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나이
나 청년일 때
사람은
누구나 늙고 죽는다는 걸
배워서 알고 있었지만
나는
안 늙을 줄 알았어.
늙어도
아주 아득하게 먼 날일 줄 알았어.
청춘이
젊음이
가장 아름다운 나이라고 느꼈어.
나 중년이 되었을 때
사람은 누구나 늙고
나도 늙을 거라는 걸
삶으로
충격으로 알아냈지만
나의 노년은
아직도 먼 줄 알았어.
인생을
사랑을
조금은 알 것 같은 중년이
가장 아름다운 나이라고 당당히 말했어.
나 노년으로 들어선 오늘
사람은 누구나 늙고 죽는다는 걸
나도 죽는다는 걸
날마다 생활에서 느껴.
인생을 다 알 것 같은 노년이
가장 겸손한 나이라고 느껴.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이는
언제나 오늘이라는 걸 배워.
가장 아름다운 나이는
아가의 오늘
어린이의 오늘
젊은이의 오늘
중년의 오늘
노년의 오늘이야!
아마도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나의 오늘은 가장 아름다운 나이일 거야!
가장 아름다운 나이
오늘의 당신을 응원합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