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 게임이나 대전 격투 게임에서 활용되는 아케이드 스틱의 경우, 키보드나 패드로 만족할 수 없는 아케이드 스틱만의 독보적인 손맛이 존재하기 때문에 여전히 일부 마니아들에게 사랑받지만, 전체 게이밍 기어 시장과 비교하자면 상당히 파이가 작은 편에 속합니다. 국내에서는 인지도 좋은 토종 제조사가 긍정적인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아케이드 스틱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종류가 많은 편은 아닙니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다른 게이밍 기어들에 비해 수요 시장 자체가 적고, 아케이드 스틱 본체의 경우에는 소비자가 레버와 버튼 등의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방향성이 대세이기 때문에, 아케이드 스틱 본체를 판매하는 제조사가 창출하게 될 이윤이 적다는 점이 크게 작용할 겁니다.
그렇다 보니, 극소수의 게이밍 기어 제조사에서만이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MadCatz TE' 제품군을 선보이며 사랑을 받았지만, 2017년 파산으로 사라졌던 게이밍 기어 제조사인 MadCatz가 2018년에 새롭게 부활하고, 이후에 출시한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이 2020년 컴퓨터 관련 주요 부품 수입 유통 전문 업체인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국내에 소개되었던 만큼, 과연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해 봅니다.
Unboxing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의 제품 포장은 손잡이가 달린 제품 박스에 겉커버가 이중으로 된 모습을 보이며, 포장을 풀기 위해서는 상단에 4개, 하단에 2개의 봉인 스티커를 제거해야 합니다. 제품을 개봉하면 제품 본체는 비닐 포장에 제품의 양쪽 사이드 부분은 충격 흡수 소재가 두툼하게 포장되어 제품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단, 스틱 주변에는 별도의 보호가 없습니다.
제품 구성
해당 제품은 아케이드 스틱 본체, 사용 설명서, 보증 안내서, MadCatz 로고 스티커, 전용 육각 드라이버, Micro 5Pin Cable이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됩니다.
MadCatz 로고 스티커
제 가족 중에도 스티커에 환장하는 사람이 한 명 있지만, 그 감성을 저는 도통 이해 못하겠습니다. 그래도, 상판 스킨 교체 후에 로고 스티커 하나 부착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글 지원 설명서
사용 설명서는 다양한 언어들과 함께 한국어로 각 부분의 명칭과 유지 보수 및 PC 연결과 PS4 및 XBOX ONE 연결에 대한 소개를 담고 있습니다. 다만, 제품 측면부의 명칭을 소개하는 부분이 일본어로 잘못 표기되어 있는 부분이 눈에 거슬립니다.
Micro 5Pin Cable
본체 전면부의 보관함 커버를 오픈하면 내부에 약 1m 길이의 Micro 5Pin Cable이 있습니다. 해당 케이블의 USB 2.0 Type-A 단자는 제품 본체의 전면부 우측에 자리한 USB 2.0 Type-A 포트에 연결하고, Micro 5Pin 단자 부분은 Playstation 4나 XBOX ONE 컨트롤러에 내장된 Micro 5Pin 포트와 체결해서 레거시 모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용 육각 드라이버
Micro 5Pin Cable과 함께 전면부의 보관함 내부에 들어 있지만, 전용 육각 드라이버는 안전을 위해서 폭신폭신한 소재로 마련된 전용 공간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해당 전용 육각 드라이버는 전면부 상판과 하판의 육각 나사를 탈거할 때 사용합니다.
제품 무게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을 제품 박스에서 처음 꺼내서 무게를 측정해 보면 전체 무게는 약 2,788g이 측정됩니다. 여기서 보관함 내부에 포함되어 있는 Micro 5Pin Cable의 무게가 약 35g, 전용 육각 드라이버 무게는 약 16g으로 확인됩니다. 그리고, Micro 5Pin Cable과 전용 육각 드라이버를 제외한 채 무게를 측정했을 때는 약 2,737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제품 크기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의 제품 크기는 400(L) x 250(W) x 80(H) mm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은 상단이 하단보다 높은 형태로 경사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 올려둔 상태에서 본체 상단에 팔을 올릴 때 조금 더 편하게 사용하도록 디자인한 것 같습니다.
사실, 상단 클리어 아크릴판과 외부 레이아웃 및 배열, 그리고 기능 버튼의 생김새와 보관함 내부 형태까지... 2017년에 핵 가성비 제품으로 반짝 인기 있었던 중국산 락시 스틱과 상당히 유사한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지,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은 전면부에 USB 2.0 TYPE-A 포트가 있어서 PS4와 XBOX ONE에서 레거시 모드를 이용한다는 것과 락시 스틱은 무선 기능을 지원한다는 정도의 외형적 차이가 보입니다. (물론 성능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인풋렉이나 산와 레버의 컨트롤 등을 포함해 당연히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이 우위에 있습니다.)
케이블 보관함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 본체 전면에는 케이블 보관함이 자리합니다. 보관함 커버를 오픈하면 내부에는 본체 USB 케이블과 Micro 5Pin 케이블이 들어 있고, 그 안쪽에는 전용 육각 드라이버가 안전하게 수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용 육각 드라이버의 수납공간 옆에 비어 있는 부분에는 2개의 버튼을 스페어 형태로 보관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그 중간에는 USB 나노 동글이를 보관할 수 있는 홈이 있습니다. 그런데,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은 유선 전용 제품이기 때문에 2개의 버튼 보관함 중간의 동글이 보관 홈은 사용할 일이 없다고 봐야겠지요.
약 3m 케이블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은 전면부 보관함을 오픈하면 약 3m 길이의 USB 케이블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보관함 내부를 보면 단선 방지 처리가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도 권바 옵시디언 제품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벨크로 타이를 제공하지 않고 단순히 코팅된 철사에 케이블이 묶여 있지만, 케이블의 두께와 USB TYPE-A 단자 주변의 퀄리티 자체는 권바 옵시디언 제품보다 훨씬 우수한 모습을 보입니다.
상판 스킨 교체 가능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의 상단에는 아크릴 판이 적용되어 있고, 그 아래에는 사용자가 스킨을 커스터마이징 해서 교체할 수도 있습니다. 상판 스킨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된 전용 육각 드라이버로 하판의 나사 7개를 분리하고 금속 하판을 탈거한 후에 버튼에 연결된 케이블을 분리하고, 레버는 그립과 스틱을 탈거한 다음에 아크릴 상판의 나사 6개를 분리한 이후에 내부의 스킨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은 전반적으로 마감 퀄리티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완성된 모습을 보입니다.
뷰릭스 배열
무릎 위에 올려두고 사용할 때를 고려해서인지 해외에서 판매 중인 제품들에 스틱과 버튼의 배치가 가까운 뷰릭스 배열이 많은 편입니다. 뷰릭스 배열의 경우 6개의 버튼을 사용하는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에서 활용하기에 좋고, 느와르 배열은 4개의 버튼을 사용하는 철권 시리즈에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뷰릭스 배열인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에서 철권을 못할 건 없습니다. 하지만, 레버와의 간격이 좁고 버튼 배열 자체가 동시 입력과 콤보 연계기를 다양하게 구사하는 철권 시리즈에 불편한 부분도 있습니다. 너무 불편하다 싶으면 게임 설정에서 버튼 배열을 R1, L1, R2, L2 버튼에 재배치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산와 레버 & 산와 버튼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은 산와 레버와 산와 버튼을 기본 구성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보통 일정 금액 이상의 아케이드 스틱 본체에 탑재되어 있는 산와 레버와 산와 버튼들의 경우 복원력과 관련된 탄성 계수가 높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하고 별도의 커스터마이징을 고려하지 않고 사용한다고 했을 때, 일정 수준의 만족도는 충분히 누릴 수 있습니다.
유광 사탕형 그립 + 4각 가이드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은 유광 재질의 사탕형 그립이 적용되었고 그립에는 어안 렌즈를 보는 것처럼 주변이 선명하게 반사됩니다. (사진에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서 편집 처리했습니다.). 먼지 덮개는 아크릴 상판 위에서 부드럽게 밀착되어 있으며, 버튼의 질감도 유광 형태고 아크릴 상판도 보는 각도에 따라서 일정 부분 반사되는 느낌이 있어서 외형적인 부분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입니다. 해외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4각 가이드가 해당 제품에도 적용되어 있지만, 권바 옵시디언 제품의 4각 가이드와 비교한다면 해당 제품은 4각 가이드의 구분감이 강하게 잡히는 편은 아닙니다.
기능 버튼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에는 HOME 버튼, SHARE / VIEW 버튼, OPTIONS / MENU 버튼, KEY LOCK 버튼, L3 버튼, R3 버튼, 스위칭 버튼, DP/LS/RS 스위치, TURBO ON/OFF 스위치를 지원합니다.
버튼 잠금/해제 (KEY LOCK 버튼)
게임 중 실수로 플레이가 중단되지 않도록 [ HOME 버튼, SHARE / VIEW 버튼, OPTIONS / MENU 버튼, L3 버튼, R3 버튼]을 잠금/해제할 수 있도록 KEY LOCK 버튼을 제공합니다.
스틱 모드 (DP/LS/RS 스위치)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은 DP(방향 패드), LS(좌측 아날로그 스틱), RS(우측 아날로그 스틱) 중 하나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PC에서 스팀을 사용할 경우에는 DP를 선택하고, MAME 에뮬레이터에서 게임을 할 경우에는 LS를 선택하면 됩니다.
터보 모드 (TURBO ON/OFF 스위치)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은 버튼을 여러 번 클릭하지 않고, 한 번 누르고 있는 동안 1초에 10번의 명령을 출력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해당 스위치는 8개의 버튼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터보 모드 : 사용
1. [ TURBO OFF ] 스위치 상태에서
2. 터보 기능 사용할 버튼을 누른 상태로
3. [ TURBO ON ] 스위치로 전환하면 OK
터보 모드 : 끄기
1. [ TURBO ON ] 스위치를 [ TURBO OFF ]로 전환하면 OK
호환성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은 PS5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해당 제품은 PS4, XBOX ONE, Nintendo SWITCH, PC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그리고, PS4 or XBOX ONE에서 해당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하는 Micro 5Pin Cable을 컨트롤러에 내장된 Micro 5Pin 포트와 체결하고,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의 전면 우측에 배치된 USB TYPE-A 포트에 체결해서 레거시 모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끄럼 방지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의 하단에는 4개의 원형 받침대가 있고, 그 아래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4개 받침대의 면적 자체가 작은 편이라 책상 위에 놓아두고 손으로 직접 밀어보면 은근히 밀리기는 하지만, 실제 게임하는 과정에서 본체의 미끄러짐 자체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편입니다. 단, 대전 격투 게임 중에 레버를 아래 방향으로 당기면서 X, O 버튼 2개를 동시 입력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큰 힘을 가한다면 전면부가 순간적으로 잠시 들썩이는 모습을 간혹 경험하기도 합니다.
주의 : 일부 아케이드 스틱 제품은 소비자가 임의로 분해 할 경우, AS가 유상으로 처리되거나, AS를 거부당할 수 있습니다. AS 정책은 제품 제조사나 유통사 홈페이지를 참조 하시거나, 제조사/유통사에 전화로 문의하여 확인하세요.
레버 & 버튼 교체 가능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은 레버와 버튼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도록 하판을 분리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합니다. 하판의 분리는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된 전용 육각 드라이버로 7개의 나사를 분리한 이후에 하판의 다리 받침대를 잡고 들어 올리면 금속 하판이 통으로 쉽게 탈거가 됩니다. 그런데, 하판의 내부 공간도 락시스틱과 레이아웃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사용자가 버튼과 레버를 직접 교체하는 과정에서 오픈된 공간이 여유롭다면 좀 더 수월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데, 위의 사진을 보면 설치할 공간만큼의 여유만 보이고, 나머지 부분은 막혀 있다는 점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 기판은 케이블 보관함 사이의 별도로 독립된 공간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각 입력 버튼과 연결되어 있는 케이블은 색상으로 구분되어 있고, 하판을 분리했을 때 보이는 공간에 스티커 형태로 부착되어 사용자에게 친절한 안내를 돕고 있습니다.
산와 버튼 8개 내장
위의 안내문에서 체크했듯이 각 버튼별로 케이블의 색깔이 구분되어 있고, 케이블의 정리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8개의 버튼은 모두 동일한 산와 버튼을 사용했습니다.
산와 레버, 4각 가이드, 5핀 커넥터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은 산와 레버에 4각 가이드가 적용되어 있고, 기판과 연결된 커넥터는 5핀 커넥터 케이블이 적용된 제품입니다. 개인적인 견해지만 권바 옵시디언과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 모두 산와 레버에 4각 가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대각 입력을 수월하게 잡아주는 것은 권바 옵시디언이었고,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의 4각 가이드는 모서리 부분 대각 걸림이 쉽게 고정된다는 느낌은 적은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국내 사용자분들은 무각 가이드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4각과 무각은 분명 레버를 잡아주는 구조물의 형태가 달라서 손맛이 다르니 가이드만 별도로 구입해서 교체하는 것도 고려할만합니다. 또한, 중립으로 돌아오는 복원 텐션이 약간 낮은 부분은 내부의 탄성 고무 교체로 커스터마이징 하거나 별도의 유명 스틱을 구입해서 교체하는 것도 차후에 생각해 볼만합니다. 이때, 8핀 커넥터를 사용하는 레버를 구입한 경우에는 '5핀-8핀 변환 커넥트 케이블'을 별도로 준비해서 작업하면 됩니다.
PC 연결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의 USB-A 단자를 PC에 연결하고, 스틱 모드를 DP 스위치로 세팅하면 자동으로 'Xbox 360 Controller for Windows' 디바이스로 세팅됩니다.
윈도우 11의 22H2 버전에서는 PC와 연결하면 자동으로 'Xbox Game Bar'가 화면 상단에 출력되며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으로 바로 접속도 가능합니다.
윈도우 검색창에서 "컨"만 입력해도 'USB 게임 컨트롤러 설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윈도우 11의 22H2의 이전 버전까지는 [ 제어판- 장치 및 프린터 ]에서 게임 컨트롤러 설정을 살펴볼 수 있었지만, 윈도우 11의 22H2 버전에서는 윈도우 검색창에서 'USB 게임 컨트롤러 설정'을 실행하고 거기서 컨트롤러의 속성을 선택하면 예전처럼 게임 컨트롤러가 올바르게 작동하는지 테스트해 볼 수 있습니다.
PC 스팀 - 철권 7 연결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은 PC에서 'Xbox 360 Controller for Windows' 디바이스로 자동 인식되며, 스팀 철권 7에 접속했을 때, 스틱 모드가 DP(방향 패드) 스위치일 때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PC MAME - 아케이드 게임 연결
PC에서 MAME 에뮬레이터로 고게임을 즐긴다면, 스틱 모드가 LS(좌측 아날로그 스틱) 스위치일 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철권 7 : 6N23 풍신 계열 연습
초보 입장에서 대전 격투 게임에서 가장 익숙해지기 힘든 커맨드가 6N23 풍신 계열 커맨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에 탑재된 산와 레버 자체가 부드러운 움직임을 제공하는 만큼 가볍고 중립으로 복원하는 탄성 계수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철권 유저 입장에서는 탄성이 다소 아쉬울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권바 옵시디언과 동일한 산와 레버에 4각 가이드가 적용되어 있지만, 체감되는 손맛에는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의 4각 가이드가 대각 입력에 대한 걸림이 조금 더 적은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람마다의 차이는 있지만, 초보 입장에서는 확실하게 대각 입력을 제어해 줄 수 있는 4각이 조금 더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는데.. 해당 제품은 생각보다 대각 입력과 6N23 풍신 계열 입력에 대해서는 연습 시간이 조금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철권 7 : 10단 콤보와 킹의 Rolling Death Cradle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에 탑재된 산와 버튼은 가벼운 힘으로도 입력이 수월하게 진행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철권에서 10단 콤보와 연계기 입력은 요구되는 리듬감에 맞춰 조금 더 정확한 타이밍에 커맨드 입력을 진행해야 커맨드 입력에 대한 실패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MAME : 비행 슈팅 게임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에서 MAME 에뮬레이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틱 모드를 LS(좌측 아날로그 스틱) 모드로 선택해야 합니다. 비행 슈팅 게임을 즐기다 보면 가끔 적의 탄환을 피하기 위해서 급격한 선회 과정이나 턴 회피가 필요한 경우가 동반하는데 이럴 경우에 제가 겪은 체감상으로는 미묘하지만 순간적이고 즉각적인 턴 회피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MAME : 버블보블
MAME 에뮬레이터를 이용할 때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 좋은 버블보블을 가끔 즐기는 편인데, 매번 발사 버튼을 누르게 되면 손가락이나 손목이 피곤함을 경험하게 되지요. 이럴 때는 터보 모드를 사용하면 효과적인데, 터보 모드의 경우 버튼을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1초에 10회 반응하는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적당히 손가락이 안 아프게 버튼을 누르고만 있어도 된다는 점은 좋습니다. 다만, 타사의 제품들은 AUTO 터보 모드라는 무한 버튼 발사 기능도 제공하고 있어서 한 손으로 레버만 움직여도 되는 상황도 지원하는 점을 생각할 때는 살짝 기능이 아쉽기도 합니다.
스틱 조작감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의 산와 레버를 최대한 큰 각도로 360도 회전시켜 보면 4각의 걸림이 느껴지긴 하지만, "테크라인 권바 옵시디언"과 비교했을 때 4각 가이드의 구분감이나 대각선 커맨드 입력을 잡아주는 역할이 큰 편은 아닙니다. 풍신 계열의 입력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라면 연습이 조금 필요해 보입니다. 스틱 회전 시 걸리는 스위치의 소음만 보자면 낮은 편이며, 스틱의 움직임은 부드럽고, 중립의 복귀 탄성도 가벼운 편입니다.
버튼 조작감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의 산와 버튼은 가벼운 키압에 적당한 반발력으로 버튼이 복귀됩니다. 버튼의 텐션이 높은 편은 아니며, 산와 버튼 특유의 소음은 있습니다.
소음 측정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의 레버와 버튼의 소음에 대해서 체크해봤습니다.
(측정 당시 주변 환경의 최대 소음은 약 42.5 dBA이었습니다.)
스틱 레버의 최대 소음은
- 단순히 그립만 강하게 돌린다면 max 약 56.2 dBA.
- 강한 힘으로 그립을 때리다면 max 약 73.6 dBA
□ 버튼의 최대 소음은 max 약 68.4 dBA.
△ 버튼의 최대 소음은 max 약 69.1 dBA.
X 버튼의 최대 소음은 max 약 71.3 dBA.
O 버튼의 최대 소음은 max 약 70.7 dBA.
R1 버튼의 최대 소음은 max 약 66.2 dBA.
R2 버튼의 최대 소음은 max 약 70.6 dBA.
L1 버튼의 최대 소음은 max 약 70.0 dBA.
L2 버튼의 최대 소음은 max 약 68.7 dBA.
※ 측정 환경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의 경우 권바 옵시디언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통울림이 심한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처음 소음 테스트 과정에서는 적당한 힘으로 버튼을 클릭하니 소음 측정 결과가 생각보다 낮은 데시벨로 체크되어서, 다시 측정할 때는 다른 아케이드 스틱을 테스트할 때보다 더 강하게 버튼을 내리쳤던 것 같습니다. 기계를 통해 변수를 통제하지 않고, 사람의 손으로 힘을 가해서 측정하다 보니 실 상황보다 더 과하게 데시벨 측정이 된 부분이 존재하므로, 해당 소음 측정은 손가락으로 최대한 세게 버튼을 때릴 때의 소음 측정 정도로만 봐주시면 될 것 같으며, 다른 아케이드 스틱과의 소음 정도를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바닥 밀림 정도
책상 위에서 밀어보면 은근히 밀리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 대다수의 게임 플레이 과정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편입니다. 다만, 레버를 아래 방향으로 당기며 X, O 버튼 2개를 동시 입력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인 큰 힘을 가한다면 전면부가 순간적으로 들썩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좌우 길이와 앞뒤 폭에 비해서 높이가 살짝 높게 설계되어 있고, 본체를 받치는 4개의 받침대 폭이 좁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해당 내용이 거의 유사한 디자인을 가진 다른 타사 제품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본체 디자인 설계 과정에서 체크가 부족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해당 평가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일 뿐입니다>
- 언박싱, 패키지 구성요소 : <별표 4.5점>
제품의 본체 좌우 측면에 두툼한 충격 흡수 소재가 적용되어 포장 상태는 만족도가 괜찮은 편입니다. 다만, 스틱 주변에는 별도의 충격 흡수 소재가 없습니다. 패키지의 제품 구성은 아케이드 스틱 본체와 사용 설명서 이외에 MadCatz 로고 스티커, 전용 육각 드라이버, Micro 5Pin Cable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용 육각 드라이버와 Micro 5Pin Cable은 본체의 케이블 보관함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 스틱의 물성 (소재의 고급감, 마감상태, 유형) : <별표 3.5점>
유광의 사탕형 그립과 산와 레버의 조합은 외형적인 부분에서 평범하다는 느낌을 제외하면 크게 흠잡을 만한 내용은 없습니다.
- 버튼의 물성 (소재의 고급감, 마감상태) : <별표 3.5점>
블랙 색상에 유광인 지름 30mm 산와 버튼은 소재의 고급스러움은 없지만, 그렇다고 모자라다는 느낌도 없고, 아크릴 상판과의 조합은 본체의 전체적인 색감과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 그 외 다른 부위의 물성이나 특징 : <별표 3.5점>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은 앞서도 언급했듯이 2017년에 잠시 인기 있었던 락시 스틱 본체와 외형적인 부분에서 대부분의 디자인인이 닮아 있다 보니, 아케이드 스틱에 대해서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외형에 있어 해당 디자인에서 새로운 느낌이 전해지는 부분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본체의 마감이나 디자인의 퀄리티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없습니다. 대신에, 상판의 전면부가 위로 기울어진 형태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아케이드 스틱 본체를 어떤 장소에 놓고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상판 각도에 대한 호불호는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전체적인 빌드 퀄리티 : <별표 4점>
케이블을 묶어서 보관할 수 있는 벨크로 타이가 없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권바 옵시디언과는 달리 케이블 보관함 커버의 개폐가 수월하고 보관함 내부에 별도의 폭신한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전용 육각 드라이버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여분의 버튼을 항상 챙겨둘 수 있도록 2개의 버튼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상판과 하판을 결합하고 있는 육각 나사의 퀄리티도 무난하고, 아크릴 상판을 포함한 전체적인 제품 구성의 마감 퀄리티는 우수한 편입니다. 다만, 하판을 분리했을 때 버튼과 스틱을 꺼낼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좁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해당 평가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일 뿐입니다>
- 스틱의 조작성, 조작감 : <별표 3.5점>
산와 레버가 적용되어 큰 힘들이지 않고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4각 가이드를 사용하지만 가이드의 걸림이 크게 체감되지는 않는 편이며, 복원 탄성은 높지 않습니다.
- 버튼의 조작성, 조작감 : <별표 3.5점>
산와 버튼이 적용되어 키압이 높지 않고 가볍게 클릭이 가능하며, 복원력은 무난한 편이지만 탄성은 높지 않습니다. 8개의 버튼들을 눌러보면 각 버튼마다 키압과 복원 탄성이 미묘한 차이는 존재합니다. 버튼 입력 과정에 산와 버튼 특유의 날리는 소음은 있지만, 권바 옵시디언과 비교한다면 아케이드 본체의 통울림은 적은 편입니다.
- 기타 기능 평가 : <별표 3.5점>
PS5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PS4, XBOX ONE, SWITCH, PC와의 호환성을 제공합니다. 터보 모드, 스틱 MODE 변경, 잠금/해제 스위치, 상단 스킨 교체 가능, 레버와 버튼의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합니다.
- 격한 커맨드 입력 시 들썩거리지는 않는가? <별표 3.5점>
본체 대비 다소 작은 4개의 받침대를 사용하는 "MadCatz EGO 아케이드 스틱"의 경우 미끄러짐은 거의 드문 편입니다. 다만, 과격한 대전격투 게임 중 레버의 하단 입력과 버튼의 동시 입력 커맨드를 순간적인 힘을 가해 한 번에 입력할 경우, 전면부 상단이 간혹 들썩거릴 수 있습니다.
- 복잡한 커맨드가 잘 입력되는가? <별표 3.5점>
산와 레버의 움직임은 가볍고 맞물리는 스위치는 부드러운 편입니다. 권바 옵시디언과 동일하게 산와 레버에 4각 가이드가 적용되어 있지만, 해당 제품의 4각 가이드는 대각 입력에 걸림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초심자라면 6N23의 풍신 계열 입력에 필수인 대각선 입력 과정에 적응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산와 버튼은 가볍게 눌러도 버튼 입력이 가능하지만, 콤보나 연계기에 사용되는 커맨드를 입력할 때는 각 커맨드의 버튼 입력에 대한 리듬감을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 커맨드나 버튼 입력 시 체감 속도가 빠른가? <별표 3.5점>
"권바 옵시디언 아케이드 스틱"의 스틱 모드를 DP(방향 패드)로 설정하고 대전 격투 게임인 철권 7을 플레이할 때, 체감 속도에 대한 부족함이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체감이이지만 MAME 에뮬리에터로 비행 슈팅 게임을 할 때 스틱 모드를 LS(좌측 아날로그 스틱)으로 선택하고 게임을 하게 되는데, 날아오는 적 포탄으로부터 순간적인 선회를 실행해야 할 때 생각했던 만큼의 빠른 턴 변화에는 미묘하지만 살짝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 연결 편의성 및 안정성 <별표 3.5점>
PlayStation 공식 라이선스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PS5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PS4, XBOX ONE, SWITCH, PC와 호환되지만, PS4와 XBOX ONE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본체의 USB TYPE-A 포트에 콘솔의 전용 컨트롤러를 연결해서 레거시 모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 3m 길이의 유선 케이블은 두껍고도 유연한 편이며 단자 부분의 마감 퀄리티가 우수합니다.
- 게임 몰입감이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가? <별표 3.5점>
레버의 움직임이나 버튼 입력 자체는 부드럽고 가벼운 편이지만, 복원 탄성에 있어서는 살짝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커맨드의 입력 과정은 다소 정확한 입력 타이밍을 요구하는 편이기 때문에 초보자라면 부단한 연습을 통해서 실력을 쌓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전 격투 게임 중에서는 스트리트파이터나 킹오파에 보다 적합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만족스러운 점
대전 격투 게임을 즐기기 무난한 인풋 속도
산와 레버, 산와 버튼 기본 적용
전용 육각 드라이버를 제공한다.
터보 모드 지원
일부 기능 버튼 잠금/해제 지원
상판 스킨 교체 가능
레버와 버튼 교체 가능 (하판 나사 제거 후)
아쉬운 점
PS5 미지원
PS4, XBOX ONE은 레거시 모드로 사용
미끄러짐은 거의 없지만 전면부 상단은 간혹 들썩거릴 수 있다
2017년에 잠깐 인기 있었던 락시 스틱과 디자인이 거의 동일하다
용도 추천
스틱으로 대전 격투 게임을 즐기고자 하시는 분들
산와 레버와 산와 버튼 경험해 보고 차후에 레버와 버튼을 커스터마이징 하고자 하는 분들
비추천
PS5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