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을 보면 가습이 뜁니다
좋은 글이란
벌써 내가 알고 있는 것입니다.
보는 순간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이미 낯익은 것이기 때문에
만나면 그렇게 반가운 것입니다.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는
작가의 재주에 경탄하지만
우리를 정말 기쁘게 하는 것은
우리의 생각이 표현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살며 느끼고 이해한 것만큼만
우리는 알아낼 수 있습니다.
- 구본형의《나에게서 구하라》중에서 -
어쩜 내 마음과 생각을
이렇게 속 시원하게
표현했을까 하는 글을 읽게 될 때,
우리는 보이지 않는 글쓴이와
하이파이브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좋은 글,좋은 생각으로
나무처럼 더욱깊이 뿌리 내리며
좀더 당당해지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