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시켜드릴 제품은 다소 특이한 시계 제품인 오리엔트 전파시계 OT767RC 입니다. 제품명에서도 전자시계라는 다소 이공계적인 느낌을 팍팍 풍기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들이 꽤 많이 판매되기는 했습니다. 주로 일본 브랜드 제품인데 일본에서는 시간대를 동기화시켜주는 전파를 특정시간대마다 방출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전파를 수신해서 시간을 동기화시켜 항상 정확한 시간대를 유지해주는 제품이 바로 전파시계입니다.
오리엔트 전파시계 OT767RC(현재 최저가 37,620원) 제품의 가격대는 4만원내외입니다. 일반 아날로그 벽시계 제품치고는 제법 가격대가 높은편입니다. 디자인 자체는 깔끔해서 거실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고 다 좋은데 가격대가 약간 높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일본내에 설치된 전파송신소에서 송신하는 RADIO 신호를 기반으로 시간 동기화를 해줍니다.
한가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은 전파신호로 동기화를 한다고 해서 원자시계급의 정밀한 시간을 제공하는건 아닙니다. 일반 시계에 비해서 정밀한 시간대를 알려주며 그것도 전파신호 수신 환경이 좋을 경우 하루에도 여러번 동기화를 하기때문에 항상 정확도가 높은 시간대를 제공한다 정도입니다. 전파를 수신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평균 월오차는 최대 30초정도라고 합니다. 초대 오차라서 실제로는 더 적은편이라 전파를 수신하지 못하더라도 일반적인 시계 용도로서는 충분해보입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기능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6시방향에 광센서가 내장되어 있어서 야간에 어두운 상태가 되면 취침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초침이 멈추는 기능입니다. 물론 빛이 비춰지면 다시 초침은 움직입니다. 그리고 초침이 움직이지 않아도 분침/시침은 모두 정상 동작합니다.
오리엔트 전파시계 OT767RC 제품의 스펙입니다.
제품의 무게는 870g 이며 직경 328mm 두께는 45mm 입니다.
실제로 들어오면 크기에 비해서는 무겁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리엔트 전파시계 OT767RC 제품이 수신하는 전파는 일본내에 있는 송신소에서 송출하는 RADIO신호를 사용합니다. 한국내에서라면 아마도 규슈송신소 전파를 주로 사용하게 될거 같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규슈송신소라고 하더라도 한국에서 보면 거리가 꽤 먼 편입니다.
그래서 특히 서울처럼 송신소에서 거리가 먼 경우에는 전자수신 강도가 약해 전파수신이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품설명에서도 가능하면 전파수신이 용이한 창가에 설치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오프라인 모드의 시계로 사용하는데에는 아무러 제약이 없지만 전파수신을 감안한다면 설치장소에 다소 제약이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지하나 빌딩깊숙한곳, 고압선이나 전자파 발생이 강한곳, 전자파 발생량이 많은 고전력 기기나 가전기기 옆, 군사보호지역, 높이차가 심한 비행기 같은 교통수단, 전자파 차단 효과가 있는 금속판이나 가구등등 설치 제한 장소가 제법 많은편입니다.
시계 디자인 자체는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약간 복고 스타일입니다.
그래도 깔끔한 디자인에 시인성이 좋은 숫자때문에 디자인 자체는 꽤 마음에 듭니다.
전파 수신은 매일 7회 가능하다고 합니다.
수동모드로 전파를 수신하지 않더라도 시계가 알아서 전파수신을 하게 됩니다.
물론 전파수신 모드를 OFF로 변경할수도 있습니다.
전파 수시이 제대로 되면 시계가 알아서 동기화된 시간대로 맞추게 됩니다.
설치 초기에 수동설정 버튼 (WAVE)을 눌러 주면 임의적인 전파수신모드로 들어갑니다.
다만 아무때나 누르면 되는건 아니고 전파 송출 시간대를 맞춰서 누르셔야 합니다.
배터리는 AA 타입 1개가 사용됩니다.
참고로 이 제품은 전파를 수신하기 위한 추가 전력을 소모하는 기기입니다.
물론 저전력 설계가 되어 있어서 초침이 하루 8시간 동작하는 상황에서는 배터리 하나로 1년정도 사용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초침이 움직이는 시간이 길거나 전파수신강도가 약한 지역에 설치한 경우 배터리 소모량이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품질이 좋은 배터리를 사용하시는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6시 방향에 광센서가 있습니다. 광센서에 빛이 들어오는 정도에 맞춰 초침이 자동으로 멈추게 됩니다. 물론 다시 빛이 들어오면 초침은 다시 움직이며 초침이 멈춰있어도 분침/시침은 정상 동작합니다.
처음 오리엔트 전파시계 OT767RC에 배터리를 넣으면 초침이 빠른 속도로 움직이며 시침이 한바퀴돌때까지 자동으로 점검과정을 거칩니다. 아마 시계 바늘을 정렬하는 과정 같습니다.
오리엔트 전파시계 OT767RC 제품의 초침이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무브먼트 크기는 작고 가운데 고정된 점에 비해서 초침의 길이가 긴편이라 이런 제품들은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습니다. 바로 초침이 깔끔하게 움직이는게 아니라 영상처럼 움직이면서 아래/위로 흔들리게 됩니다. 보통 이런 과정에서 약간의 소음이 발생하게 됩니다.
대체로 아주 조용한 시계수준의 소음이기는 하지만 야간에 집중하면 충분히 느낄수 있을 정도의 소음(진동)입니다. 그래서 야간에는 광센서를 사용해 초침이 멈추는 기능을 제공하는거 같습니다.
초침과 함께 분침도 다소 특이하게 움직입니다.
초침이 20초 30초 50초 60초 위치에 있을때마다 1/4칸씩 움직입니다.
초침에 맞춰 연속으로 움직이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끊어지는 방식으로 움직입니다.
오리엔트 전파시계 OT767RC 제품을 실제로 사용해보니
일단 디자인이 깔끔해서 마음에듭니다.
큼지막한 숫자판을 사용하며 흑백 대조가 강해 시인성이 아주 좋습니다.
전파수신을 통해 시간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기능은 실제로 사용해보니 없어도 그렇게 큰 역할을 하지는 않지만 자동으로 맞춰진다는 점에서 편리하기는 합니다.
전파가 수신되지 않아도 월오차 최대 30초이내라는점을 고려하면 전파수신이 안되더라도 사용하는데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대신 전파수신 모드를 꼭 사용해보고 싶다는 분들은 설치 위치에 다소 신경을 써야할거 같습니다. 전파수신 강도가 아주 강한편은 아니라서 때로는 수신 불가인 경우도 꽤 있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