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Wikimedia Commons
작은 체구에 둥글넓적한 얼굴, 개구진 표정을 가진 이 강아지는 재패니즈 친이다. 외모는 시츄나 스파니엘류와 닮았지만 넓은 콧구멍이라든지 풍성한 털은 확실히 다른 개라는 느낌을 준다. 참고로 재패니즈 친은 고대 중국에서부터 현대까지 상류 생활을 유지해온 타고난 금수저다. 재벌집 막내딸이 있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오늘은 수십 세기를 금수저로 살아온 재패니즈 친에 대해 알아보자.
품종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원산지는 일본이지만 그 조상은 중국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8세기경 중국 황제가 신라로 친을 선물했고, 이 견종이 일본 황실로 건너가 친이 되었다는 것이다. 17세기 무렵 친은 포르투갈과 영국에 전해졌고, 이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한 가지 특이사항은 친은 동양에 있을 때도, 유럽과 미국에 있을 때도 한결같이 상류계급의 가정견으로 사랑받았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타고난 금수저견인 셈이다.
외모
얼핏 보면 킹 찰스 스파니엘과 닮아 보인다. 작은 체구에 둥글 넓적한 얼굴, 낮은 코와 큰 눈! 묘사만 보면 영락없는 킹 찰스 스파니엘이지만 좀 더 애교 있게 생겼다. 또 콧구멍이 크고 넓게 벌어져 있다.
털은 잘 정돈된 이중모에 장모이며, 털색은 흰색을 베이스로 귀와 눈 주위, 꼬리와 몸통 일부가 검정 혹은 황색인 유형이 많다. 또 다른 단모종과 비교했을 때 꼬리털이 굉장히 풍성하며, 털 끝이 살짝 뻗쳐서 갈퀴처럼 보이기 때문에 독특한 매력을 풍긴다. 그리고 이들의 털은 눈으로 봐도 부드러워 보이는데 실제로도 부드럽다. 잘 엉키지도 않고 털 빠짐도 적어서 털 관리가 매우 쉬운 편이다.
신체 및 건강
1살이 되면 체고 22~25cm , 체중 1.5~3kg의 성견으로 자란다. 평균 수명은 10~12년 정도다. 대체적으로 건강한 편이지만 백내장, 간질, 심장 질환을 주의해야 하며, 신경학적 질환인 강글리오시드증 GM2형과 테이삭스 발병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 이들은 다리 뼈가 굉장히 가늘기 때문에 골절 및 슬개골 탈구도 주의해야 한다.
조용하며 영리하고 애교가 넘친다. 또 적응력이 뛰어나서 갑자기 이사를 가거나 가족 구성원이 바뀌어도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 그래서 자녀를 계획 중인 신혼부부나 1~2인 가구, 다른 강아지/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에 추천한다.
▲ 출처 : Wikimedia Commons
참고로 재패니즈 친은 오랜 시간 귀족견으로 생활하며 여성들의 무릎 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무릎 위에 앉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가끔 까탈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크게 문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애교로 봐주자.
산책
▲ 출처 : Wikimedia Commons
소형견이라 운동량이 적다. 하루 10~20분 정도의 산책이면 충분하며, 요즘처럼 눈이 많이 내리거나 추위가 극심할 때는 실내 놀이 혹은 운동으로 대체해도 괜찮다.
초보 집사들을 위한 팁
재패니즈 친 같은 단두종 개들은 목이 짧고 굵은 데다 목구멍이 좁아서 장두종 강아지보다 호흡이 원활하지 않다. 그래서 코 고는 소리가 심할 수 있는데, 만약 코골이가 지나치게 심하다면 병원에 데려가 보길 바란다.
비공협착이나 후두 협착 같은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고, 콧구멍이 기형적으로 생겨서 숨 쉬기 힘들어하는 것일 수도 있다. 강아지는 아파도 내색을 하지 않기 때문에 주인이 알아서 관리해줘야 한다. 그래야 이 친구들도 오래 살고, 수백만 원의 병원비 지출도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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