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클럽을 활용하여 플레이하는 골프 라운드에서 퍼팅은 전체 스코어의 1/3 이상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골퍼는 드라이버, 아이언, 웨지 연습에 주력하며 퍼팅 연습에 소홀하죠. 연습장에서나 집에서 편리하고 정확하게 연습이 가능한 제품을 활용한다면 스코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퍼티스트 디지털 퍼팅미터 퍼팅연습기 II 고급형
퍼티스트 II 모델은 일반형과 고급형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고급형은 배터리가 내장되어 상시 전원을 연결하지 않고도 휴대하며 사용이 가능하며, 레이저 에이밍 기능이 제공됩니다. 오늘은 모든 기능이 포함되어있는 고급형 제품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품 사양
제품명 |
퍼티스트 디지털 퍼팅미터 퍼팅연습기 II 고급형 |
제품 형태 |
퍼팅매트 + 디지털 거리 측정기 |
디스플레이 |
단색/화이트 |
전원 방식 |
배터리 내장형 / USB TYPE-C 충전 / 최대 8시간 사용 |
측정 방식 |
피에조일렉트릭 센서 |
측정 범위 |
1.5m~20m |
그린 스피드 조절 |
지원 |
그린 스피드 범위 |
2.5m~3.5m / 0.1m 단위 조절 |
지원모드 |
일반 / 369게임 / 7UP게임 / 7DOWN게임 / 7랜덤게임 / 9랜덤게임 |
기타 기능 |
레이저 에이밍 |
가격(다나와 최저가) |
189,050원 (2022.11.15 기준) |
| 제품 구성 살펴보기
전체 구성을 살펴보면 본체와 분리형 퍼팅 매트, USB 충전을 위한 충전기와 TYPE-C 케이블, 본체의 바닥 고정을 위한 스탑퍼, 홀차트로 구성되어있으며, 미러 타입의 연습 용품이 추가로 제공됩니다. 추가 연습 용품의 경우 판매처나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홀 차트는 벽면에 부착하여 홀의 거리를 가늠하는 데 활용하기 위함이며, 제품 동작과는 무관하기에 선택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미러 연습 도구는 헤드와 볼의 정렬뿐만 아니라 반사되는 거울을 통해 골퍼의 머리와 눈 위치까지 확인하고 일관성 있는 자세를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본체는 납작한 타원형의 형태에 상단에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매트 쪽 방향에는 충격량과 방향을 인식하는 센서가 탑재되어있으며, 쿠션감 있는 구성을 통해 소음을 줄이고, 어느 정도 볼을 다시 튕겨 보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전원을 켜면 디스플레이와 레이저 에이밍이 활성화됩니다. 간단하게 숫자를 표기하는 정도이며, 글씨가 상당히 큼직해 서 있는 상태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후면에는 전원 버튼과 그린 스피드 조절 버튼, 충전을 위한 USB TYPE-C 포트가 있습니다.
▲ 보조배터리로 전원 연결 가능
고급형은 배터리가 내장되어있는 충전 타입으로 상시 전원을 연결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며, 휴대폰 충전기 또는 보조배터리로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일반형과 달리 상시 전원을 연결하지 않아도 되기에 연습장이나 야외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장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 설치 및 기본 설정
본체와 매트 부분은 분리형으로 구성되어 사용하지 않을 때는 분리 및 매트를 말아 부피를 줄여 보관하거나 휴대가 가능합니다.
말려있는 매트를 펼치고 끝부분에 본체 하단의 홈에 끼워주면 완료되어 설치는 매우 간편합니다.
전원을 켜면 상단 디스플레이와 전방의 레이저 에이밍이 동작하며 기본연습 모드에 진입합니다. 그린 스피드는 2.5부터 3.5m까지 지원하며, 본체 후면의 버튼을 이용해 0.1m 단위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골프장 및 계절, 플레이 시간과 날씨 등에 따라 그린 스피드가 모두 다르기에 라운드 전 맞춤형 그린 스피드로 연습한다면 더욱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죠. 또한, 레이저 에이밍을 이용해 공의 스타트 위치 확인과 구르는 방향을 체크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 그린 스피드 테스트
평소 약 5m 정도의 퍼팅 스트로크로 그린 스피드에 따른 차이를 테스트해보았습니다. 2.5m로 설정했을 때 4.48m의 퍼팅 거리가 확인됩니다.
3.5m의 매우 빠른 그린 스피드로 설정하면 동일한 스트로크에서도 훨씬 먼 거리의 퍼팅이 측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2.5m 내외의 그린 스피드를 가진 골프장이 많지만, 일부 골프장의 경우 3m를 넘는 경우가 가끔 있다 보니 이렇게 미리 그린 스피드 설정을 통해 스트로크를 연습하면 좋은 거리감을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최소 / 최대 거리 테스트
▲ 최소 측정 거리 1m / 최대 측정 거리 19.9m
측정할 수 있는 최소/최대 거리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스펙에 표기되어있는 1.5m보다 더욱 짧은 1m 퍼팅부터 최대 19.9m의 퍼팅까지 인식하며, 20미터 이상은 'out'으로 표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소음 / 밀림 테스트
아파트 또는 다세대 주택에서 생활하는 경우 퍼팅 연습도 층간 소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공이 본체에 충격을 가하는 순간의 소음을 측정해보았는데요, 5m 퍼팅의 스트로크 때 약 54dB, 10m 퍼팅에서는 65dB로 다소 높은 소음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충격시 뿐만 아니라 공이 매트 위에서 구르는 동안에도 일정한 소음이 발생하는 만큼 바닥에 바로 놓고 사용하기보다는 소음 방지 매트 위에 설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5m 이상의 스트로크에서는 공의 충격으로 인해 본체가 약간씩 뒤로 밀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사용을 위해 구성품 중 스탑퍼를 바닥에 부착해 사용하면 밀림 증상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 게임 모드
1. 369 게임
3m, 6m, 9m의 퍼팅을 각각 연습하는 369 게임 모드가 탑재되어있습니다. 각 세 번의 기회가 제공되며 해당 거리보다 짧으면 실패, 해당 길이로부터 0.5m 이내로 초과 시 성공으로 판정됩니다.
2. 7UP 게임
7UP 게임 모드는 3m부터 9m까지 7종류의 거리를 각 1m씩 올라가며 맞추는 게임이며, 7DOWN 게임은 반대로 긴 길이부터 내려갑니다. 그 외에 9m 안쪽의 거리를 랜덤으로 7번 맞추는 7랜덤게임과 20m 안쪽의 거리를 랜덤으로 9번 맞추는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 퍼팅 연습 방향/리턴 테스트
▲ 볼 퍼팅 시 사용자의 관여가 필요
약 4m 정도의 퍼팅 시 본체 앞쪽의 반발력을 통해 중간 지점 정도까지 리턴이 이루어집니다. 약 2배 길이인 8m 정도 퍼팅 시 시작 위치에 도달하는데요, 기본적으로 경사가 있게 만들어진 연습기에 비해 짧은 퍼팅 연습 시에는 다소 번거로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기본 모드에서 공이 본체에 부딪히는 위치에 따라 디스플레이에 방향이 표시됩니다. 좌측이나 우측으로 공이 밀리는 경우 쉽게 방향성을 확인하고 정확한 퍼팅을 위한 연습에 도움이 됩니다.
| 야외 환경 테스트 (드라이빙 레인지 연습장)
디지털 시뮬레이터가 설치된 GDR, QED, VSE, 프렌즈 등 실내 연습장의 경우 자체적인 퍼팅 연습 모드가 있으나, 드라이빙 레인지(인도어)의 경우 퍼팅 연습 환경이 다소 미흡한 편입니다. 본체와 매트를 모두 휴대하더라도 캐디백에 부담 없이 수납이 가능하며, 충전식 배터리 방식으로 연습장에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드라이빙 레인지 내 퍼팅 연습장은 이렇게 홀컵이나 깃대가 몇 개 위치하고 고정되어있는 그린 스피드로만 연습할 수 있어 그린 스피드에 따른 연습이 불가능하며, 다른 클럽의 스윙을 연습하는 것보다 재미 요소가 부족해 타석 이용이 중단되는 볼 회수 시간 외에는 연습하는 사람들이 적어 항상 퍼팅 연습장이 한산한 편입니다.
▲ 내장 배터리가 있어 야외에서도 사용 가능
퍼티스트 디지털 퍼팅 미터 퍼팅 연습기 II를 드라이빙 레인지 연습장 내 퍼팅 연습장에 설치해본 모습입니다. 디지털 방식이라 매트의 길이가 길지 않기에 다른 사람에게 방해되지 않는 작은 공간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린 스피드를 변경하여 연습할 수 있는 장점에 흥미를 더해주는 게임들을 활용할 수 있어 퍼팅 연습이 더욱 유용하고 재미있어집니다.
▲ 최대 8시간 사용가능한 배터리 용량
| 장/단점 및 총평
-장점 : 컴팩트한 구성으로 설치/보관 및 휴대 편의성 뛰어남. 그린 스피드 조절, 레이저 에이밍 및 방향 표시 기능의 유용성, 게임 모드를 통한 동기 부여
-단점 : 아날로그 방식과 TV 및 스마트폰 연결 지원 제품 사이의 애매한 가격 포지션, 소음 및 밀림에 다소 취약.
총평 (추천도 ★★★☆☆ 3.0)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의 단점인 그린 스피드 변경 연습 불가와 동기부여 및 재미 부족을 보완해주며, 직선퍼팅에 용이한 레이저 에이밍 기능, 배터리 타입의 설치 및 휴대 편의성을 갖추고 있는 제품. TV나 스마트폰 연결 기능까지 필요하지 않은 골퍼에게 추천.
이 리뷰는 다나와로부터 원고료를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