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동네 이곳 저곳을 무작정 걸어 다니며 가볍게 걷기 운동을 했습니다. 골목 옆을 지나가다 화분에 심겨진 장미나무에 빨간색 장미꽃이 탐스럽게 핀 모습이 예뻐서 핸드폰으로 한 장 담아봤습니다. 화초를 좋아하시는 분이 계신지 플라스틱 화분이 10개 남짓 골목길을 따라서 놓여져 있었고 장미나무 외에도 여러 종류의 화초들이 심어져 있었습니다. 저도 지나가다 화분에 예쁜 꽃이 핀 것을 보면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제가 식물을 키우면 건강하게 잘 자라지 못하고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이젠 식물 키우는 것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돌아가신 외할머님이 나무와 꽃을 좋아하셔서 화분에 다양한 화초를 심으셔서 예쁘게 키우셨는데 저는 그런 제주는 물려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식물 키우는 것은 완전히 포기한 대신 아쉬운 마음에 지나가다 예쁜 꽃이 핀 모습을 보게 되면 꼭 핸드폰을 꺼내서 몇 장씩 사진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그저께부터 오늘까지 비교적 기온이 선선했는데 내일부터는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몰려온다니 조금 걱정이 되네요. 목요일 마무리 잘 하시고 남은 시간 편안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