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X21 등으로 잘 알려진 darkFlash에서는 다양한 PC 케이스를 출시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darkFlash에서 출시한 수직 기류 쿨링 미들 케이스(굴뚝형)인 DS5000 MESH를 다뤄보겠습니다. DS5000은 미들타워 케이스치곤 상당히 깊은 폭을 지니고 있어 상단과 하단에 120mm 팬이 4개나 장착이 가능합니다(140mm 팬 x 3). 라디에이터도 420mm까지 지원하기에 아틱 프리저 420을 장착할 수 있는 몇 없는 PC 케이스로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새로운 PC를 조립할 때, PC 케이스를 선택할 경우에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서 결정합니다.
- 각종 부품들을 모두 장착할 수 있는 호환성
- 내부 여유 공간이나 케이블 정리를 위해 필요한 선정리 홀 등의 조립 편의성
- 전면 I/O 패널의 C타입 포트, HDD 등 추가 저장 장치를 설치하기 위한 스토리지 확장 공간, ODD 설치 가능, 그래픽카드 지지대 등의 확장성
- 합리적인 선택을 위한 가성비
- 내부 발열 해소를 위한 쿨링을 돕는 통풍 구조
- 감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
- 두꺼운 강판을 사용해서 얻는 내구성과 안정성 등
darkFlash DS5000 MESH는 호환성, 조립 편의성, 확장성 같은 기본기는 물론이고, 두꺼운 강판으로 내구성을 지녔으며 굴뚝처럼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수직형 쿨링 구조로 설계되어 시스템 쿨링 퍼포먼스 또한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PC 케이스는 디자인을 포기하기 어려운데요, DS5000은 간결하고 깔끔한 형태라 감성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제품 정보
darkFlash DS5000을 리뷰하다 보니 제가 사용하고 있는 케이스와 비슷함을 느꼈는데요, 바로 리안리 PC-O11D 시리즈입니다. 전면과 양측면, 단까지 패널을 모두 분리할 수 있는 구조라서 친숙함과 유사함을 느꼈는데요, 세로에 비해 가로 길이가 긴 것이 mini나 JONSBO D40와도 닮은 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구조만 유사할 뿐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어 단순 카피캣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단 제품 사양만 보면 부족함과 빠짐이 거의 없는 무척 준수한 PC 케이스임을 알 수 있구요, 리뷰일 기준 최저가 129,000원(화이트)이며 하이엔드 시스템을 구성하기에 적절합니다.
제품 외부 살펴보기
언박싱 및 패키지는 생략하겠습니다. 제가 수령한 제품은 아쉽게도 조립을 위한 나사류가 빠져 있었습니다. 보통 케이스 내부에 있어야 하는데 안 보여서 당황했지만 제가 가진 나사들이 넉넉해서 조립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필테용 제품이라 라이저 케이블을 동봉한다고 빠진 것 같긴 한데, 제품 검수에 좀 더 신경을 쓰면 좋을 것 같네요.
화이트 컨셉에 맞게 제품이 전체적으로 화이트 컬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측면 강화유리 테두리도 화이트 컬러입니다. 측면 길이가 538mm로 길고, 높이는 일반적인 미들타워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살짝 더 낮은 편이라 실제 크기에 비해 작아 보입니다.
전면부는 스퀘어 패턴의 메시 홀로 구성되었습니다. 'ULTRA-PRECISION SQUARE MESH' 구조는 먼지 유입을 최소화하고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를 최대화 시킨다고 하는데요, 전면에 흡기 팬을 구성하지 않은 경우 먼지 유입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먼지 필터가 존재하는 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에 내부에 화이트 먼지필터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면 I/O 포트는 화이트와 어울리는 오렌지 색상의 포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0만 원 이상의 중상급 케이스답게 C타입 USB 포트가 존재합니다. HD audio는 4극으로 헤드셋 마이크 사용을 위해서는 3극 변환 젠더가 있어야 합니다.
케이스 상단에도 'ULTRA-PRECISION SQUARE MESH' 구조의 홀이 적용된 커버가 있습니다. 커버를 벗기면 상단 팬을 장착할 수 있도록 나사 홀이 존재합니다. 리안리 PC-O11D 상단 커버와 유사한 형태식입니다.
상단 패널(커버)은 손나사를 풀고 뒤로 밀어서 쉽게 분리가 가능합니다.
전면과 마찬가지로 상단에도 먼지필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케이스 상단과 커버 사이에 먼지필터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케이스 측면은 강화유리 패널이 있습니다. 테두리 색상도 화이트기 때문에 내부가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상단 커버를 벗긴 뒤, 측면 패널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상단과 하단에 걸쇠를 걸어 고정하는 방식이라 밀어서 위로 들어 올리면 쉽게 분해됩니다.
측면 강화유리는 보호 필름이 붙어있으며 우측 하단에는 darkFlash 로고가 있습니다. 예전 darkFlash 케이스와 달리 작은 로고 크기는 부담스럽지 않고 적절히 어울립니다.
케이스 측면 섀시 쪽 패널에도 'ULTRA-PRECISION SQUARE MESH' 구조의 홀이 있습니다. 여기를 통해 외부의 공기가 파워서플라이로 유입되게 됩니다.
측면 강화유리 패널과 마찬가지로 섀시 패널도 밀어서 위로 들어 올리면 탈착할 수 있습니다.
외부 공기가 유입되는 메시 홀이라 먼지 유입이 많이 되는 공간인데 먼지필터가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darkFlash DS5000 MESH는 하단에서 흡수한 공기가 위로 올라가며 열을 해소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흡기가 중요한데요 기본적으로 하단에 번들 팬 4개가 있고 공기 유입을 위해 에어 홀이 크게 나 있습니다. 따라서 먼지 유입을 막고자 큼지막한 자석 먼지필터가 존재합니다. 먼지 필터는 부드럽고 촘촘한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4개의 다리는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양 측면 패널이 분리된 상태에서 전면 패널을 잡아당기면 쉽게 분리가 됩니다. 볼 헤드 & 클램프로 고정하고 있기에 탈부착이 간단합니다. DS5000은 하단을 제외하고는 먼지필터가 없는데 아무리 촘촘한 구조라도 먼지 유입은 될 수밖에 없기에 먼지필터의 부재는 아쉽습니다.
케이스 후면은 일반적인 PC 케이스와 조금 다른 면이 있습니다. 파워 서플라이를 케이스 앞쪽에 설치하는 구조라 후면 상단에 전원 연장선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7개의 교체 가능한 PCI 슬롯은 라이저 모드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가로 & 세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제품 내부 살펴보기
케이스 내부입니다. 하단에 120mm non LED 팬이 4개 있으며, 후면에는 140mm non LED 팬이 하나 있습니다. 프레임과 다리 및 선정리를 위한 고무 홀도 화이트 컬러로 통일성을 주어 보다 깔끔한 느낌이 듭니다.
호환성과 조립 편의성을 알아보겠습니다. 장착 가능한 CPU 쿨러 높이가 185mm라 대장급 공랭 쿨러도 여유 있게 장착이 가능합니다. 그래픽 카드의 경우 파워 장착을 위한 체임버 때문에 일반 장착 시 340mm까지 장착할 수 있지만 라이저 카드를 사용해 수직 장착했을 경우에는 최대 475mm까지 여유 공간이 생깁니다. 상단과 하단에 최대 420mm까지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굴뚝형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라디에이터는 상단 배기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어울릴 것 같습니다.
darkFlash DS5000 MESH는 서두에서 말한 것처럼 아틱 프리저 420 수랭 쿨러를 장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케이스입니다. 심지어 미들타워이며 장착 가능한 케이스 중 가격도 가장 저렴한 편입니다. 측면이나 전면 팬은 장착에 조금 제약이나 조건이 있는 편입니다.
전면 팬 브라켓을 통해 전면에 120mm 팬을 2개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면 팬 브라켓을 사용할 경우 측면에 140mm 팬을 장착할 수 없게 됩니다. (측면 120mm 팬 장착은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하단 팬은 흡기, 후면 팬은 배기로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non LED 팬이며 풍량, 풍압, 팬 속도 등을 보면 퍼포먼스를 기대하기 어려운 사양입니다. PWM이 아닌 3핀 DC 모드로 작동하기에 메인보드에서 팬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단 흡기를 중요하게 여긴다면 쿨링 성능이 뛰어난 팬으로 교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NZXT의 P120나 아틱의 화이트 팬, 써멀라이트 쿨링 팬 정도를 추천드립니다.
상단에는 선 정리를 위한 커팅 홀이 있으며 보드 장착 부와 라디에이터 장착 부 사이에 공간이 60mm 정도로 여유로운 편입니다.
케이블이 지나가는 3개의 커팅 홀에는 화이트 고무마개가 존재합니다. PCI 슬롯 커버는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케이스 측면 선정리 공간입니다. 좌측에 파워 서플라이 체임버가 있으며 파워 장착부 스윙도어 패널이 있어서 케이블을 가려줍니다.
3개의 SSD & HDD 브라켓을 사용해 최대 3개의 2.5" 및 3.5" 스토리지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뒷면 공간이 넉넉하기에 3.5" HDD를 장착해도 측면 섀시 패널이 잘 닫힙니다.
측면부 깊이는 약 35mm 정도로 선정리를 위한 공간이 꽤나 여유 있는 편입니다.
드라이버를 이용해 3개의 나사를 풀어주면 파워 장착부 전용 스윙도어 패널을 열 수 있습니다.
파워 장착을 위해 먼저 파워 전용 브라켓을 탈착한 후, 파워를 조립합니다. 다음에는 연장 케이블을 파워에 연결해 줍니다.
파워 브라켓을 기존 위치에 재장착해 주고 케이블을 연결하면 파워 서플라이 부근 조립은 끝이 납니다.
선정리까지 끝이 나면 파워 장착부 스윙도어 패널을 나사로 조여줍니다.
조립 후
조립에 사용된 부품들입니다. DS5000의 호환성이 뛰어난 편이라 대부분의 PC 부품들과 함께 사용하는 데 무리가 없습니다.
그래픽카드 수직 장착을 위해 darkFlash V4.0 215mm 라이저 케이블을 함께 사용하였습니다.
PCI 슬롯 커버를 세로로 돌려서 장착해 주면 됩니다.
케이스 내부 공간이 넓어 조립 난이도는 높지 않았으며 내부 공간도 여유롭습니다. 내부를 채우기 위해 측면이나 전면에 팬을 추가 설치할 수 있습니다.
darkFlash VB-X 라이저 키트와 호환되는지는 테스트해보지 않았지만, 라이저 케이블만 사용했을 때에는 하단 팬과 간섭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화이트 컬러의 케이스이므로 CPU 쿨러나 램, 그래픽 카드, 메인보드 등의 부품도 화이트 제품을 사용하면 보다 어울리는 느낌을 줍니다. 부품의 LED를 사용하지 않거나 단색 화이트 LED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미들타워 치고 케이스 높이가 상당히 낮은 편이라 책상 위에 두고 쓰셔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굴뚝형 케이스라 뜨거운 공기가 위를 향하기 마련인데 책상 아래에 두고 사용한다면 위가 막혀 효과적인 공기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온도 관리를 위해서도 책상 위 배치가 더욱 효과적이라 생각됩니다. 화이트 데스크와 함께 사용한다면 더욱 깔끔한 데스크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종합 평가 및 추천 사용자
" 이 사용기는 다크플래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어떠한 간섭 없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