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 게임을 즐겨 하고 가끔 손님 접대용으로 대전 격투 게임을 하지만, 가격적인 부담감에 고가의 아케이드 스틱 구매가 꺼려지시는 분들 중에서 그나마 보급형의 성능 정도는 갖추면서도 가격대가 비싸지 않은 제품 중에서 찾아보게 되는 "조이트론 EX 레볼루션 V1 아케이드 스틱"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조이트론 EX 레볼루션 V1 아케이드 스틱"은 지금부터 "조이트론 EX 레볼루션 V1"으로 줄여서 이야기하겠습니다.
Unboxing
제품 박스는 이동이 편하도록 플라스틱 손잡이가 상단에 있고, 제품을 개봉하는 부분에는 개봉 여부를 체크할 수 있도록 보인씰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제품 박스의 전면부는 제품의 사진과 함께 호환 가능한 플랫폼에 대한 안내와 레버 및 버튼이 교체 가능하다는 안내를 담고 있습니다. 제품 박스 후면은 사진에 포함하지 않았지만, 각 플랫폼 별로 케이블 연결 방법에 대한 안내와 제품의 특징과 간략한 사양 및 주의사항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해당 내용들은 모두 사용 설명서에서 확인 가능한 부분이니 지나쳐도 됩니다.
제품 구성
아케이드 스틱 본체, 컨트롤러 연결용 Micro 5Pin Cable, 사용자 설명서가 기본 구성이며, 하판 분리를 위한 십자드라이버는 기본 구성품에 없습니다.
사용 설명서
한글과 그림으로 소개된 해당된 해당 사용 설명서에는 제품의 특징과 주의 사항, 사용법과 기능, 각 플랫폼별 케이블 연결 방법, 플랫폼별 인식하는 버튼 기능, 품질 보증 정책에 대한 내용들을 친절하게 담고 있습니다. 각 플랫폼별로 연결 방법에 차이가 있으니 사용 전, 사용 설명서는 필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품 무게
제조사에서 안내하는 사용설명서에는 본체만의 무게는 약 1,150g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실제 무게를 측정해 보면, 본체와 함께 케이블 무게까지 더했을 때, 약 1,159g으로 측정됩니다.
케이블 길이
본체에 연결된 케이블의 길이는 약 3m이며, 본체와 연결된 부위에는 단선 방지 처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아케이드 스틱 제품들 중에서는 드물게도 벨크로 타이가 기본 적용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단, 벨크로 타이는 퀄리티를 따질 정도는 아닙니다. USB 2.0 Type A 단자에는 단자 보호를 위해서 실리콘 커버가 적용되어 있지만, 외부 케이블에 별도의 페라이트 코어는 없으며, 케이블 품질은 평범한 정도에 그칩니다.
제품 크기
"조이트론 EX 레볼루션 V1"의 크기는 레버를 제외하고 약 278 x 198 x 55 mm입니다. 제품 사이즈가 큰 편이 아니고, 무게가 가벼워 보관이 용이한 편입니다.
위의 사진을 통해 "조이트론 EX 레볼루션 V1"의 전체적인 측면 외형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뷰릭스 배열
"조이트론 EX 레볼루션 V1"은 스틱과 버튼의 배치가 가까운 뷰릭스 배열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제품 본체의 가로 길이가 278mm로 짧은 제품이기 때문에 스틱과 버튼이 어느 정도 간격을 유지하고 있는 느와르 배열을 적용할 수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유광 30mm 버튼
유광 ABS 소재를 사용한 해당 버튼에 대해 조이트론에 문의 결과, 탄성 정도를 포함한 별도의 정보를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산와 버튼을 모티브로 한 유사 버전 형태라고 하지만, 산와 버튼만큼의 퀄리티보다는 한 수 낮습니다. 탄성 계수도 낮은 편이지만, 해당 가격대를 생각하면 아케이드 게임을 즐기는 용도로는 충분한 모습입니다.
유광 사탕형 그립 + 8각 가이드
"조이트론 EX 레볼루션 V1"은 어안 렌즈처럼 주변을 그대로 반사해서 보여주는 유광의 사탕형 레버가 적용되어 있고, 먼지가 유입되지 않도록 플라스틱 재질의 먼지 커버가 스틱 사이에 있으며, 8각 가이드가 내장되었습니다. 조이트론에 문의 결과는 버튼과 마찬가지로 탄성 계수에 대한 정보나 레버의 제품명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해당 제품의 8각 가이드는 걸리는 구분감이 적은 편입니다.
기능 버튼
"조이트론 EX 레볼루션 V1"은 플랫폼 선택(XINPUT/NS, 콘솔 모드, DINPUT/PS3) 스위치, 스틱 모드(LS, DP, RS) 스위치, TURBO 모드 버튼, SELECT/SHARE 버튼, OPTION 버튼, PS/HOME 버튼을 지원합니다.
스틱 모드 (LS/DP/RS 스위치)
LS(좌측 아날로그 스틱), DP(방향 패드), RS(우측 아날로그 스틱)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PC 스팀에서 사용할 때는 DP 모드를 선택하고, PC MAME에서 사용할 때는 LS 모드를 선택하면 됩니다.
터보 모드 (1/ 2/ 3 단계 구성)
아케이드 게임에서 버튼 연타가 필요한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럴 때 매번 버튼을 누른다는 것은 피곤한 일이지요. "조이트론 EX 레볼루션 V1"은 터보 모드를 통해서 사용자가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 연타가 자동으로 진행됨으로써 조금 더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터보 모드 1단계 : 1초에 5회 발사
터보 모드 2단계 : 1초에 10회 발사
터보 모드 3단계 : 1초에 20회 발사
※ 지정해둔 터보 모드의 단계는 터보 모드를 해제했다가 다시 터보 모드를 가동해도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터보 모드 : 사용
터보 기능 사용할 버튼을 누른 상태로 [ TURBO ] 버튼을 함께 눌러주면 OK
터보 단계 변경
단계 올리기 : [ TURBO ]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스틱을 위로 올린다.
단계 내리기 : [ TURBO ]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스틱을 아래로 내린다.
터보 모드 : 끄기
첫 번째 방법. 터보 기능이 적용된 버튼과 [ TURBO ]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OK
두 번째 방법. [ TURBO ] 버튼을 빠르게 2번 연속으로 누르면, 터보 설정된 모든 버튼 한 번에 해제 OK
호환성
"조이트론 EX 레볼루션 V1"은 PS4, PS3, XBOX ONE, XBOX 360, 닌텐도 스위치, 네오지오, 안드로이드, PC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하며, PS4와 XBOX ONE, XBOX 360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각 콘솔의 오리지널 게임패드를 연결해야 사용이 가능합니다.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하는 Micro 5Pin Cable을 컨트롤러에 내장된 Micro 5Pin 포트와 연결 후, "조이트론 EX 레볼루션 V1"의 전면 우측에 배치된 USB TYPE-A 포트에 체결해서 레거시 모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네오지오, 안드로이드 등에서는 Type C 젠더가 별도로 필요합니다.
미끄럼 방지 패드
"조이트론 EX 레볼루션 V1"은 하판을 보면, 보강판 아래 모서리 부분을 보면 4개의 미끄럼 방지 패드가 부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 큼직하게 미끄럼 방지 패드가 적용되어 기대를 가졌지만, 본체 무게도 약 1,150g으로 가벼운 편이고, 본체 크기를 보면 278(L) x 198(D) mm로 작은 편이기 때문인지, 미끄럼 방지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주의 : 일부 아케이드 스틱 제품은 소비자가 임의로 분해 할 경우, AS가 유상으로 처리되거나, AS를 거부당할 수 있습니다. AS 정책은 제품 제조사나 유통사 홈페이지를 참조 하시거나, 제조사/유통사에 전화로 문의하여 확인하세요.
레버 & 버튼 교체 가능
"조이트론 EX 레볼루션 V1"은 레버와 버튼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제품 바닥면의 6개의 십자 나사를 탈거하면 하부의 강판은 미끄럼 방지 패드 부분을 잡고 살짝 들어낼 수 있습니다. 십자 나사를 탈거하는 과정에서 철 가루가 날리는 부분은 좀 아쉽습니다.
"조이트론 EX 레볼루션 V1"의 하부 강판을 분리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하부 강판 자체도 가벼운 편이고, 내부에 별도의 무게추는 없다 보니 제품 자체가 가벼울 수밖에는 없습니다.
기판과 가까이에 있는 전원 케이블과 USB Type A 포트 케이블에는 다른 크기의 페라이트 코어가 각각 하나씩 체결되어 있습니다.
ABS 소재로 된 8개의 버튼에 별도의 제품 표기명은 보이지 않습니다. 8개의 버튼과 연결된 버튼 케이블들을 모두 탈거한 후에, 다른 제조사의 버튼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8각 가이드, 8핀 커넥터
"조이트론 EX 레볼루션 V1"의 레버에는 8각 가이드가 적용되어 있는데, 4각에 비해서 구분감이 적고, 대각선 입력에 익숙해질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이 필요해 보이며, 무각 유저라면 회전 입력에 대한 부분에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제조사의 레버로 교체할 경우 8핀 커넥터 케이블 제품을 선택하면 쉽게 교체 가능하며, 5핀 커넥터 케이블을 사용하는 레버로 교체할 경우에는 '5핀-8핀 변환 커넥트 케이블'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PC 연결
"조이트론 EX 레볼루션 V1"을 X-INPUT/NS 모드로 선택 후, PC에 연결하면 윈도우에서 자동으로 'EX revolution V1' 디바이스로 세팅됩니다.
윈도우 검색창에서 '컨'을 입력하면 출력되는 'USB 게임 컨트롤러 설정'을 실행 후,
컨트롤러 속성을 선택하면 "조이트론 EX 레볼루션 V1"이 게임 컨트롤러로 정상 작동하는지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PC 스팀 - 철권 7 연결
"조이트론 EX 레볼루션 V1"은 X-INPUT/NS 모드로 선택 후 PC에서 'EX revolution V1' 디바이스로 자동 인식되며, PC에서 스팀 철권 7에 접속할 경우, 스틱 모드가 DP(방향 패드) 모드일 때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PC MAME - 아케이드 게임 연결
PC에서 MAME 에뮬레이터에서 고전 게임을 즐기고자 한다면, 스틱 모드를 LS(좌측 아날로그 스틱) 모드로 선택하면 됩니다.
철권 7 : 6N23 풍신 계열 연습
"조이트론 EX 레볼루션 V1"에 사용된 8각 가이드와 낮은 탄성의 레버 조합은 6N23 풍신 계열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손에 익히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충분히 시간을 들여서 손에 익을 정도의 요령이 생겼다면 이야기가 다를 수 있겠으나, 일반적인 4각 가이드나 무각 가이드를 사용해 본 경험이 전부라면 8각 가이드는 초반에 손에 익지 않는 낯설음이 있습니다. 며칠 텀을 두고 조금씩 시간을 들여 손에 익혀보니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철권 7 : KING의 콤보와 Rolling Death Cradle 연습
KING 캐릭터는 다른 철권 캐릭터들 중에서도 다양한 잡기 기술을 선보이는 캐릭터이며, 이런 잡기 기술의 대부분이 다양한 동시입력의 연속된 커맨드를 바탕으로 전개된다는 점이 독특한 매력입니다. 그래서, 10단 콤보와 연계기, Rolling Death Cradle을 연습해 봤습니다. 대전 중에 10단 콤보의 빠른 인풋 속도는 마음에 드는 요소였으나, 입력된 버튼들을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서 입력하는 요령이 필요한 모습을 보이며, 특히 여러 개의 동시입력이 하나의 기술로 이어지는 킹의 잡기 기술들은 매번 입력을 성공하기에는 정확한 타이밍과 요령이 필요하고, 이를 익히기 위해서 연습이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리고, 대각선의 입력 범위가 좁은 8각 가이드는 각각의 대각선 방향마다 충분히 손에 익지 않으면 입력 실수가 여러 번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낮은 탄성의 레버는 대쉬 커맨드를 활용하는 연계기 사용에 있어서 난이도가 한 단계 높아지는 체감도 됩니다.
MAME : 비행 슈팅 게임
"조이트론 EX 레볼루션 V1"에서 가장 만족하면서 했던 것이 비행 슈팅 게임들이지 싶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조작한 레버의 움직임에 따라 비행기가 즉각적인 반응으로 선회 기동 등을 그때그때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인풋 렉에 대한 불만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AUTO 모드는 따로 없지만, 버튼을 누르고 있는 것만으로도 연타 발사가 가능한 TURBO 모드를 지원하고 3단계의 연타 속도 조절이 가능한 만큼, 버튼을 자주 눌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손이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MAME : 버블보블
제가 좋아하는 버블보블 게임도 "조이트론 EX 레볼루션 V1"으로 게임에 충분히 몰입하면서 재밌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TURBO 모드를 선택하면 버튼을 지속적으로 누르고 있는 것만으로도 버블이 쏘아지기 때문에, 계속해서 버튼을 누를 필요 없어 좋았습니다. 단, 버블보블에서는 TURBO 모드의 속도 단계와 상관없이 일정하게 버블이 나가기 때문에 TURBO 모드의 연속 단계는 따로 세팅할 필요가 없고, 버블의 속도와 거리를 높여주는 사탕을 습득해야 합니다.
스틱 조작감
"조이트론 EX 레볼루션 V1"의 레버를 360도 회전시켜 보면 8각의 걸림은 느낄 수 있지만, 4각에 비해 구분감이 훨씬 적습니다. 스틱 회전 시 걸리는 스위치의 소음은 산와 레버보다 큰 편이며, 레버를 끝까지 젖힐 때 부딪히는 소리에서는 통울림이 전해지기도 합니다. 스틱의 움직임은 가볍지만, 산와 레버보다도 중립의 복귀 탄성이 낮고 미묘하지만 헐렁한 손맛도 살짝 있습니다. 해당 제품의 8각 가이드는 구분감이 적고, 4각보다 대각선 커맨드 입력이 고달프고, 무각 유저는 커맨드 입력에 익숙해지기에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버튼 조작감
"조이트론 EX 레볼루션 V1"의 버튼 클릭 자체는 가벼운 편이지만, 산와 버튼보다 복원 탄성이 낮은 편이며, 버튼 클릭 과정의 부드러움이 산와 버튼보다 낮은 급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버튼 클릭 과정에서 통울림과 소음이 있는 편입니다. 산와 버튼만큼의 경쾌한 손맛은 부족하지만, 해당 가격대를 생각하면 아케이드 게임을 즐기는 용도로는 충분한 모습입니다.
소음 측정
"조이트론 EX 레볼루션 V1"의 레버와 버튼의 소음에 대해서 체크해봤습니다.
(측정 당시 주변 환경의 최대 소음은 약 43.0 dBA이었습니다.)
스틱 레버의 최대 소음은
- 단순히 그립만 돌린다면 max 약 61.6 dBA
- 강하게 그립만 돌린다면 max 약 67.4 dBA
- 강하게 그립을 때리다면 max 약 83.5 dBA
□ 버튼의 최대 소음은 max 약 77.7 dBA.
△ 버튼의 최대 소음은 max 약 77.9 dBA.
X 버튼의 최대 소음은 max 약 76.6 dBA.
O 버튼의 최대 소음은 max 약 76.5 dBA.
R1 버튼의 최대 소음은 max 약 76.6 dBA.
R2 버튼의 최대 소음은 max 약 76.5 dBA.
L1 버튼의 최대 소음은 max 약 79.4 dBA.
L2 버튼의 최대 소음은 max 약 77.1 dBA.
※ 측정 환경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바닥 밀림 정도
"조이트론 EX 레볼루션 V1"을 책상 위에서 손으로 밀어보면 슬며시 밀려 나갑니다. 본체 무게도 가볍고, 가로 세로 크기도 짧은 편이기 때문일 것으로 보이며, 스틱을 과격하게 움직인다고 해도 들썩임은 적지만, 본체가 밀리는 모습은 자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해당 평가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일 뿐입니다>
- 언박싱, 패키지 구성요소 : <별표 3.5점>
제품 내부를 보호하는 것은 3개의 종이 구조물이 전부이기에 이동 중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수단이 크게 없고, 스틱 주변에 별도의 안전장치도 없습니다. 패키지의 구성은 아케이드 스틱 본체, 사용 설명서, 컨트롤러 연결용 Micro 5Pin Cable을 제공합니다. 하판을 분리할 수 있는 십자드라이버는 제공하지 않지만, 범용적인 십자 나사를 사용하니 문제가 없고, 그다지 볼품은 없지만 전원 케이블에 벨크로 타이가 적용되어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 스틱의 물성 (소재의 고급감, 마감상태, 유형) : <별표 3점>
유광의 사탕형 그립과 레버의 모습은 마치 산와 레버의 외형과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사탕형 그립 중앙 상단에 보면 제조 과정에서 제품 조립 전에 사탕형 그립의 보조 구조물을 제거한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이 유광 재질에서 아쉬운 흠이라고 보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 정도면 평범한 외형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 버튼의 물성 (소재의 고급감, 마감상태) : <별표 3점>
블랙 색상에 유광의 지름 30mm 버튼 외형이 마치 산와 버튼과 비슷한 느낌을 연출합니다만, 버튼을 만졌을 때 느껴지는 그 미묘한 감각은 산와 버튼보다는 급수가 살짝 낮은 편입니다. 그래도, 무광의 아케이드 스틱 본체에 유광 레버와 유광 버튼은 외형적인 포인트가 됩니다.
- 그 외 다른 부위의 물성이나 특징 : <별표 3점>
"조이트론 EX 레볼루션 V1"의 외형에 있어서 개성 있는 특징을 찾을만한 요소는 크게 없습니다. 디자인 자체만 보자면 공대생의 감각에 가까운 느낌이라고 할까요. 해당 제품의 외형적 장점은 가벼운 무게와 작은 크기로 보관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전체적인 빌드 퀄리티 : <별표 3.5점>
"조이트론 EX 레볼루션 V1"의 빌드 퀄리티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외형적인 부분만 놓고 보자면 비싸지 않은 가격대의 제품임을 고려할 때, 평타는 된다고 봅니다. 제품 사이즈가 작다 보니 케이블 보관함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지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벨크로 타이도 적용했고, 레버와 버튼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하부 강판을 탈거하고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점은 괜찮은 모습입니다.
<해당 평가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일 뿐입니다>
- 스틱의 조작성, 조작감 : <별표 3점>
스틱의 움직임은 가볍고 레버의 중립 복귀 과정에서의 탄성이 산와 레버보다 낮은 편입니다. 추가로 8각 가이드에 호불호가 갈립니다. 격투 게임보다 아케이드 게임에서 만족도가 좋은 것 같습니다.
- 버튼의 조작성, 조작감 : <별표 2.5점>
버튼 입력 과정 자체는 가벼운 편이지만, 복원 과정에서의 탄성이 산와 버튼보다 낮은 편이며, 산와 버튼과 비교하면 버튼 입력에 부드러움이 부족한 편입니다.
- 기타 기능 평가 : <별표 3.5점>
PS4, PS3, XBOX ONE, XBOX 360, SWITCH, NEOGEO, 안드로이드, PC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플랫폼 변경, 터보 모드, 스틱 모드 변경, 레버와 버튼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합니다. 기능 버튼들이 좌측 상단에 작은 버튼과 스위치로 모여 있어, 8개의 메인 버튼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다른 기능 버튼을 잘못 누를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터보 모드 선택 후에, 터보 모드의 단계를 올리거나 내리는 방법이 [터보 버튼 + 레버를 위/아래 조작]하게 되는데 살짝 귀찮은 편이긴 합니다.
- 격한 커맨드 입력 시 들썩거리지는 않는가? <별표 2.5점>
낮은 무게, 작은 크기의 제품이지만 격한 커맨드 과정에서 들썩거림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대신에, 미끄러짐은 자주 발생합니다.
- 복잡한 커맨드가 잘 입력되는가? <별표 3점>
탄성 계수가 낮은 스틱에 8각 가이드의 조합은 철권에서 다소 아쉽습니다. 손님 접대용 정도라면 무난하지만, 본인이 높은 단으로 승급하고자 한다면 적합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8각 가이드의 대각 입력 범위가 좁은 점도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 커맨드나 버튼 입력 시 체감 속도가 빠른가? <별표 4점>
철권 7을 하면서 인풋 속도에 대한 부분에서는 크게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MAME 에뮬리에터로 비행 슈팅 게임을 할 때는 오히려 빠른 턴 변화에 대한 적절한 반응이 연결되어 만족도 높게 비행 슈팅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 연결 편의성 및 안정성 <별표 3.5점>
PS4와 XBOX ONE, XBOX 360에서 사용하려면 해당 콘솔의 오리지널 게임패드를 연결해서 레거시 모드로 사용해야 합니다. 무선 게임패드는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한 컨트롤러 연결용 Micro 5Pin Cable을 활용하면 되고, 닌텐도 스위치, 네오지오, 안드로이드에서는 Type C 젠더가 별도로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3m 케이블을 별도 보관할 공간은 없지만, 벨크로 타이로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 게임 몰입감이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가? <별표 3점>
손님 접대용 대전 격투 게임용으로 활용하기에는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레버의 탄성이 낮고 대각 입력 범위가 좁은 8각으로 대전 격투 게임의 실력 향상을 도모하기에는 개인에 따라 제한적인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 격투 게임에서 실력 향상을 원한다면 적절한 탄성을 갖춘 레버와 부드러운 입력에 충분한 복원 탄성을 가진 버튼으로 커스터마이징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이럴 경우 조금 더 상급의 다른 제품을 고려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고민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대신에, MAME를 활용한 아케이드 게임에서 활용한다면 충분히 게임의 재미와 몰입감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족스러운 점
대전 격투 게임을 즐기기 무난한 인풋 속도
아케이드 게임에서 만족스러운 컨트롤
3단계 터보 모드 지원
레버와 버튼 교체 가능 (하판 나사 제거 후)
보관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
아쉬운 점
PS4, XBOX ONE, XBOX 360은 레거시 모드로 사용
게임 중 들썩임은 적지만, 미끄러짐은 쉽게 발생하는 편이다.
탄성이 낮은 스틱에 대각 입력 범위가 좁은 8각 가이드 조합은 적응이 필요하다
상/하판 십자 나사를 분리할 수 있는 드라이버는 제공하지 않는다
케이블 수납 공간이 없다
용도 추천
비싸지 않은 가격대의 아케이드 스틱을 구하시는 분들
공간 차지가 적고 보관이 쉬운 아케이드 스틱을 찾는 분들
손님 접대용 아케이드 스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