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루나레이크는 모바일 시장 겨냥해 완전 새로운 아키텍처 적용
현재 인텔 프로세서에 적용된 아키텍처는 랩터레이크(Raptor Lake)입니다. 이게 13세대죠. 이후에는 14세대 메테오레이크(Meteor Lake), 15세대 애로우레이크(Arrow Lake)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없지만, 16세대는 루나레이크(Lunar Lake)가 예정되어 있지요. 미세공정 기술도 꾸준히 적용되면서 메테오레이크는 인텔 4 공정을, 이후에는 20A 공정과 차세대 미세공정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아마 18A나 그 이하가 될 예정입니다.
▲ 루나레이크는 엄청난 와트당 성능을 갖춘 모바일 프로세서가 될 것이라 언급한 이안 커트리스 박사
▲ 인텔 로드맵에도 루나레이크는 초저전력과 성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에서 노란색 박스 친 부분
그런데 이안 커트리스 박사가 트위터에서 인텔이 루나레이크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그는 인텔 루나레이크 CPU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이고 모바일 기기 분야에서 뛰어난 와트당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루나레이크가 15W 모바일 CPU 부문에서 최고의 성능을 내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는 루머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좀 먼 이야기이긴 한데요, 정말인지 아닌지 확인하려면 최소 2년 정도는 더 기다려야 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용 코어 i9-13980HX가
2세대 라이젠 스레드리퍼(좀 옛날 제품) 보다 더 빠르다고?!
라이젠 스레드리퍼는 괴물 프로세서로 등장과 함께 엄청난 반향을 불러왔죠. 특히 2세대 스레드리퍼는 최대 32코어(64스레드) 구성으로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줬고, 이후에는 64코어(128스레드)를 때려 넣으면서 충격을 준 바 있습니다. 인텔의 HEDT 라인업인 코어 X 시리즈가 나오지 않고 있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단연 독보적인 다중코어 프로세서라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 Jarrod's Tech는 트위터를 통해 코어 i9-13980HX가 시네벤치 R23에서 스레드리퍼 2990WX를 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이걸 모바일용, 즉 노트북용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i9-13980HX가 넘었다는 소식입니다. 놀래서 허겁지겁 관련 정보들을 찾아 봤는데요. 최신 스레드리퍼 제품은 아니고 2세대 라이젠 스레드리퍼를 넘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업적입니다. 비록 몇 세대 이전이지만, 당시 최고라 불렸던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상대적으로 저전력인 노트북 프로세서가 이겼다는 것은 주목할 부분입니다.
테스트를 해보니 i9-13980HX는 시네벤치 R23 멀티코어 테스트에서 30498점, 싱글코어 2135점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같은 테스트에서 라이젠 스레드리퍼 2990WX가 30054점이니까 일단 살짝 앞선 것은 사실인 듯합니다. 그리고 코어 i9-13980HX가 P-코어 8개, E-코어 16개 (총 24코어, 32스레드) 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어 개수도 적은 노트북 CPU가 32코어 스레드리퍼를 이겼다니, 아키텍처와 공정 기술이 최근에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 Jarrod's Tech에서 정리한 시네벤치 R23 성능 차트. 코어 i9-13980HX의 압도적인 성능이 눈에 띕니다.
예전 인텔 프로세서와 비교해도 큰 차이입니다. Jarrod's Tech에서 정리한 자료를 보면 코어 i9-13980HX는 코어 i9-12950HX보다 압도적인 멀티코어 성능을 자랑합니다. 노트북 프로세서가 우수한 전력 효율은 기본이고 이제 성능까지 갖추게 됐는데요. 점점 노트북과 데스크탑의 차이가 희미해지는 느낌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