. 성능 향상은 아무래도 L2 캐시 때문일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입니다. 아무래도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려면 비디오 메모리 이상으로 그래픽 프로세서 내 캐시 용량 구성이 중요하니까요.
▲ 과연 황회장의 선택은!!
하지만 현실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일단 가격이 기존과 동일한 329달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부터 현실성이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을 줍니다. 황회장이 그럴 분이 아닌... 것을 떠나서 현재 RTX 40 시리즈가 TSMC 5nm 미세공정을 이용할 예정이고 그에 따른 트랜지스터 집적률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점은 부정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캐시 용량 상승 외에 여러 변화가 예상되므로 위 사항이 어느 정도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가격 상승 혹은 사양의 제한 둘 중 하나가 이뤄지지 않을까요?
출시 시기도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이 아닐 가능성도 있습니다. 참고로 지포스 RTX 3080의 출시가 2020년 9월이었고 RTX 3060은 여기에서 약 5개월 이상 지난 2월 하반기에 출시됐습니다. RTX 40 시리즈도 같은 수순을 밟는다면 RTX 4060은 내년 초에 공개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렇게 나온다면 바랄 것이 없겠네요. 하지만 아직 그 어느 것도 공개된 것이 없기에 해당 내용은 루머로 받아들이는 게 좋겠습니다. 과거 지포스 GTX 10 시리즈가 공개될 때 파격적인 성능 향상이 인상적이었죠. 과연 RTX 40 시리즈는 벽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기대해 보겠습니다.
차세대 라이젠은 나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차차세대 라이젠 떡밥이?
AMD는 최근 4세대 라이젠 프로세서 라인업을 강화했습니다. L3 캐시 용량을 늘린 라이젠 7 5800X3D와 라이젠 5 5600 등이 대표적이죠. 모두 젠(ZEN)3 아키텍처 기반입니다. 그리고 머지 않은 시점에 AMD는 5nm 공정 기반의 젠4 아키텍처를 쓴 차세대 라이젠을 투입할 예정이지요. 그 사이에 젠3+가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신경 쓸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 차차세대 AMD 라이젠 프로세서는 여러모로 역대급 제품이 될 듯합니다.
당장 차세대 제품에 대한 소식도 별로 없는데 벌써 차차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레드게이밍테크(RedGamingTech)라는 하드웨어 유튜버발 소식인데요. 라이젠 8000 시리즈에 대한 전망입니다. 역시 루머 수준의 내용이니 참고만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선 2023년~2024년 사이에 출시될 라이젠 8000 시리즈는 하이브리드 젠 코어(Hybrid ZEN Core)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빅-리틀(Big-Little) 설계가 중심입니다. 코어 수도 두 배로 증가될 예정이구요. 이렇게 되면 32코어-64스레드 구성까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머지않아 일반 데스크톱 프로세서에서 2세대 라이젠 스레드리퍼 수준의 코어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죠.
캐시 용량도 크게 늘어나는데 아마 L1 캐시의 증가폭이 클 것이라고 합니다. L2 캐시는 CCX 전체로 통합되어 모든 코어가 동일하게 접근 가능한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이런 조합을 통해 IPC는 30% 향상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참인지 거짓인지 실제 제품이 나올 때까지 확인이 어렵지만, 일단 이런 내용만 봐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인텔 14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좋은 경쟁이 이뤄질 것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선의의 경쟁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가장 강력한 노트북용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나온다고?
인텔은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로 그간의 삽질을 만회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성능 하나는 확실했으니까요. 그 결과 현재는 데스크톱은 물론이고 모바일 PC 라인업까지 주름잡고 있습니다. 일반 초슬림 노트북부터 게이밍 노트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택지도 있구요. 기본 성능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고성능 라인업은 확실히 AMD 라이젠 7과 9 등과 좋은 경쟁을 펼치고 있음이 분명해 보입니다. 역시 경쟁은 소비자에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듯합니다.
▲ 인텔이 노트북용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끝판왕을 내놓는다는 소식입니다.
여기에서 인텔은 만족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더 강력한 성능의 12세대 인텔 모바일 코어 프로세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거든요. 이름하야 코드명 앨더레이크-HX(Alder Lake – HX)입니다. 이 프로세서는 많은 코어와 화끈한 작동속도가 특징이라고 합니다.
현재 모바일용 12세대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 중 최고봉은 12900H(K포함) 계열입니다. 14코어(성능 코어 6개, 효율 코어 8개) 구성으로 총 20스레드를 제공하게 됩니다. 앨더레이크-HX는 여기에서 코어를 더 늘려 16코어, 24스레드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데스크탑과 동일하게 성능과 효율 코어 8개에 하이퍼스레딩 8개(성능 코어)를 더한 형태네요.
전기는 당연히 많이 쓰게 됩니다. 코어 i9-12900H 계열이 최소 35W, 기본 45W, 최대 115W를 쓰는데요. 앨더레이크-HX는 기본 55W를 쓰게 될 듯합니다. 최종적으로는 이와 비슷하거나 최대 135W 수준의 전력소모가 발생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성능은 화끈할 것 같네요. 기본 2.3에서 최대 5GHz까지로 코어 i9-12900H(2.5~5GHz)보다 낮거나 비슷한데요. 코어가 많으니 이걸로 밀어붙이는 느낌을 줍니다. 코어를 많이 쓰는 환경에서는 환영할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 에이수스가 행사를 예고했는데 이게 앨더레이크-HX 관련 내용이지 않을까 추측됩니다.
그렇다면 공개는 언제 될까요? 이 떡밥은 에이수스가 가지고 있을 듯합니다. 에이수스 글로벌 홈페이지를 보면 성능의 정점(The Pinnacle of Performance)라는 콘셉트로 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뉴욕에서 5월 9일 오후 12시에 시작합니다. 런던은 같은 날 오후 5시, 타이페이에서는 5월 10일 00시에 각각 열립니다. 관심이 있다면 한 번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전달할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아래에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재미있는 소식들을 정리해서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