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피닉스2 APU 유출,
차기 스팀덱에 쓰이나?
스팀덱 분위기 좋지요. 과거 반짝하다 훅 가버린 UMPC 시장을 다시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제품에는 AMD의 APU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밸브가 AMD에 요청해 커스텀된 것으로 젠2 아키텍처의 4코어, 8스레드 프로세서와 RDNA 2 기반 GPU가 포함되었죠. 성능은 지금도 탄탄하지만, 아무래도 스팀덱이 계속 이어가려면 차세대 플랫폼은 필수입니다. 경쟁 제품들이 더 좋은 성능을 내세우는 것도 부담스럽죠.
▲ 피닉스에 이어 피닉스 2에 대한 소식이 함께 들려왔습니다
이번에는 그 후속기 소식입니다. AMD가 피닉스 2라는 이름의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Coreboot이 언급했습니다. GFX1103_R1, GFX1103_R2라는 ID가 최근 확인됐는데 이것이 RDNA 3 아키텍처가 적용된 플랫폼이라는 것이죠. 참고로 GFX1103_R1은 램브란트와 같은 512KB 용량의 L2 캐시를 탑재했으나, GFX1103_R2는 256KB 용량의 L2 캐시가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이 GFX1103_R2가 멘도시노의 후속 제품이라고 추측되고, 장기적으로는 다음 스팀덱에 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Kepler는 피닉스 2가 기존 대비 구성이 달라 보여도 성능은 뛰어날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트위터리안 Kepler(@Kepler_L2)는 피닉스 2는 피닉스보다 더 적은 컴퓨트 유닛을 채용한 제품인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캐시나 스칼라, 벡터 레지스터 등 RDNA 2 대비 향상된 부분이 많아 성능은 더 뛰어나리라 예상됩니다. 피닉스 2는 2023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언급이 이뤄지지 않을까 합니다. 과연 새로운 AMD 플랫폼을 쓴 차기 스팀덱이 나올 수 있을까요?
메테오레이크는 랩터레이크보다 와트당 성능비 50% 이상 향상이 목표
랩터레이크 다음인 메테오레이크는 올해 말에 모바일 플랫폼을 시작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포베로스 기술이 적용됐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인텔이 타일이라고 부르는 칩렛 기술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그러니까 x86 아키텍처를 이루는 CPU 타일과 그래픽 코어를 담은 그래픽 타일, 기타 입출력 장치를 담은 SOC 타일 등으로 나눠 붙이는 것이죠. 인텔도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 Raichu는 메테오레이크가 기존 대비 와트당 성능비를 1.5배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이 메테오레이크가 사실 데스크톱도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취소될 수 있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실제 맞는 말인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으나 중요한 부분은 인텔이 이 프로세서를 최고의 와트당 성능비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이죠. 무려 50% 이상 와트당 성능비를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트위터리안 Raichu(@OneRaichu)는 기존과 같은 E-코어와 P-코어 구성을 가지면서도 전성비는 1.5배 향상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세서에 쓰일 새로운 Xe 아키텍처의 GPU도 주목해야 한다고 합니다. 무려 2배 가량 성능 향상이 있을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이번 제품에는 128개 EU를 탑재한 GPU(Xe-HPG)가 쓰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지금 내장그래픽 성능 최강자로 꼽히는 AMD 라이젠 6800 라인업도 위협할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성능을 지니게 됩니다.
▲ 메테오레이크는 인텔 4와 TSMC 5N 공정이 공존하는 프로세서입니다
이번 제품은 흥미롭습니다. CPU는 인텔 4 기반이고 GPU는 TSMC 5N 공정을 쓰죠. 그러니까 오롯이 인텔이 아닌 반도체 제조사 합작 제품인 것입니다. 과연 그 성능이 루머에 언급됐던 수준에 다다를 수 있을까요? 2023년 하반기에 그 실체가 드러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