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제온 프로세서는 엄청난 코어 수를 내장한다?
512 코어도 가능. E코어 집약한 서버특화용 슈퍼 매시브 코어 프로세서
우여곡절 끝에 인텔이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 기반의 제온 프로세서를 선보인 것이 얼마 안 된 시점입니다. 이제 재빠르게 차기 제품을 준비하고 세대교체를 해야 되는데요. 일단 2023년에 인텔 7 공정 기반의 에메랄드 래피즈(Emerald Rapids)를 시작으로 2024년에는 인텔 3 공정으로 그래나이트 래피즈(Granite Rapids) 아키텍처가 개발될 예정입니다. 이와 동시에 인텔은 시에라 포레스트(Sierra Forest)라는 아키텍처의 제온 프로세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시 인텔 3 공정에서 만들어집니다.
▲ 인텔 제온 프로세서는 P-코어와 E-코어 구성에 따라 쓰임새가 나뉠 전망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앞서 언급한 사파이어 래피즈 이후의 래피즈 기반 아키텍처는 P-코어(성능코어)를 중심으로 개발될 예정인데요. 방금 소개해 드린 시에라 포레스트 기반 제온은 순수하게 E-코어(효율코어)만 탑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자는 빅코어 중심으로 화끈한 성능을 제공하고, 후자는 리틀코어 중심의 효율성에 초점을 두는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쓰임새도 극명하게 갈릴 듯합니다.
유튜버로서 활약 중인 Moore's Law is Dead는 시에라 포레스트가 최소 344개에서 많게는 512개의 코어를 가질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4개의 타일로 구성되고 1개의 타일이 최대 132개 코어를 내장하지만, 실제로는 일부 클러스터가 비활성화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 제품은 베르가모(Bergamo) 아키텍처 기반의 에픽(EPYC) 프로세서와 경쟁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크스테이션 및 데이터센터 프로세서의 코어 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겠네요. 이를 바탕으로 초고성능 데스크톱 시장도 함께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