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사견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도 맹견으로 지정된 견종이다. 왜냐하면 투기를 목적으로 개량된 투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일명 X개라 불리는 시골개들과 별 차이 없어 보이는 외모 때문인지 섣불리 접근했다가 공격을 받거나, 맹견인지 모르고 키우는(그것도 반려동물보다는 식용 목적) 집이 많다고 한다. 오늘은 무서운 투견, 도사견에 대해 알아보자.
일본 고치현 도사 지방에서 기원한 대형견이다. 탄생 배경이 조금 안타까운데, 19세기경 일본의 토종개들이 마스티프 같은 외래견들과의 싸움에서 상대가 되지 못할 만큼 패하자 이에 극대노한 투견 관계자들이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시코쿠견과 마에다견, 불독, 올드 잉글리쉬 불독, 불테리어, 그레이트 데인, 세인트버나드를 교배해 만든 것이 도사견이다.
오직 싸움을 위해 탄생된 개인 만큼 투견에 특화돼 있으며 한 번 싸움을 시작하면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현재 일본에서 경비견, 사역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키워지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식용으로 키워지는 도사견도 많다. 한편 고치현에 가면 도사견의 역사를 전시한 도사투견센터를 견학할 수 있다.
기본적인 외형은 마스티프 색이 강하다. 몸에 근육이 많으며 주둥이 주변은 마스크를 뜬 것처럼 거뭇거뭇하다. 털은 단모이며 털색은 적색, 갈색, 흑색, 살구색, 황갈색 등으로 다양하다. 털이 굉장히 짧아서 거의 엉키지 않아서 별도의 빗질이 필요 없다. 단 발톱이 빨리 자라기 때문에 자주 잘라줘야 하며, 귀가 접혀 있기 때문에 귀청소를 잘해줘야 외이염 같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개량종이라 부모견이 어떤 유형이냐에 따라 체격 차이가 크다. 36kg에서 최대 90kg까지 나가는 도사견도 있다. 또 도사견은 보통 2살이면 성장을 멈추는 일반 대형견과 달리 성장 속도가 느려서 4살이 되어서야 성견이 되기도 한다. 평균 수명은 10~12년 정도로 길지 않으며 다행인 점은 대체적으로 건강하다는 점이다.
투견이지만 기본적인 성격은 참을성이 강하고 침착하며, 조용하다. 또 자기가 주인이라 인정한 사람에게는 애정과 충성심, 복종심이 깊다. 하지만 낯선 사람과 다른 개에게는 가차없이 경계심을 보이며, 투견이었던지라 다른 개가 자기 영역을 침범하면 공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호신을 목적으로 도사견을 키우는 사람들도 있다.
도사견은 늑대에 버금갈 만큼 괴력을 지녔다. 그러니 산책할 때 스마트폰을 보거나 한눈 파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산책줄도 하네스보다 행동을 제어할 수 있는 목줄을 하는 게 좋다. 또 도사견은 맹견이라서 입마개를 채우지 않으면 벌금을 물게 된다.
사실 벌금보다 더 큰 문제는 개물림 사고다. 실제로 도사견에게 물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끊이지 않는 만큼 이들을 데리고 산책할 때는 반드시 입마개를 채우길 바란다.
도사견은 전문가들도 가정견으로 키우길 권하지 않는 개다. 투견을 목적으로 개량되고 키워지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전투 본능이 발휘돼 주인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꼭 굳이 도사견을 키우고 싶다면 반드시 강아지 때부터 사회화 교육을 철저히 시키길 바라며, 목줄도 풀어지기 쉬운 하네스 말고 행동 제어에 효과가 있는 초크체인이나 가시형 목줄인 핀치칼라 목줄을 채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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