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위키피디아
오늘 견종백과에서 소개할 개의 이름은 로첸이다. 이 품종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은 희귀종인데, 그나마 대중들이 쉽게 이해하려면 로첸보다 많이 사용되는 '리틀 라이온 독'으로 소개해야 할 듯하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강아지는 작은 사자를 닮았다 하여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또 이들은 희귀종이지만 알고 보면 6세기 이상 인류와 생활한 역사 깊은 강아지다. 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보기 힘든 작은 사자개, 로첸을 소개한다.
역사
로첸은 독일어로 '작은 사자'라는 뜻을 가졌다. 이들의 기원은 아시아, 정확히는 티베트와 지중해, 독일의 개들이 섞인 조상견으로 추정되며 이들이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으로 전해지며 유럽의 가정견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은 왕족과 귀족 여성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사자처럼 보이는 라이온 컷이 인기가 높았다. 당시 이들의 모습은 16세기 예술 작품에서 볼 수 있다. 로첸은 수세기 이상 유럽의 귀족견으로 사랑받았지만 현대로 넘어오며 개체수가 크게 줄었으며 지금은 멸종 위기에 처했다.
소개에는 사자를 닮았다고 하지만 사실 미용의 힘이 크다. 이중모의 길고 풍성한 장모를 갖고 있다 보니 머리쪽 털을 풍성하게 보이도록 연출하고 엉덩이와 뒷다리 털을 짧게 자르면 사자처럼 보이기 쉽다.
모든 장모종 개들이 그렇듯 로첸 역시 털이 길기 때문에 엉키지 않도록 빗질을 자주 해주는 게 좋으며 목욕도 최소 2주에 한 번씩은 해줘야 청결한 상태가 유지될 수 있다. 털 색은 검정색, 회색, 흰색, 황갈색, 붉은색 등으로 다양하며 보통 두 개 이상 색이 섞인 개체가 많다.
1살 성견이 되면 체고 28~33cm, 무게 4~7kg의 성견으로 자란다. 평균 수명은 12~15살 정도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건강한 편이지만 소형견이 걸리기 쉬운 슬개골 탈구와 백내장, 진행성 망막 위축을 주의해야 하며 노령이 되면 신부전, 심부전 같은 심장과 신장 질환이 진행되고 있지 않은지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주는 게 좋다.
성격
사람들을 잘 따르고 순종적이며 대체적으로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친다. 또 이들은 어떤 환경이든 적응력이 뛰어나고,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해 어린 아이들의 짓궂은 장난도 잘 견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자기에게 익숙한 가족들에 한하며 낯선 사람들과 다른 동물들은 경계하는 성향이 크고, 소음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오랜 시간 반려견으로 자라서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기 힘들어 한다.
소형견이라 하루 30분 내외의 가벼운 산책으로 충분하다. 특히 이들은 자기 주인을 좋아하기 때문에 주인과 함께 걷거나 노는 것을 좋아하므로 근처에 강아지 놀이터나 공원이 있다면 작은공을 갖고 나가서 물어오기 같은 놀이를 해주자.
어릴 때부터 생활 소음에 익숙하지 않은 개들은 천둥소리나 청소기, 드라이기, 자동차 엔진 소리에도 겁을 먹기 쉽다. 만약 당신의 개가 청소기만 봐도 도망친다면 소음 훈련이 충분히 되어 있지 않다는 뜻이다.
로첸의 경우 귀족과 왕족들과 생활하며 이들이 자객 같은 침입자 때문에 놀라는 상황을 수세기 이상 경험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소음에 민감하다. 만약 강아지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생활 소음에 거부감이 크다면 생활 소음 앱을 사용해 강아지에게 작은 소리부터 들려준 뒤, 아이가 얌전하면 간식과 칭찬으로 보상하고 점점 소리 볼륨과 시간을 늘려가면서 적응 훈련을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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