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외모에 우아한 걸음걸이, 모든 사람들과 동물들에게 친절한 잉글리시 세터는 영국의 인기 신사견 중 하나다. 여느 대형견들이 그렇듯 이들도 과거에 사냥개로 활약했는데, 사냥감 앞에서조차 움직이지 않고 침착하게 대기해 사냥꾼들에게도 인기가 좋았다.
그래서인지 관심 욕구가 다른 개들보다 심하다. 오늘은 사랑스러운 관심종자(?) 잉글리시 세터에 대해 알아보자.
역사
14세기부터 영국에서 생활한 것으로 추정되는 잉글리쉬 셰터는 새몰이와 회수를 돕던 사냥개였다. 조상은 포인터 종류와 스파니엘 종류로 추정되는데 그중 세팅 스파니엘이 유력하다.
다부진 체격에 떡 벌어진 어깨와 가슴, 두꺼운 다리를 가졌다. 또 귀가 축 처져 있고, 귀와 꼬리, 다리, 배에 장식털이 나 있다. 또 이중모에 중간 길이의 털을 가졌으며 대체적으로 뻗뻗하고 거칠다.
털 색은 흰색을 바탕으로 검파랑, 주황, 적갈색, 노란색 반점 무늬를 가졌는데, 벨튼이라는 패턴명을 붙여서 '레몬벨튼', '블루벨튼', '오렌지벨튼'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 이들은 빗질과 미용을 주기적으로 해주지 않으면 털이 엉키고 지저분해지기 쉽다. 특히 이들은 윗입술이 축 처져 있어서 침을 잘 흘리기 때문에 턱 주변부를 청결하게 해줘야 피부병이 생기지 않는다.
신체 및 건강
2살이 되면 체고 58~68cm, 무게 20~36kg의 성견으로 자란다. 평균 수명은 10~12년 정도인데 드물지만 장수견들은 15년 이상도 산다고 한다. 잉글리시 세터는 대체적으로 건강한 편이지만 선천적으로 청각 장애가 있을 수 있고, 대형견들이 걸리기 쉬운 고창증, 고관절 이형성증을 주의해야 한다. 한편 잉글리시 세터는 성견이 될 때까지는 뼈가 자라는 중이라 무리한 운동은 삼가는 게 좋다.
기본적으로 상냥하며, 사람들은 물론 다른 동물들에게도 친근하다. 또 성격이 느긋해서 아이들의 짖궂은 장난도 잘 받아준다. 또 이들은 사랑을 주고 받는 것을 좋아해서 자기 가족은 물론 낯선 사람들에게도 관심받고 싶어 한다.
단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아무 사람이나 쫓아가기 쉽고, 자기 영역을 벗어나도 집에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목줄을 필수로 채워놓고 항상 시선을 떼지 않아야 한다. 참고로 어릴 때는 장난도 잘 치고, 관심을 끌려는 행동도 잦지만 성견이 되면 차분해진다.
사냥개 출신에 에너지 넘치는 대형견이라서 하루 1시간 30분~2시간의 운동을 필수다. 특히 이들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인적이 많은 공원 같은 곳 위주로 산책하는 게 좋다. 또 이들은 땅을 파거나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들이 맘껏 뛰어다닐 수 있는 강아지 전용 공원에 데려가거나 등산, 하이킹도 가끔 다녀오길 권한다.
또 성격에서 설명했듯 귀소본능이 낮기 때문에 주인 곁에서 멀리 떨어지면 호루라기를 불거나 신호를 보내서 되돌아오도록 습관을 들여줘야 한다.
대부분 개들은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물며 독립적인 개의 대표주자인 진돗개도 주인이 나타나면 꼬리를 흔들며 좋아한다. 특히 잉글리쉬 셰터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싶어하기 때문에 마당에 혼자 묶어두거나 공간을 분리해두면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 실내에서 키우기 어렵다면 적어도 가족들을 자주 볼 수 있는 공간에 쉴 곳을 마련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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