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컨텐츠 소비가 늘어나면서 새롭게 크리에이터로 입문하려는 친구들이 많아졌습니다. 견적을 부탁받아 구입까지 도와줬던 적도 있는데요.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장 고민하는게 바로 외장 그래픽카드였습니다. 신형 모델이 계속 쏟아져나오는데 어떤 모델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보통은 게이밍 측면에서 접근하는데 영상편집 컴퓨터라는 용도를 생각해보면 조금 더 특화된 제품을 사용하는게 유리합니다. 인텔 아크 A770은 요즘 핫한 코덱으로 주목받고 있는 AV1 코덱 하드웨어 인코딩이 가능한 업계 최초의 그래픽카드입니다. AV1 코덱은 오픈 미디어 연합이 개발한 오픈 소스의 비디오 코덱으로 기존 대비 30% 이상 높은 효율을 보여주는게 특징입니다. 다른것보다 무료로 사용이 가능해 크리에이터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텔 아크 A770 (Arc 770 Limited Edition D6 16GB)
인텔 아크 A770은 초보 크리에이터나 콘텐츠 제작 및 스트리밍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제품으로 인텔이 처음으로 시장에 선보인 외장 그래픽카드입니다. 32Xe 코어, 32 유닛 레이 트레이싱, 2100MHZ 그래픽 클럭과 16GB GDDR6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입니다. 최대 4개 디스플레이 지원하며, AV1 코덱 포함 최신 코덱 지원해 크리에이터에게 특화된 모델이락 할 수 있는데요. 인텔® Deep Link 기술을 통해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상호작용은 다양한 작업에서 원활한 작동 및 성능을 향상시킵니다.
인텔에서 제공하는 기본 유틸 프로그램을 사용해 RGB 세팅 및 각종 게임 세팅이 가능하며 펌웨어 업데이트도 빠르게 다운로드 및 설치까지 가능합니다.
몇 가지 실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사용된 영상편집 컴퓨터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CPU : 인텔 코어 I5-13400
M/B : B660M
RAM : 16GB
SSD : Intel 670p 512GB
VGA : Intel Arc A770 D6 16GB
Power : 600W 80plus
인텔 Xe HPG 고성능 그래픽 마이크로아키텍처를 내장해 고성능, 효율성, 확장성에 최적화되어 있는데요. 실제 벤치마크를 돌려보면 어느정도 성능을 보여주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먼저 3D MARK 파이어스트라이크, TIMESPY입니다. 각각 그래픽 점수 기준 13118점, 34154점으로 중급 이상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는데요. 다이렉트 12 ULTIMATE 기술을 지원하고 레이트레이싱, 메쉬쉐이딩, 가변 레이트 쉐이딩 등을 지원해 최신 게임 플레이도 문제없습니다.
인코딩 등 영상편집 테스트
크리에이터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인코딩 테스트를 본격적으로 해봤습니다. 며칠 동안 여러 소스를 구해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무료 소스는 대부분 한번 인코딩을 거친 파일들이라 압축률을 제대로 구분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4K, FHD 해상도는 제가 사용중인 미러리스 카메라로 촬영한 소스를 사용했습니다.
* 8K 영상은 어렵게 MOV 촬영 파일 소스를 구해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 모든 테스트는 데스크탑 조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인텔 아크 A770이 작동하는 AV1 코덱 인코딩 위주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테스트 프로그램은 AV1 코덱 인코딩을 지원하는 Handbrake, Shutter Econder, Hybrid, 그리고 8K 추가 테스트를 위해 다빈치 리졸브를 사용했습니다. 각각 테스트 결괏값은 다음과 같습니다.
FHD (1920 x 1080)
4K (3840 x 2160)
8K (8192 x 4320)
해상도 별 샘플을 보면 화질은 AV1 코덱이 전혀 떨어지지 않은 수준으로 인코딩이 되기 때문에 충분히 활용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금 종합해서 정리하면, 아직까지 AV1 코덱을 제대로 지원하는 인코더가 많지 않지만, 기존 코덱과 비교해봤을 때 압축률 대비 시간이 굉장히 짧다는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 길이가 길어질수록 평균적으로 인코딩시간이 늘어나는걸 감안하면 앞으로 AV1 코덱 인코딩을 지원하는 인텔 아크 A770의 활용도는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재생 플레이어에 따라 화질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2개의 듀얼팬과 방열 효율이 높은 스텔스 블랙 I/O 브래킷과 적용되어 방열에도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HW 모니터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평균 50도 정도를 유지하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풀로드가 걸려도 그렇게까지 온도가 급격히 오르진 않더군요.
다나와 스펙상 A770의 최대 사용전력 사용량은 225W이며, 전력 사용량을 체크해 봤을 때 풀로드가 걸려도 총합이 400W를 안넘어갔습니다. 성능 대비 전력 효율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텔에서 선보인 외장 그래픽카드라 기대가 컸는데 생각보다 성능, 편의성, 디자인까지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른 것보다 가격대가 꽤 괜찮은 편이라 입문용 영상편집 컴퓨터 조립을 계획하고 있는 초보 크리에이터, 영상편집자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AV1 코덱 등 영상 인코딩 등 작업을 주로 할 예정이라면 주목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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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주관사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