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소식이 없었던 대전격투 게임들이 차기작에 대한 이야기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스트리트파이터 6는 2022년 도쿄게임쇼에서 새로운 트레일러를 공개했고, 철권 8은 개발 중이라는 발표가 2022년 9월 13일에 있었지요. 이로 인해, 대전격투 게임을 사랑하는 분들의 희망 회로가 다시 가동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프로 선수들뿐만 아니라 대전 격투 게임에 진심이신 분들께서 많이들 찾으시는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PlayStation 공식 라이선스

성능 좋은 아케이드 스틱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 제품과 메이크 스틱은 많은 비교를 거치게 됩니다. 이때, 두 제품 간의 차이 중에서 PlayStation 공식 라이선스의 유무는 기본 적용이야 기판 추가냐에 대한 옵션으로 다시 고민하게 되는 요소입니다. 물론, 사용자의 게임 플랫폼 환경에 따라 결정이 달라질 수도 있는 부분이고, 추가 금액이 들더라도 구매 단계에서 기판을 추가함으로써 고민의 대상에서 제외될 수도 있습니다만, 별도의 추가 금액 발생 없이 PlayStation 공식 라이선스가 적용된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은 분명 매력적일 겁니다.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은 별도의 과정 없이 PS5와 다이렉트 호환을 지원하며, PS4, PS3, PC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Unboxing

제품 내부의 포장을 보면 본체의 좌우 측면 및 중앙 일부에 충격 흡수 소재가 제품을 보호하고 있고, 박스 내부에서 레버 쪽으로 충격이 가지 않도록 충격 흡수 소재가 레버 전체를 잘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측면에서 포장 상태를 보면 레버의 높이보다 충격 흡수 소재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내용이 작은 배려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아케이드 스틱 제품의 포장 단계에서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품 구성

해당 제품은 아케이드 스틱 본체와 사용 설명서만이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됩니다.

한글 지원 설명서

사용 설명서는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각 부분의 명칭과 기능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담고 있습니다.

제품 무게

내부에 케이블이 보관된 상태에서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 본체의 무게는 약 2949g으로, 총 무게가 약 3kg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품 크기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의 제품 크기는 약 461 x 266 x 121mm입니다.

위의 사진을 통해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의 외형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케이블 보관함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 본체 전면 좌측에는 케이블 보관함이 존재합니다. 보관함 커버를 오픈하면 내부에 케이블만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스킨 교체를 위해 상부 아크릴판의 나사를 탈거할 때나, 레버 or 버튼의 교체를 위해서 하판 나사를 탈거 하기 위한 용도의 드라이버가 별도로 제공된다거나 하는 부분도 없어서 아쉽기도 합니다.

보관함 커버가 너무 뻑뻑하고 닫을 때도 좌우에 이가 서로 맞물리지 않는 모습을 보면, 케이블 보관함 커버는 항상 파손에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케이블 길이

보관함 커버를 오픈하면 내부에는 약 2.7m의 USB 케이블이 단순 코팅된 철사로 묶여 보관되어 있습니다. 보통의 아케이드 스틱이 이동과 보관을 반복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케이블에는 벨크로 타이가 적용되어 있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고, 케이블에 별도의 슬리브 소재가 적용된 부분도 없고 해서, 가격 대비 마감이 아쉽습니다.

케이블 배치

케이블 보관함 커버의 하단 좌우 측을 보면 커버를 닫았을 때 케이블이 지나갈 홈이 양쪽에 하나씩 보이며, 케이블을 본체 중앙 쪽에 배치하거나 본체 좌측 편에 배치할 수 있는 2개의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알루미늄 합금 일부 적용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을 상단에서 바라봤을 때의 모습입니다. 블랙 바탕에 좌우 측면과 상단 아래쪽의 경사진 부분에 적용되어 있는 은색 색상의 소재는 알루미늄 합금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상판 아크릭 & 스킨 교체 가능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의 상단에는 교체 가능한 유광 느낌의 아크릴 판이 적용되어 있고, 그 아래에는 사용자가 직접 커스터마이징 하거나 별도로 인터넷에서 판매 중인 스킨이나 아크릴 판으로의 교체도 가능합니다.

아쉬운 마감처리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의 상판에 적용되어 있는 스킨은 교체가 가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판뿐만 아니라 상판의 6개 방향에 배치된 나사를 탈거해야 하는데, 아크릴 상판의 나사 부분을 가려주는 커버 스티커가 붙어 있는 모습이 제각각이며, 커버 스티커는 탈거 후에 다시 부착하려면 접착력이 떨어지고 손톱으로 떼어낸다면 그 과정에서 커버 스티커가 휘어질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던 상판 공간에 유독 튀어나와 있는 나사 커버 스티커의 모습이 이질적이고 신체가 닿을 때마다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커버 스티커 제거 후에 나사 머리 부분에 글로건을 칠한 건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보이는데, 해당 부분을 나사 머리에서 분리했다면 차후에 다시 원상 복귀하기는 힘든 부분으로 왜 이런 식으로 조잡하게 마감 처리해 두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최소 이런 형태의 마감 처리를 선택했다면 제품 구성에 접착력이 온전한 나사 커버 스티커를 추가 제공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상판의 스킨 교체 계획이 없다면 해당 부분은 안 건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의 전면부 중앙에는 메탈 소재의 권바 로고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공을 많이 들인 부분이지만, 실사용자 입장에서 게임할 때는 전면부의 로고가 눈에 들어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신에 과거 한때 대전격투 게임 경기 중에 프로들이 사용하면서 입소문을 타기도 했으니 다양한 경로로 해당 권바 로고가 노출된다면 제조사 입장에서는 좋은 광고 효과가 있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차라리 나사 부분이나 케이블 보관함 커버 등의 전체적인 마감 퀄리티 상승에 더 투자했다면 해당 로고가 꼴 보기 싫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LED 조명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의 좌우 측면에는 LED 조명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표현되는 색상은 블루 1개 색상이며, LED가 표현되는 부분에 별도로 블루 색상의 커버가 적용되어 있고, 여기에 LED를 활성화하면 은은하게 블루 LED가 연출됩니다. 기본 설정은 LED off로 되어 있고, 상단의 LED 버튼을 눌러서 LED off를 포함한 4개의 LED 모드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뷰릭스 배열

스틱과 버튼의 배치가 가깝게 설계되어 좌우 손의 위치가 가운데로 모이는 형태의 구조입니다. 무릎 위에 올려두고 사용할 때는 가운데에 무게 중심이 안정적으로 잡히는 것이 좋겠지만,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사용한다면 사용자가 주로 즐기는 게임 장르나 개인의 취향에 따라 스틱 버튼의 배치가 살짝 더 여유 있는 느와르 배열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해당 제품은 뷰릭스 배열이지만, 이후에 출시된 권바 옵시디언 펄 아케이드 스틱 제품은 느와르 배열이 적용되어 있으니 구매할 때 본인의 게임 성향에 따라서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철권을 메인으로 즐긴다면 느와르 배열의 권바 옵시디언 펄이 옵시디언 블랙보다 좋은 선택이 될 겁니다.) 단, 철권의 경우 4개의 버튼만 사용하니 게임 내 컨트롤러 설정에서 R1, L1, R2, L2 버튼에 버튼의 키 배치를 재설정하면 레버와 버튼의 간격을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산와 레버 & 산와 버튼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에는 산와 레버과 산와 버튼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개인이 본인의 취향에 맞춰 커스터마이징을 위해 별도의 레버나 버튼을 구입해서 교체하지 않고, 제품에 기본 적용된 레버와 버튼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할 때, 해당 제품에 적용된 산와 레버와 산와 버튼은 충분히 일정 수준의 만족도는 제공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국내 수입업체에 전화로 레버와 버튼의 스펙을 알고 싶어 문의를 넣어 봤지만 산와 레버와 산와 버튼의 상세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 정확한 스펙을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메탈 재질의 유광 사탕형 레버 + 4각 가이드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은 메탈 소재의 유광 사탕형 레버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는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에서 유광의 사탕형 그립의 반사 이미지를 편집으로 가렸지만, 실제로는 그립에 어안 렌즈처럼 주변이 선명하게 노출되는 편입니다. 레버의 그립과 버튼, 아크릴 상판까지 모두 유광이라 반사 각도에 따라서 상당히 블링블링한 느낌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먼지 덮개의 경우에는 아크릴 상판 위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듯한 느낌으로 잘 밀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제품은 4각 가이드가 기본 적용되어 있습니다. 국내 오락실 유저들에게는 무각 가이드가 익숙하지만, 해외는 4각이 보편적이고, 처음 아케이드 스틱을 접하게 된다면 4각 가이드가 대각선 입력이 쉬운 편입니다.

기능 버튼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의 상단 우측에는 PS 버튼, SHARE 버튼, TURBO 버튼, MODE 버튼, L3 버튼, R3 버튼, OPTIONS 버튼, LED 버튼, 플랫폼 전환 스위치, 잠금/해제 스위치를 제공하며, TURBO 버튼과 MODE 버튼 및 LED 버튼에는 현재 버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LED 표시등도 함께 제공됩니다.

PS 버튼

PlayStation에서 조이스틱을 시작할 때와 플레이어 지정 번호를 변경할 때 사용합니다.

SHARE 버튼

PlayStation 3에서 SELECT 기능을 담당합니다.

TURBO 버튼

특정 버튼을 연속해서 누르는 효과로 세팅하고자 할 때, 해당 TURBO 버튼과 함께 적용할 버튼을 함께 눌러서 설정합니다. 터보 모드는 [OFF - 터보 누름 - AUTO 터보]의 3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터보 모드는 TURBO 버튼과 터보 기능이 적용된 버튼을 반복적으로 눌러서 터보 모드 기능을 OFF 할 수 있고, LED 표시등의 색상을 통해서 적용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LED 표시등 [OFF] = 터보 모드 해제

LED 표시등 [RED 점등] = 터보 모드 ON

LED 표시등 [RED 점멸] = AUTO 터보 모드

해당 기능은 타사 제품의 터보 모드와의 차이점이 존재하는데, 해당 제품은 일정 속도 이상의 버튼 클릭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MAME 게임 중에 버튼을 누르고 있기와 같은 선택이 필요할 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MAME-라이덴 게임의 경우, 퍼플 아이템을 먹은 상태에서 기본 발사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기본 발사가 단타 형식이 아닌 빨랫줄처럼 방출되면서 해당 줄이 연결된 적 기체에 지속적인 대미지를 주고 그 주변을 지나가는 적 기체에도 대미지를 주게 되는데, 해당 제품에서의 터보 모드에는 버튼을 지속적으로 누르기 형태의 AUTO 터보 기능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MODE 버튼

MODE 버튼을 누를 때마다 [방향 패드 - 좌측 아날로그 스틱 - 우측 아날로그 스틱] 중에 하나로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LED 표시등의 색상을 통해서 현재 상태를 확인 가능합니다.

LED 표시등 [OFF] = 방향 패드

LED 표시등 [GREEN] = 좌측 아날로그 스틱

LED 표시등 [RED] = 우측 아날로그 스틱

OPTIONS 버튼

PlayStation 3에서 START 기능을 담당합니다.

LED 버튼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의 좌우 측면에 적용된 LED 조명을 활성화하며 기본 설정은 LED OFF입니다. LED OFF를 포함해 4가지 모드를 지원하며, 버튼 우측에 배치된 LED 표시등의 색상을 통해서 현재 적용된 LED 조명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LED 표시등 [OFF] = LED 조명 비활성화

LED 표시등 [ORANGE] = 레버를 움직이면 좌측 LED 조명이 발광, 메인 버튼 8개 중에 하나를 누르면 우측 LED 조명 발광

LED 표시등 [GREEN] = 게임 및 컨트롤러 설정에서 진동이 활성화 되어 있고, 진동이 실행될 때마다 LED 조명 발광

LED 표시등 [BLUE] = 좌우 LED 조명이 지속적으로 점등

플랫폼 전환 스위치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은 PlayStation의 공식 라이선스가 적용된 제품으로 PS5와 다이렉트 호환을 지원하며 PS4, PS3, PC 플랫폼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잠금/해제 스위치

해당 스위치를 사용하면 [ SHARE 버튼, TURBO 버튼, PS 버튼, OPTIONS 버튼 ]의 기능을 활성화 및 비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터치패드 내장

듀얼쇼크 4의 터치패드에 대응하도록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의 전면부 우측에 터치패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3.5mm 헤드폰 잭 지원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의 하단 좌측에는 3.5mm 헤드폰 잭을 제공합니다.

미끄럼 방지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은 하판에는 실리콘 재질의 미끄럼 방지 패드가 좌우 사이드에 큼직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제품 본체의 가로 길이가 461mm로 상당히 긴 편이기 때문인지 하단의 미끄럼 방지 패드가 큼직해서인지 대전격투 게임 중 격렬한 사용에도 불구하고 미끄러짐이나 본체의 들썩거림은 거의 드물어서 해당 부분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입니다.

레버 & 버튼 교체 가능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의 광고 문구에는 "DIY 지원으로 레버/각 등 개조가 가능"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자신에게 적합한 레버와 버튼으로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단을 보면 6개의 나사가 잠겨 있고 그중 상단에 체결돼 나사의 상부에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어 하판 분리를 위해 나사를 풀기 위해서는 해당 스티커를 훼손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용 설명서의 '경고 및 안전 및 보증'란에 보면 '조이스틱을 분해하지 마십시오.'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으니 해당 스티커를 훼손하고 나사를 풀어서 레버나 버튼을 교체하는 것은 온전히 사용자의 선택으로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의 : 일부 아케이드 스틱 제품은 소비자가 임의로 분해 할 경우, AS가 유상으로 처리되거나, AS를 거부당할 수 있습니다. AS 정책은 제품 제조사나 유통사 홈페이지를 참조 하시거나, 제조사/유통사에 전화로 문의하여 확인하세요.

본체 하판을  분리하면 하판 쪽에 3.5mm 헤드폰 단자와 케이블이 연결돼 있는 것이 보입니다. 레버나 버튼 교체 작업을 진행할 때는 케이블이 걸리적거리니 미리 단자를 분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본체 상단 아크릴 패널 아랫부분에는 레버와 버튼이 안정적으로 지지대고, 과격한 커맨드 입력 과정에서 본체가 들썩거리거나 쉽게 움직이지 않도록 금속 패널이 내장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산와 버튼 8개 내장

사진 우측 상단의 케이블 보관함 쪽과 연결된 부분에는 단선 방지 처리되어 있는 것이 보이며 페라이트 코어가 추가로 연결되어 있는 것도 확인됩니다. 그리고 보드 아래에는 금속 패널 부분의 약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공간에 ABS 소재의 산와 버튼 8개가 배치되어 있고, 위에 연결된 케이블들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산와 레버, 4각 가이드, 5핀 커넥터

산와 버튼의 옆에는 산와 레버가 장착되어 있는 것도 볼 수 있으며, 해당 산와 레버에는 4각 가이드가 장착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레버와의 연결은 5핀 커넥터를 사용하고 있으니, 다른 레버로 교체할 때는 해당 레버가  5핀인지 8핀인지 체크하시고, 상황에 따라 8핀 레버를 사용할 경우에는 '5핀-8핀 변환 커넥트 케이블'을 별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PC 연결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은 USB-A 단자를 PC에 연결하고, 플랫폼 전환 스위치를 PC로 세팅하면 자동으로 "Qanba Obsidian Arcade Joystick"으로 디바이스가 적용됩니다.

윈도우에서 [제어판-장치 및 프린터 클릭 - Qanba Obsidian Arcade Joystick (우 클릭) - 게임 컨트롤러 설정 - 속성]을 선택하면 게임 컨트롤러가 올바르게 작동하는지 보정해야 하는지 테스트해 볼 수 있습니다.

PC 스팀 - 철권 7 연결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이 PC에서 Qanba Obsidian Arcade Joystick 디바이스로 인식된 다음에 스팀을 통해서 철권 7에 접속했을 때, 별도의 MODE 버튼 적용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PC MAME - 아케이드 게임 연결

PC에서 MAME 에뮬레이터를 통해 고전 아케이드 게임을 즐길 경우, MODE 버튼을 눌러 좌측 아날로그 스틱 (LED 표시등 : GREEN)을 선택하면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철권 7 PLAY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에 기본 적용되어 있는 산와 레버와 산와 버튼의 조작감은 준수한 편입니다. 하지만, 산와 버튼의 소음과 간혹 동시 입력에 대한 오류를 경험할 수는 있어서 철권 7에서 다양한 동시 입력을 사용하는 '킹'의 연계기를 익숙하게 펼치기에는 약간의 적응이 필요합니다. 해당 제품의 산와 레버는 안쪽에 4각 가이드가 적용되어 대각선 입력이 수월합니다. 또한, 레버의 움직임이 부드럽고 인풋 속도가 우수해서 큰 힘 들이지 않고 커맨드를 가볍게 입력할 수 있습니다.

블랙 제품은 브릭스 배열이 적용되어 레버와 가까이 배치된 4개의 버튼은 종과 횡 모두 비스듬하게 꺾여 있기 때문에 동시 입력이 많은 경우, 해당 배열이 익숙하지 않다면 입력 오류 등의 불편이 있을 수도 있으니 철권 7을 즐겨 하는 게이머라면 느와르 배열을 사용한 옵시디언 펄을 구매하거나 게임 내 컨트롤러 설정에서 R1, L1, R2, L2 버튼에 입력키를 재할당하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합니다.

이미 최상급의 기기에 레버와 버튼을 다양하게 커스터마이징 해서 사용하는 게이머라면 반응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최상급 기기에 대한 경험이 처음이고 별도로 레버와 버튼을 커스터마이징 해본 적이 없는 게이머라면, 별도의 커스터마이징이 없더라도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이 제공하는 커맨드 입력의 빠릿빠릿한 반응이 게임 플레이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재미는 충분히 높여줄 겁니다.

MAME : 라이덴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의 레버 움직임은 부드러운 편에 속해서 편하게 컨트롤이 가능하고, 버튼 역시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커맨드 입력에 대한 인풋 속도가 우수해서 가볍게 MAME에서 비행 슈팅 게임을 즐기기에는 차고 넘치는 스펙이라고 볼 수도 있고, 가끔 멍 때리듯 아무 생각 없이 짧은 시간 잠깐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컨트롤 재미를 선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에서 제공하는 터보 모드의 경우, AUTO 터보를 실행해도 정해져 있는 일정 간격으로만 무한 입력이 지원되기 때문에, 라이덴과 같은 일부 게임에서는 사람이 손으로 버튼을 지속적으로 누를 경우 퍼플 아이템을 먹은 상태에서 기본 발사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기본 발사가 단타 형식이 아닌 빨랫줄처럼 방출되는 효과가 있는데 해당 제품의 AUTO 터보 기능으로는 빨랫줄처럼 방출되는 극딜의 재미가 제공되지 않아서, AUTO 터보 모드는 끄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MAME : 버블보블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은 MAME에서 버블보블을 플레이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컨트롤을 제공합니다. 스틱과 버튼 모두 적은 힘으로도 쉽게 컨트롤 가능하고, 발사 버튼에 AUTO 터보 기능을 활성화하면 레버의 무빙과 점프 버튼 1개만 신경 쓰면 되니 버튼을 지속적으로 연타하지 않아도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스틱 조작감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에 적용된 산와 스틱을 360도 회전시켜 보면 4각의 걸림이 확실한 구분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스틱의 움직임은 경쾌하며, 중립으로의 복귀 탄성은 가벼운 편입니다. 스틱 회전시 걸리는 스위치의 소음은 살짝 있는 편이며, 스틱을 강하게 때리는 방식은 통울림과 맞물려 소음이 클 수 있습니다.

버튼 조작감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에 적용된 산와 버튼은 가벼운 키압을 제공하며, 복원력은 적당하지만 탄성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버튼 입력 시 버튼의 소음과 본체 통울림이 있습니다. 해당 제품에 적용된 산와 버튼의 손맛은 "메이크스틱 프로 타키온"의 기본 산와 버튼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소음 측정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의 레버와 버튼의 소음에 대해서 체크해봤습니다.

(측정 당시 주변 환경의 최대 소음은 약 43.6 dBA이었습니다.)

스틱 레버의 최대 소음은 

- 단순히 그립만 강하게 돌린다면 max 약 61.1 dBA.

- 강하게 그립을 때리다면 max 약 70.1 dBA

□ 버튼의 최대 소음은 max 약 67.6 dBA.

△ 버튼의 최대 소음은 max 약 64.3 dBA.

X 버튼의 최대 소음은 max 약 67.6 dBA.

O 버튼의 최대 소음은 max 약 67.7 dBA.

R1 버튼의 최대 소음은 max 약 67.4 dBA.

R2 버튼의 최대 소음은 max 약 66.3 dBA.

L1 버튼의 최대 소음은 max 약 66.2 dBA.

L2 버튼의 최대 소음은 max 약 67.4 dBA.

※ 측정 환경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바닥 밀림 정도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은 가로 461mm 크기로 타사 아케이드 스틱에 비해 가로폭이 긴 제품이지요. 책상 위에서 직접 양손으로 밀어보면 은근히 밀려 나가는 모습을 보이지만, 실제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움직임이 과격한 대전격투 게임에 사용해도 들썩거림과 밀림이 적고 안정적인 편입니다.

- 언박싱, 패키지 구성요소 : <별표 4점>

제품의 본체 좌우 측면과 중앙 부분 및 레버 부분에 충격 흡수 소재가 적용되어 포장 상태는 만족도가 괜찮은 편입니다. 다만, 패키지의 제품 구성은 아케이드 스틱 본체와 사용 설명서 이외에 따로 제공되는 것은 없습니다.

- 스틱의 물성 (소재의 고급감, 마감상태, 유형) : <별표 4점>

유광의 메탈 소재가 적용된 사탕형 그립과 산와 레버의 조합은 외형적인 부분에서 크게 흠잡을 만한 내용은 없습니다.

- 버튼의 물성 (소재의 고급감, 마감상태) : <별표 3.5점>

30mm 지름에 유광 블랙 색상인 산와 버튼, 소재가 고급스러운 맛은 없어도 아케이드 본체 상판의 테마가 유광이다 보니 일체감을 주고 마감 상태도 나쁘지 않습니다.

- 그 외 다른 부위의 물성이나 특징 : <별표 4점>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은 타사 제품 대비 외형적인 디자인에 있어서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 합금 소재 사용과 좌우 측면 LED 조명 채택, 가로 길이가 길고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각도 등 디자인은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있겠으나 그 개성만큼은 인정할만합니다.

- 전체적인 빌드 퀄리티 : <별표 3.5점>

벨크로 타이도 없는 USB 케이블의 외피 소재, USB 케이블 보관함 커버의 조잡한 마감 상태, 나사의 내구성과 나사 헤드의 모양새, 상판 나사를 가리는 나사 커버의 부실함 등을 하나하나 지적해 보면 가격 대비 빌드 퀄리티가 우수한 편은 아닙니다.

- 스틱의 조작성, 조작감 : <별표 4점>

부드럽고 가벼운 조작감을 제공하는 산와 레버가 적용되어 커맨드 조작에 큰 힘이 들지 않으며, 복원 탄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 버튼의 조작성, 조작감 : <별표 3.5점>

가벼운 키압의 산와 버튼이 적용되었고, 복원력은 무난하지만 탄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8개의 버튼들을 눌러보면 각 버튼마다 키압과 복원 탄성이 미묘하게 차이가 있어 버튼마다 클릭에 대한 손맛이 살짝 다른 편입니다. 버튼 입력 과정에 소음과 아케이드 본체의 통울림이 존재합니다.

- 기타 기능 평가 : <별표 4.5점>

PlayStation 라이선스가 기본 적용된 제품으로 PS5, PS4, PS3를 지원하며 PC와의 호환성을 제공합니다. 터보 모드, 스틱 MODE 변경, LED 조명, 잠금/해제 스위치, 터치패드 내장, 3.5mm 헤드폰 잭, 상단 아크릴과 스킨 교체 가능, 레버와 버튼 교체 가능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 격한 커맨드 입력 시 들썩거리지는 않는가? <별표 4.5점>

과격한 대전격투 게임을 플레이해도 들썩거림 및 미끄러짐이 적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 복잡한 커맨드가 잘 입력되는가? <별표 4점>

적용된 산와 레버는 가볍고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으며 4각 가이드가 적용되어 대각선 입력이 수월해서 커맨드 입력은 쉬운 편입니다. 그리고, 기본 구성으로 적용되어 있는 산와 버튼의 경우에도 가벼운 클릭으로 커맨드 입력이 가능하지만 이중 입력이 많은 경우에 간혹 오입력을 조금 경험하기도 합니다.

- 커맨드나 버튼 입력 시 체감 속도가 빠른가? <별표 4.5점>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은 최상급에 가까운 빠른 인풋 속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입력한 커맨드에 대한 반응이 빠르게 이뤄져서 커맨드 입력 과정의 만족도는 괜찮은 편입니다.

- 연결 편의성 및 안정성 <별표 4점>

PlayStation 공식 라이선스 제품으로 PS5에서 다이렉트 호환을 지원하고, PS4, PS3, PC에서는 플랫폼 변환 스위치를 통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연결 편의성은 좋은 편입니다. 2.7m 길이의 유선 케이블을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평소에 케이블 보관함 커버를 자주 열고 닫을 경우, 해당 커버는 마감이 조잡하기 때문에 파손을 주의해야 할 것 같아서 신경이 쓰이는 편입니다. 

- 게임 몰입감이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가? <별표 4점>

커맨드 입력에 크게 힘들이지 않고, 반응이 빠르기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하는 재미가 배가 되어 몰입감을 높이고 원하는 커맨드 그대로 움직이는 게임 환경은 사용자의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편입니다. 다만, 연계기의 일정 부분 이상이 이중 입력을 요구하는 킹을 플레이할 때는 버튼의 이중 입력에 대한 오입력을 간혹 경험하게 되기도 합니다. 또한, 해당 제품은 뷰릭스 배열이기 때문에 레버와 버튼 사이의 간격이 좁아서 철권 7을 플레이할 때는 R1, L1, R2, L2 버튼에 입력키를 재할당 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며, 철권이 메인 게임인 유저라면 뷰릭스 배열의 권바 옵시디언 블랙 제품보다 느와르 배열을 채택한 권바 옵시디언 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족스러운 점

최상급에 가까운 빠른 인풋 렉 속도

산와 레버, 산와 버튼 기본 적용

PlayStation 공식 라이선스 제품 (PS5 다이렉트 호환)

PS3, PS4, PS5, PC 모드 지원

좌우 사이드 LED 조명 적용

미끄러짐이나 조작 중 본체의 들썩임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다

다양한 기능 버튼 제공

메탈 볼과 본체 일부 알루미늄 합금 커버 적용

레버와 버튼 교체 가능 (하판 나사 제거 후) 

아쉬운 점

상판 커버 분리 나사 홈을 가리는 부분이 조잡하다

상/하판 나사를 분리할 수 있는 드라이버를 제공하지 않는다

케이블 보관함 커버가 너무 조잡하다

과격한 버튼 입력 시 본체에 통울림이 존재한다 (버튼 소음이 적은 편이 아니다)

나사의 내구성 (마모 이슈)

평소 보관 시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용도 추천

PlayStation에서 아케이드 스틱 활용도가 높은 분들

대전 격투 게임을 즐겨하시는 분들

차후에 레버나 버튼을 교체하더라도 지금 당장은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제품 그대로 사용하고자 하시는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