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하세요. 십 수년 전부터 매년 연말에 을지로 인쇄 골목을 찾아가서
숫자 달력을 2개씩 사 오곤 했었는데 올해는 안 가도 될 듯 싶네요.
아버님께서는 아직도 음력으로 따지며 생활을 하시는 편이고
저는 예전부터 달력에 메모를 많이 했었는지라 그림만 아주 크고
숫자가 작은 달력은 구석 또는 거실에 걸어 놓고 컴퓨터 책상 위에는
숫자 달력을 걸어 놓고 보는지라 숫자 달력은 저희 집 필수 품목 이네요.
아래는 을지로에서 2013년에 구매했던 2014년도 숫자 달력 사진 입니다.
을지로 인쇄 골목에서는 대량 주문을 받기 위해서 아래 하단 부분에 광고를
찍을 부분을 비워 놓은 샘플 달력 또는 이미 상호 인쇄를 해서 팔고 남은 여분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달력 인쇄 또는 달력 도매 업체가 여러 곳이 있네요.
이 당시에 구매 가격은 1,000원 이네요.
이건 2015년도 숫자 달력인데 2014년 말에 바빠서 연말에 을지로에 못 가고
새해가 되어서야 갔더니만 빈 달력이 다 나가서 광고가 인쇄된 것으로 사왔네요.
이건 2020년에 구매한 2021년도 달력인데 기본 크기 달력보다 조금 큰 것도
1개에 1,000원에 팔길래 아버님은 숫자가 더 큰 것, 저는 작은 것으로 사왔네요.
2021년 연말에 또 을지로에 가서 숫자 달력을 구매 했었는데 십 년도 넘게
매년 1,000원이었던 숫자 달력 마져도 1개 2,000원으로 올랐기에 아쉬웠네요.
참,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달력 2개, 택배비를 합친 것은 대부분 만원 넘게 들지만
인쇄 골목에 직접 가면 차비와 달력 2개에 2,000원을 합쳐도 5천원이 안 들었거든요.
특히 매년 을지로를 방문하는 것은 달력 구매 이후에 인쇄 골목 안에 있는 오래된 맛집
(개업한지 27년째)으로 알려진 곳에서 손만두칼국수를 먹고 오고 싶어서 방문을 하였구요.
그런데 올해는 아버님과 제가 건강검진을 받게 되어서 검사를 마치니까
병원 홍보용 2023년도 숫자 달력을 무료로 주는지라 2개를 받아 왔답니다.
그래서 올 연말에는 을지로 인쇄 골목에 가서 숫자 달력을 안 사와도 되겠네요.
다만, 매년 달력 구매 이후에 먹고 왔던 손만두칼국수를 못 먹게 되어서 아쉽군요.
그리고 숫자 달력 용지가 조금 얇은 것은 보통 70g/㎡ 용지이고, 조금 두꺼운 것은
100g/㎡ 용지라서 아주 저렴하다면 대부분 70g/㎡ 얇은 용지를 사용한 것이니
인터넷으로 숫자 달력 구매 시에 이걸 살짝 참고 하시면 더 좋을 듯 싶네요.
(저는 두꺼운 것이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에 덜 흔들려서 100g 짜리로 사온 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