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티프는 투견을 대표하는 견종으로 이 계열의 개들은 크기가 크든 작든 대체로 사납고 공격적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오늘 소개할 불마스티프는 좀 다르다. 이 친구들은 밀렵꾼들을 잡기 위해 탄생한 경비견이지만 특이하게도 순하고 정이 많다. 특히 주인에게 절대적인 사랑과 복종심을 보인다. 투견 같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사랑꾼인 불마스티프에 대해 알아보자.
불마스티프는 19세기 영국에서 밀렵꾼들로부터 사냥터 경비원들을 지켜주는 보디가드였다. 당시 영국에서 밀렵을 하다 붙잡히면 엄한 처벌을 받았는데, 그렇다 보니 밀렵꾼들은 사냥터 경비원들에게 발각되면 이들을 살해하려 했다. 그래서 경비원들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 마스티프와 불독을 교배해 불마스티프를 탄생시켰다.
불마스티프는 용감하고, 밀렵꾼을 빠르게 추적해 강한 악력으로 붙들 수 있다. 비록 조상은 투견이지만 관리인에 의해 철저히 훈련 받아서 자기가 가족으로 인정한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순하고 다정하다.
마스티프 특유의 근육질 몸과 검은마스크를 씌운 듯 주둥이 주위 털 색만 검은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들은 눈꼬리가 처진 모양이라서 투견의 피가 흐르는데도 순박해 보이는 함정이 있다. 털은 이중모에 단모라서 털 빠짐이 심한 편이다. 또 털색은 엷은 황갈색과 붉은색 유형이 많은데, 앞서 설명한 것처럼 주둥이 부분 털이 새까맣다.
또 단두종이라서 코를 심하게 골고, 상대견을 물 때 악력이 넓게 전달될 수 있도록 주둥이가 넓어서 침을 심하게 흘린다. 그래서 어떤 불마스티프는 아기처럼 턱받이를 하고 다니기도 한다.
2살이 되면 체고 63~66cm, 체중 45~59kg의 성견으로 자란다. 대체적으로 건강한 편이지만 평균 수명이 8~10년 정도로 길지 않다. 주의 질환으로는 심장질환과 고관절 및 팔꿈치 이형성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안구 질환이 있으며, 대형견 고질병인 고창증에 걸리지 않도록 밥을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 더위에 약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그늘막을 설치하거나 쿨방석 등을 마련해서 체온이 올라가지 않도록 신경써주자.
성격
얌전하고 주인에 대한 사랑과 헌신이 뛰어나다. 또 자기 가족들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고 참을성도 강해서 장난이 아주 심한 아이들만 아니라면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도 무난히 키울 수 있다. 그러나 낯선 사람들에게는 경계심이 심해서 접근 시 공격성을 보이며, 다른 동물들과도 문제가 생기기 쉽다. 또 독립적인 성향도 커서 성견이 된 후에 입양하면 훈련이 어려울 수 있다.
성견이 될 때까지는 하루 30분 내외의 가벼운 산책을, 성견이 된 후에는 1시간 내외의 적당한 산책을 시켜주는 게 좋다. 참고로 불테리어는 우리나라에서는 맹견으로 분류되지 않지만 낯선 사람이나 다른 동물들에게는 맹견 같은 공격성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산책 시 가능한 사람이나 다른 강아지들이 적은 시간대를 이용하기를 추천하며, 목줄은 물론 안전을 위해 입마개도 해주는 게 좋다.
간혹 강아지들이 거위 울음 같은 소리를 내며 거칠게 코를 들이마실 때가 있다. 이는 보통 '리버스스니징'이라 부르는데, 코에 이물질이 들어와 자극이 생기면 생기는 증상으로 사람들이 하는 재채기와 비슷하다. 보통은 짧게 끝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참고로 불마스티프, 시츄, 퍼그 같은 단두종들은 신체 구조상 거위 소리를 더 자주내는데, 강아지가 밥을 잘 먹고 컨디션이 평소와 비슷하다면 별 문제가 아닐 수 있으나 거위 소리가 심해지고 밥을 잘 먹지 못하거나 숨 쉬기를 힘들어하면 꼭 병원에 데려가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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